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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의 사금파리 - 손때 묻은 동화
박완서 지음 / 열림원 / 2002년 12월
평점 :
품절
대학시절 박완서님의 책들을 좋아해 님의 팬이었다. 특히 에세이는 정말 읽고 또 읽어도 감질맛나는 것들이었다. 내가 그 시절에 읽었던 책 중에 속삭임이라는 박완서님의 동화책이 있었다. 거기에 나왔던 동화 몇편이 엣날의 사금파리라는 동화와 함께 다시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중에서도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일'을 책장을 정리하다 6년만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감회가 새로웠다.
15개월된 아기 엄마가 된 지금 그 이야기는 나에게너무나도 나에게 아름답고 아름답게 다가온다. 책이란 세월을 두고 계속 읽어야 한다는 말이 맞나 보다. 6년전에 읽었을 때는 이런 감동이 없었다. 태어날 아기를 맞이하는 엄마. 아빠. 할머니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나는 우리 아기를 맞이하면서 어떤 생각들을 했었나. 특히 할머니한테서 살아나는 옛날 이야기들... 아기에게 사물의 비밀을 열 수 있는 꿈을 줄수 있는 이야기들..
그 엄마 ,아빠 , 할머니에게 온 아기는 이웃을 사랑하고 사물을 마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꿈을 갖는 아름다운 사람으로 크겠지. 나의 사랑하는 딸 연우도 그렇게 크기를 바라며. 그 바램만큼 엄마도 열심히 노력해야 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