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은 맛있는 음식이 잔뜩 차려진 잔치집에 다녀온 기분이다. 여러 분야의 다양한 책들을 아주 쉽고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인데 읽어가면 갈수록 거기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을 찾아보지 않고는 견딜수 없게 만든다.어쩜 어쩜 이 책도 재미있겠다. 그래 맞아. 내가 이 분야에 관심이 없었지. 그리고 이 책은 내가 읽은 책이네,하며 내 자신에게 끊임없이 수다를 떨며 맛있게 읽은 책이다.그동안 내가 좋아하는 책만 읽었던 나의 편식성을 반성하게 만들었으며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분야의 책들의 맛도 보여주었다.이 글의 지은이는 맛있는 음식들을 들이대며 이것도 맛을 봐봐 얼마나 맛있는 줄 아니 하며 독자들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다른 사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어 입이 근질근질해지는 책이다. 특히 어떤 책들을 읽어야 할까 고민인 분들, 또는 자신의 책편식성에서 벗어나고 싶은 분들 꼭 권하고 싶다.난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는 책들 중에 다섯권을 벌써 주문해놓았다. 빨리 그 책들이 도착하기를..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한국글쓰기연구회에서 나온 시집을 여러권 읽었는데 그 아이들의 글로 노래를 만들었다고 해서 구입하게 되었다. 물론 백창우 선생님의 구수하고 흥겨운 노랫가락도 마음에 들었고, 우리 4학년 아이들한테 들려 주었는데. 그냥 시만 읽어줄때보다 더 집중하고 재이있어 한다. 요즘 아이들이 빠져 있는 놀이가 딱지치기다. 그래서 그런지 '딱지 따먹기' 에서 딱지가 홀딱 넘어갈때는 내가 넘어가는 것 같다에 '정말 그래'하며 공감 그 자체다 그리고 '내 자지'에서는 남자아이들이 거의 자지러진다. 노랫가락도 우리 가락의 맛을 살려 잘 만들어지고 노랫말도 우리 아이들의 마음이 그대로 실린 감동적인 작품인것 같다.
백창우가 만든 노래 시리즈를 세권째 구입하고 있는데 노랫말도 그렇고 가락도 그렇고 어찌나 구수하고 맛깔스러운지. 특히 이 예쁘지 않은 꽃은 없다 는 마암 분교 어린이들의 순수함이 그대로 묻어나고 있는 아름다운 노래다. 초등학생을 가르치고 있는데 우리 4학년 친구들도 같이 듣고 즐겼으면 하는 노래다.
송이는 종이를 질겅질겅 씹는다. 왜 씹냐는 오빠 철이 말에 씹으면 밥냄새가 난다고,,,아직은 어린 철이와 더 어린 아이 송이는 아픈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삽니다. 며칠 있으면 송이는 절에 살러 갑니다. 더 이상 어려운 살림에 어쩔 수 없습니다. 학교 갈 날만 꼽으며 새옷 새가방 자랑하는 친구을 부러워 합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송이는....할머니 따라 송이가 절에 간 날 할아버지는 더 아프고 철이는 송이생각에 종이를 씹어 봅니다. 할머니가 돌아올 골목길에 서서 행여 송이가 다시 올까 철이는 기다립니다. 졸랑 졸랑 따라오는 송이 얼굴 철이는 마음이 폭 놓입니다.철이와 송이가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은 그들 형제가 헤어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일깨워진 복아하염없이 길을 걸어 나서다가 이삐 언니를 찾아가게 되고 너무나 반가이 맞아주는 언니가 마음에 걸려하는 착한 아이 복이, 잔칫집에 가시는 할아버지를 따라간 너 복이는 같이 따라 나선 개 월이가 그만 거기서 새끼를 낳는 바람에 깜짝 놀랐지,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은 밤새 월이가 새끼를 날라 집으로 데려갔다는 이야기 그런데 정말 놀라운 일은 이 이야기를 난 우리 아버지한테 들었다는 거야. 우리 할아버지께서 젊은 시절 문중 제사에 다니러 가는데 개가 따라나섰단다. 그런데 그 개가 거기서 새끼를 낳았데. 할아버지는 걱정이 크셨지. 먼거리인데 그 새끼를 어쩌누 하며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니 새끼가 한 마리도 없더래. 밤새 새끼를 물어다 나른거야. 어쩜 너의 이야기이와 똑같던지. 그래서 그런지 너의 이야기는 우리 엄마 아빠의 옛모습들을 그려보게 하고 나를 즐겁게 하였단다. 책을 다 읽고는 엄마에게 드렸단다. 엄마 이야기 같은 복이 너의 이야기는 우리 엄마를 옛 추억으로 이끌어 주겠지. 우리 엄마에게도 즐거운 유쾌한 시간이 되기를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