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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코무기 - 작은 고양이가 알려준 일상의 소중함
Tomo 지음, 박정임 옮김 / 나는북 / 2014년 12월
평점 :
품절
내 친구, 코무기

표지부터가 너무너무 귀엽다.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이상하게 개나 고양이처럼 반려동물이 어느샌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당연 어릴 때는 무지 좋아하다가 어느순간 생각조차 안하는 관심도 없었지만...
어릴 때 아빠가 길고양이를 데려오셨다.
하루동안 같이 있었는데,
울 엄마가 고양이는 오물이라며 너무 싫어하심서
새벽에 멀리 두고 왔지만 다시 집을 찾아 온 아이!
그러다 안되겠다 싶은 엄마가 더 멀리 두고 온 후에는 집을 찾아오지 못했다. ㅜ ㅜ
그 이후 발바리를 키웠지만 울 엄마가 털을 너무 싫어 하셔서 데려온 날만 집안에 있을 수 있는 허락을 해주셨다.
그리고 밖으로 ㅜ ㅜ
얼마나 영특한지 가족외에 다른 낯선이가 오면 기가 막히게 짖었다.
그리고 우리가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할며니택에 가서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그 후로 새끼 시츄를 키웠지만
낮에 집에 있는 사람이 없고, 저녁에 돌아오면 잠시 보고 끝이라
애정을 주는 건 엄마뿐!
그래서 그 아이도 지인에게로....
그렇게 계속 반려동물을 키울 수가 없었는데,
내가 서울서 혼자 살 때 고양이를 키우려하자
울 가족이 다 반대! ㅜ ㅜ
결국은 또 못키웠다는 얘기다.
나이가 들 수록 시간이 갈 수록 더욱 더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서
엄마에게 얘기했지만
정말 싫다면서 진저리 치셔서 아직은 보류중이다.
매번 고양이 카페 가서 고양이 분양글과 사진을 탐하는 하이애나가 되어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러다 만나게 된 코무기!
코무기는 건강한 일반적인 분양고양이가 아니다.
병약한 아깽이 길고양이였다.
6개월의 시한부 판정을 받고도 아직까지 건강히 살아있는 코무기!
코무기를 처음 본 인상은 새침하고 무뚝뚝한 표정인데
책장을 넘길수록 조금씩 조금씩 달라지는 표정들을 보고 있노라니
정말 정말 더 키우고 싶어졌다.
코무기의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서 팔로우가 제안해 체리북을 엮었다고 한다.
자기 약값을 버는 똑똑한 고양이!

난 이상하게 고양이가 저렇게 자는 모습이 너무 좋다!
저 사진을 보고 너무 귀엽다며 소리를 질렀다.


이렇게 다양한 모습의 코무기 사진들도 있고

함께 사는 tomo가 과자를 만들다 문득 돌아보니
코무기가 저런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었다고 한다.
겉만 다르지 반려동물도 사람하고 같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잘 버텨주는 코무기가 되길 바랄께!!!

하~~ 나도 어서 친구와 함께 지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