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달달 달려요 웅진 우리그림책 113
김도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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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그림도 정겨운 그리책 달달달 달려요

 

     아...

     아...!

     이장입니다.

     에... 내일 그... 저 산 너머 탕 씨네 가는 거 아시쥬?

 

구수한 사투리 너머로 탕씨가 궁금해집니다.

마을 사람들이 모여 탕씨네로 가는 길

쿠릉쿠릉 쿠르릉

달달달

멋쟁이 이장님의 경운기에 사과도 실리고 천도 실리고

오리도 타고 강아지도 타고...

소풍 가듯 가는 탕씨네 가는 길

코스모스 꽃길을 달리고 단풍 든 숲길도 달리고

오르막 내리막 달려 도착한 탕 씨네

시골에서 보기 힘든 풍경이 펼쳐집니다

바로 갓난 아기

온 마음을 담아 건강하게 잘 커야 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로 전하는

축하와 당부.

 

살랑 부는 바람이 밤송이가 우두두두 떨어지는 풍경이나

꽃길, 잠자리, 단풍 든 나무

모두가 정겨운 시골 풍경이지만

그 무엇보다

달달달 달리는 경운기는 압권입니다.

그림을 보는 동안 정말 경쾌하게 달리고 달렸어요

 

지금은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경운기가

등장해서 더 정이 가는 그림책이었어요.

 

오늘 하루

저도 경운기처럼 달달달 달려보려고요

제 일을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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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을 구하시오 SOS 북멘토 그림책 16
강수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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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지 안으로 쑥 들어가면 답이 보일까?

 

2교시 수학 시험시간이에요.

도무지 답을 구할 수가 없어요. 어떻게 답을 구할까요?

 

문제 안으로 들어가면 답을 구할지 몰라요

자 그럼, 답을 구하러 가 볼까요!

 

시험지 안으로 들어간 친구들의 신나는 모험 가득한 이야기입니다.

정해진 답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느끼는 것을 답으로 말하지요

한 번 볼래요?

)나무에 100송이 꽃이 피었는데 바람에 100송이가 모두 떨어지면 무엇이 남는지 구하시오.

100-100=

재미있죠?

아이들의 답 구하기

틀에 박힌 답, 지긋지긋한 답 구하기가 아니라

정말 정말 신나고 멋진 답 구하기!

 

아이들에게 주어진 마지막 문제는

아기 고양이를 구하라는 엄청난 문제를 만나게 되지요.

아이들은 모두 가진 것을 탈탈 털어서 방법을 생각해요.

이렇게

그리고 말해요 선생님께

선생님! 우리가 답을 구하다가

아기 고양이를 구했어요!”

 

답을 찾다와 무언가를 도와주다의 구하다가 묘하게 겹치면서

정말 재미나는 그림책 한 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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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둘이 되었다고?
브로콜리2호 지음, 윤지경 그림 / 춘희네책방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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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는 순간

옛이야기 한편이 떠올랐어요.

손톱과 쥐와 함부로라는 단어를 떠올렸는데,

 

'내가 둘이 되었다고?'라는 제목을 보면서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했어요.

 

주인공 영우는 게으르고 사춘기를 겪고 있죠.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아무렇게나 깎은 손톱

 

반려동물 햄스터 햄식이가 그걸 먹죠.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톤으로 그려져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인 영우의 사춘기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면서

남자아이를 키워보지 못한 저는 사실 조금은 어색한 부분도 있는데,

어쨌든 사춘기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럴 수도 있게구나 싶어요.

 

스마트게임이 너무 좋은 초등학교3학년

엄마의 협박-

"영우 너! 당장 손톱, 발톱

 

안 자르면 스마트폰 압수야!"

 

요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스마트폰이 없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죠

 

영우가 된 햄식이는 너무나 싹싹하죠

 

엄마 말도 잘 듣고 인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반면에 영식이는 학교에 가기 싫어 맨날 게임만 하고 싶고

진짜로 그렇게 되니

영식이 마음이 조금 이상해요

엄마와 사이가 좋은 햄식이를 보면서

 

진짜를 알아보는 엄마의 사랑 덕분에 다시 진짜 영우가 되고

햄식이는 사라지죠

 

그러면서 역시 전래동화가 주는 교훈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되는

그래서 내가 바뀌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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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내 친구 루디 - 언제나 너를 기억할게 팜파스 그림책 5
미스타쿠 지음 / 팜파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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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이 자꾸 기억이 나는 그림책입니다.

