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 초등 읽기대장
김지원 지음, 김도아 그림 / 한솔수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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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에게나 친구가 필요하다.

심할 때 같이 놀아줄 친구

함께 여행을 떠날 친구

함께 밥을 먹을 친구, 내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

어린이나 어른이나 누구나 필요하다.

혼자 살 수는 없으니까

 

특히 학교에 다니는 아이들에게는

어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학교일 테니

친구가 꼭 필요하다.

너의 베프가 되고 싶어는 제목에서부터

친구가 되고 싶다고, 그냥 친구가 아니라

베프가 되고 싶다고 먼저 말하고 있다.

그런데 친구 사이에도 등급이 있단다.

소은이는 소중한 루루 스티커를

양보하고 얻은 단짝클럽에서

등급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단짝클럽이 불편해진다.

 

소은이의 마음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내 마음도 편안해진다.

친구는 어떠해야 하는지 아이들 시선으로

아이들의 눈높이로 자연스럽게 알게된다.

그래서 이 동화가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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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최애 다산어린이문학
김다노 지음, 남수현 그림 / 다산어린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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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동화인 듯 장편동화인 최악의 최애

 

아이들의 풋풋한 감정을 계절의 변화에 따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향기 가득하게 표현한 동화

그래서 읽는 동안 지난 내 사춘기가

살짝 올라왔다.

그래서 동화를 읽는 내내 눈을 뗄 수가 없었고

신나고 행복하게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냈다.

 

1. 무지와 미지():

근데, 있잖아, 넌 남자가 키 작아도 괜찮아?”

난 상관없던데.”

 

키 작은 남자아이 무지, 키가 큰 여자아이 미지.

키가 크다, 작다가 왜 성별에 붙을까?

여자는 작아야 하고 남자는 커야 한다는 것도

성 고정 관념이다.

이 책을 보면서 그런 고정 관념 없이

좋아하는 마음만, 설레는 마음만 남았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2. 눈인사를 건넬 시간(여름):

나는 꼭 모두에게

착하고 좋은 사람으로

보일 필요는 없다.

 

수민이와 덕형이 그리고 옆집 할머니

 

마냥 어렵기만 한 거절, ‘싫다는 말을 어떻게 하지?”

사실 살다 보면 싫다라고 당당하지만

상대방의 마음을 상하지 않게 거절하는 게

정말 힘들다는 걸 많이 느낀다.

이제 조금씩 몸도 마음도 커지고 있는 아이들은

더 그럴 것이다.

일방적인 덕형이의 마음을 수민이는

그림 그리는 옆집 할머니를 보면서

알게 된다.

난 살면서 싫다는 소리를 삼만 이천 번 정도 해 봤단다. 그럼 뭐가 좋은지 아니?”

속이 후련하지.”

 

 

3. 그리고 한 바퀴 더(가을):

지금부터는 일어나는 것도 같이,

달리는 것도 같이,

멈추는 것도 같이.“

준구와 기온이 이야기다

 

육상을 포기 해야 하는 준구에게 기온이가

이인삼각 달리기를 같이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둘은 함께 이인삼각 달리기를

하기로 한다.

포기하려 해도 기어이 다시 시작되는 설렘

 

준구가 기온이 손을 맞잡았다.

가자

둘은 동시에 한 발을 띄웠다.

그리고 한 바퀴 더. 길은 늘 앞에 있으니까

 


4. 확신의 확률(초겨울):

누군가에게 첫눈에 반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

명지와 택이 이야기

중고 거래로 서로를 알아가는 두 사람

같은 학년이 아니라 한 학년 동생이란

사실, 더구나 같은 반 미지의 동생이라니…….

그런데도 둘은 만남을 이어간다.

 

다시는 의미 없는 확률 따위는 계산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것이 얼마나 기적에 가까운 확률인지,

이 확실한 사실을 이제는 알고 있으니까.

 


5. 최악의 최애(겨울, 졸업):

지금 이 순간 최애를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것도.

나에겐 최악이어도, 너의 최애니까. 그리고 나의 최애는 너니까!”

진아와 대한이 이야기

 

아이돌 틴케이스의 맴버 중 한 명이 최애인 진아

진아를 지켜보는 대한에게는 최악일 수도.

 

봄을 맞이하고 여름을 지나고

가을을 달리고 겨울을 만나고

다시 봄을 맞이하고…….

열세 살 아이들의 풋풋하지만

뭔가를 깨달아가는 성장 이야기.

다섯 편의 소제목이 따로인 듯 연결된 이야기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동시에 중학생이 되는

아이들이 무언가 끝남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즐긴다.

 


오랜만에 가슴설레는

마음 떨리는 작지만 단단해 보이는

청소년의 사랑

반짝인다, 환하다, 밝다, 따뜻하다

성장기 아이들의 낭만이.

