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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둘이 되었다고?
브로콜리2호 지음, 윤지경 그림 / 춘희네책방 / 2023년 11월
평점 :

책 제목을 보는 순간
옛이야기 한편이 떠올랐어요.
‘손톱과 쥐와 함부로’라는 단어를 떠올렸는데,
'내가 둘이 되었다고?'라는 제목을 보면서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했어요.
주인공 ‘영우’는 게으르고 사춘기를 겪고 있죠.
엄마의 성화에 못 이겨 아무렇게나 깎은 손톱
반려동물 햄스터 ‘햄식이’가 그걸 먹죠.
그렇게 이야기를 풀어가고
그림도 아이들이 좋아하는 톤으로 그려져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인 영우의 사춘기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오면서
남자아이를 키워보지 못한 저는 사실 조금은 어색한 부분도 있는데,
어쨌든 사춘기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이럴 수도 있게구나 싶어요.
스마트게임이 너무 좋은 초등학교3학년
엄마의 협박-
"영우 너! 당장 손톱, 발톱
안 자르면 스마트폰 압수야!"
요즘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 스마트폰이 없다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죠
영우가 된 햄식이는 너무나 싹싹하죠
엄마 말도 잘 듣고 인사도 잘하고 공부도 잘하는…….
반면에 영식이는 학교에 가기 싫어 맨날 게임만 하고 싶고
진짜로 그렇게 되니
영식이 마음이 조금 이상해요
엄마와 사이가 좋은 햄식이를 보면서
진짜를 알아보는 엄마의 사랑 덕분에 다시 진짜 영우가 되고
햄식이는 사라지죠
그러면서 역시 전래동화가 주는 교훈을 그대로 담고 있어요
무엇이 잘못된 것이고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를 알게 되는
그래서 내가 바뀌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