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련님 꿈결 클래식 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이병진 옮김, 남동훈 그림 / 꿈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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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쓰메 소세키는 일본의 세익스피어라고 불린다고 한다.

내가 아는건 [나는 고양이로소이다]뿐이라 작가 이름만 들어 본 터였다.

그런데 꿈결에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말고 도련님을 출간한다는 소식을 듣고

도련님이 더 알려진 소설인가? 의구심이 들었다.


검색해서 찾아보니 과히 도련님에 대한 글들이 장난아니었다.

특히나 이런 소설을 100년전에 썼다고 하니 일본의 세익스피어 맞나보다.


도련님은 봇짱이라고 하는 주인공의 좌충우돌 교사생활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엮은것인데

실제로 작가가 교사생활을 한 경험을 바탕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봇짱은 일명 도련님이라 불리고 학교 선생님들을 별명을 지어 부르는데

꼭 내가 학창시절에 선생님들 별명을 지어 부르는거랑 같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나도 계속 꿈이 중학교 국어선생님이 되는거였다.

대학가서 교직도 신청해서 들었는데 생각외로 재미가 없어서 고민을 하던중

 나중에도 할 수 있다는 선배의 꼬드김에 넘어가 포기서를 내고 엄청 후회했다.

졸업하고 교사가 되는길은 다시 대학을 가든지 교직자격증이 있어야 진학을 할 수 있었다.

 돈과 시간이.. ㅜ ㅜ



도련님은 작은 사회인 격인 학교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인간상에 대한 비판이다.

간혹 소설들을 보면 이런 내용둘아 무거울 수 있다.

하지만 이 소설은 약간 다르다.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소설이다.


하지만 현실은 항상 씁쓸하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하지 않는가?

결국은 도련님이 학교를 떠난다.

사회든 학교든 회사든 아직까지 돈과 권력이 지배하는 세상이다.

변화를 꾀한다는건 엄청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그게 몇년이란 시간이 아니라 어쩜 긴 시간,

 즉 한 세기일수도 있는 문제다.

단시간에 바꾸는건 어렵지만 그 속에서 가끔은 그런 자들을 혼내주는것으로 우리의 속이 풀리니까!


곧 봄이오고 여름이 오는 이 시점에 읽을만한 소설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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