 

그러면서 나의 초등학교시절을

나의 10대를 반추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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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는 까만 애벌레 - 한글 이중모음 그림책 감동이 있는 그림책 43
노은실 지음 / 걸음동무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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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보는 까만 애벌레는 한글 이중모음 그림책입니다.

이 책에는 이중모음이 들어가는 재미있는 글자들이 나와요.

저도 생소한 말이 많아서 굉장히 흥미롭게 봤답니다.

 

웨죽웨죽같은 말은 많이 들어보지 못한 말이거든요

의초롭게도 마찬가지고요.

 

이중모음 놀이도 재미있지만, 그림도 상당히 매력적이었어요.

 

까만 애벌레는 온몸이 검은색으로 덮여 있어요. 다른 애벌레들은 알록달록 색깔이 고운데.

늘 혼자인 까만 애벌레에게 어느 날

앵두나무 애벌레야, 재미난 이야기 해줄까?”

그렇게 까만 애벌레에게 친구가 생겨요.

 

책 속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을 따라 등장하는 이중모음은

뜻을 찾아보면서 재미가 배가 되었답니다.

 

 

그림책을 읽고 아이들과 낱말놀이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활동 1. 우리 말의 자음과 모음 / 된소리와 이중모음

2. 자음과 모음을 합쳐 글자만들기

3. 교실에서 한 음절 단어 찾아보기 /두 음절 단어 찾기…….

4. 책에 나오는 재미있는 말을 넣어서 문장만들기

5. 재미있는 나만의 흉내내는 말 만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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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춤춰요 라임 그림 동화 36
요안나 쿼.샤리나 마르케즈 지음, 프랜시스 알바레스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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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춤춰요라는 책 제목이 표현이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손으로 춤을 추다니…….

표지의 두 아이 표정이 정말 행복으로 충만해 보여요.

서로가 다르다는 사실을 편견으로 바라보지 않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되어가는 두 아이의 이야기가 눈시울을 붉히게 합니다.

 

편견과 편 가르기로 가득한 어른의 시선으로는 다가가기 힘든 일이지요.

벌써 마음에 나와 다르니 같을 수 없다는 생각을 품고

상대방을 대하잖아요.

샘은 마이네 가족이 자기 가족과는 조금 다르다는 걸 편안하게 여기면서

편견 없는 시선으로 마이를 바라봐요.

그래서 서로 무슨 말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고 엉뚱한 행동을 하기도 하지만

마이가 내미는 손을 스스럼없이 잡잖아요.

그래서 손으로 춤추는 법을 배우게 되지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겠지요.

너와 내가 서로 다르다는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게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새삼스럽게 알게 되는 그림책입니다

 

지금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다르다는 것을 스스럼없이

바라볼 수 있는 마음을 가지면 좋겠어요.

그림책을 보면서 자주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의 시선으로 바라보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합니다.

 

우리는 샘과 마이예요.

세상에서 가장 친한 친구랍니다.”

 

그림책을 보면서 정말 궁금했어요

면지에 있는 두 아이의 춤추는 손이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그래서 아이들의 시선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듣고 싶어요

정해진 정확한 수어도 좋지만 아이들이

만들어 전달하는 수어도 좋을 것 같아서

정말 나랑 친한 친구에게

이 그림책을 보고 해주고 싶은 말을

수어로 표현해보게 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활동)

1) 궁금해요 - 수어/면지에 있는 그림 샘과 마이가 주고받는 이야기

2) 도전해요 - 내 친구에게 이런 말 꼭 전하고 싶어/ 나만의 수어로 표현하기

 

주제어: 수어, 우정, 사랑, 존중, 손으로 전달. 조용한 수다, 어울려살기, 다름, 인정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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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명이
나태주 지음, 박기종 그림 / 시공주니어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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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주 시인의 대표시인 풀꽃을 탄생시킨 곳

산골초등학교의 아름다운 이야기

예쁘고 사랑스러운 아이들과 함께했던 시간이 빚은 동화

현명이는 그곳에서 함께 하면서 글을 쓰고

풀꽃을 보고 놀았던 아름답고 행복했던 시간 이야기입니다.

글쓰기 특별활동 시간에 만난 아이들 여덟 명과 함께하면서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눈높이를 맞추며

생활했던 시절의 이야기

그리고

현명이 이야기

약간 독특한 아이 현명이는

교장 선생님과 함께하는 시간이 좋습니다,

야무진 알밤 두 톨을 건네고 돌아가는 모습에서

그걸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아이들과

글쓰기를 하면서 교실 밖을 보게 되고

그렇게 탄생한 시

 

풀꽃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풀꽃! 풀꽃 같은 아이들!

풀꽃 같은 사람들!

 

기죽지 말고 살아 봐

 

꽃 피워 봐

 

참 좋아.

 

 

현명아, 기죽지 말고 살아 보렴

너도 너의 꽃을 피워 보렴

얼마나 예쁜지 모른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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