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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친구 루디 - 언제나 너를 기억할게 ㅣ 팜파스 그림책 5
미스타쿠 지음 / 팜파스 / 2021년 8월
평점 :
그림이 자꾸 기억이 나는 그림책입니다.
가느다란 선으로 이루어진 강아지와 주인공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채색 그림,
중간 즈음 루디와 밖에서 놀며 풍선을 날리던 쨍하게 하늘이 보이는 색이 더해진 그림
모든 그림이 선하게 생각이 나요.

요즘처럼 추운 겨울이고
하얀 눈이 내리던 날
찾아온 작은 강아지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을 믿지 않겠다는
강아지의 강한 의사표현이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
누군가를 믿고 따르다가 버림받으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그 버림받음으로 인해 받은 상처가 너무나 깊고 강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아마 주인공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을 루디!
그렇다하더라도 언젠가는 진심이 가 닿겠지요?
언제나 혼자이고 친구가 없는 주인공이
거실에서 혼자 공놀이를 하려던 그 순간
루디는 주인공에게 가만히 다가와 함께 공놀이해요
둘은 마법의 끈으로 연결되었으니 언제나 함께인 거지요.
잠잘 때 아플 때 놀 때 언제나 함께 지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언제나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루디가 떠나던 날
처음 왔던 날처럼 하늘에서 흰 눈이 펑펑 내렸지요.
“내 친구가 되어 줘서 고마워, 루디! 언제나 널 기억할게.”
“넌 언제나 소중한 친구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반려동물을 괴롭히거나
필요에 의해서 함께 생활하고 필요에 의해서 버리는
그런 일은 없어야할것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은 어쩜 작고 여리다는 이유로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상처를 안고 있어요.
루디도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갖고 있어요
둘은 서로의 친구가 되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 같아요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면서 함께 치유하고 성장하는 것 같아요.
관심가져주고 함께 놀고 함께 생활하고 그러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정말 언제나 어디서나 소중한 친구인 거지요.
<안녕, 내 친구 루디>는 이번 겨울
특히 오늘처럼 추운 날 따스한 온기를 선물로 저에게 온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