가느다란 선으로 이루어진 강아지와 주인공

그리고 가끔 등장하는 채색 그림,

중간 즈음 루디와 밖에서 놀며 풍선을 날리던 쨍하게 하늘이 보이는 색이 더해진 그림

 

모든 그림이 선하게 생각이 나요.

 


요즘처럼 추운 겨울이고

하얀 눈이 내리던 날

찾아온 작은 강아지

무슨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사람을 믿지 않겠다는

강아지의 강한 의사표현이 유독 눈길을 끌었습니다.

 

누군가를 믿고 따르다가 버림받으면

사람이나 동물이나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그 버림받음으로 인해 받은 상처가 너무나 깊고 강하다는 것을요

그래서 아마 주인공에게도 쉽게 마음을 열지 못했을 루디!

 

그렇다하더라도 언젠가는 진심이 가 닿겠지요?

 

언제나 혼자이고 친구가 없는 주인공이

거실에서 혼자 공놀이를 하려던 그 순간

루디는 주인공에게 가만히 다가와 함께 공놀이해요

 

둘은 마법의 끈으로 연결되었으니 언제나 함께인 거지요.

잠잘 때 아플 때 놀 때 언제나 함께 지요

학교에서 돌아오면 언제나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루디가 떠나던 날

처음 왔던 날처럼 하늘에서 흰 눈이 펑펑 내렸지요.

 

내 친구가 되어 줘서 고마워, 루디! 언제나 널 기억할게.”

 

넌 언제나 소중한 친구야!”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사람이 늘어날수록

반려동물을 괴롭히거나

필요에 의해서 함께 생활하고 필요에 의해서 버리는

그런 일은 없어야할것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은 어쩜 작고 여리다는 이유로 친구와 어울리지 못하는

상처를 안고 있어요.

루디도 누군가로부터 버림받은 상처를 갖고 있어요

둘은 서로의 친구가 되어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 같아요

서로의 상처를 이해하면서 함께 치유하고 성장하는 것 같아요.

관심가져주고 함께 놀고 함께 생활하고 그러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 보니

정말 언제나 어디서나 소중한 친구인 거지요.

 

<안녕, 내 친구 루디>는 이번 겨울

특히 오늘처럼 추운 날 따스한 온기를 선물로 저에게 온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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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읽어도 괜찮아 미운오리 그림동화 11
허드슨 탤벗 지음, 허진 옮김 / 미운오리새끼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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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읽어도 괜찮아!”

 

내 초등학교 시절이 생각나요.

나는 숫자에 약하답니다.

2학년 때 구구단을 제대로 못 외워서

아주 긴 시간 나머지를 한 기억이 있어요

아이들이 다 돌아간 교실에 선생님과 단둘이서

얼마나 열심히 구구단을 외웠는지 몰라요.

그렇게 열심히 했지만 아마 저는 2학년을 마칠 때까지

구구단을 제대로 못 외웠던 거로 기억나요.

 

조금 느리게 간다고 뭔가 큰일이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걸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되는 것 같아요

무언가를 느리게 할 때는 다 이유가 있어요

잘 몰라서 그렇기도 하지만

느리다는 건 생각을 많이 한다는 뜻이랍니다.

뭔가에 집중하고 생각을 깊이 하다 보니

다른 사람보다 조금 느린 거지요.

자기만의 속도로 가다 보면 어느새 목표를 이룬 걸 알게 되지요

 

이 책의 주인공도 그래요

모르는 단어는 뛰어넘고 아는 단어를 찾아

자기만의 속도로 나아가잖아요.

그랬더니 신기한 이야기 세계가 열렸답니다.

 

 

제 첫 동시집

누가 누가 더 셀까에 수록된

<나머지>라는 동시를 소개하면서

서평 마무리 해요


나머지

숲속 지렁이랑 노는 재미에 폭 빠진 제비


감나무 가지 끝에 딱 하나 남은 감


받아쓰기를 잘 못 하는 연희


또박또박 읽기가 어려운 정남이


구구단 때문에 머리가 어지러운 연식이


하고 싶은 것이 달라 천천히 가는 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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