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 바다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그리고…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 살림지식총서 500
남정욱 지음 / 살림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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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무엇인가?

 

바다에 나갈 때는 한 번 기도하고,

전쟁터에 나갈 때는 두 번 기도하고,

그리고....

결혼할 때는 세 번 기도하라!

 

 

 

결혼의 역사부터 현대의 결혼 추이까지 다룬

그야말로 지식총서다.

 

결혼의 시작이 약탈혼이라니 너무 놀라운 일이다!

그냥 결혼이란 성스런운 걸로만 알았는데

나에게 충격을 주다니!

 

결혼이라는거 사람들이 흔히

안해도 후회, 해도 후회라고 한다.

안가본 길이니 기를 쓰고 가려고 하고,

가보면 생각한거보다 쉽지 않고 어려운거 투성이라 후회한다고 한다.

그만큼 결혼이란 일륜지대사인만큼 어렵고 개인의 일이 아닌 것이다.

 

거기다 우리가 흔히 아는 호텔 결혼도

1999년 8월 9일 이후 전면 허용된거라니!

이런건 법으로 금지 되어 있었는지도 몰랐다.

그냥 연예인이 하니까,

돈 많은 사람들이 하니까 으례 하는건줄 알았는데 아니었던것이다.

 

특히, 지은이는

결혼 생활을 10년이상 한 베테랑의 글을 모았는데,

그 중 이 말이 정말 맘에 든다.

[ 홀로있는 시간을 만들어 스스로에게 진진하게 물어보라! 

나는 내 결혼 상대자를 하느님으로 모실 몸과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는가?

다시 묻는다

눈에서 콩깍지가 떨어지고 난 뒤 찾아든 권태기.

아내와 그 주변 사람들에게서 온갖 약점이 보이고 정나미 떨어지는 일조차 속속들이 알게 됐을 때도 아내를 하느님으로 모실 수 있느냐?

아내는 가장 약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오신 진짜 하느님이라는 사실을, 늘, 잊지 않겠느냐....']

신문기자 김종락씨의 글인데 정말 나도 공감이 가는 글이다.

 

가수 이효리가 결혼을 할 때 떠들썩 했다.

작은 결혼식에 미디어를 차단한 채 비밀리에 올린걸 보고

정말 허례허식없이 둘이 좋아 결혼이란걸 하는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줄곧 생각한거였지만,

서로의 아버지가 편지를 읽어주고, 양가 밥한끼 먹는 단촐함을!

내 생각은 예식장이나 식대, 주례 등등 모든것이 좀 낭비라고 생각됐다.

 

지은이는 좀 더 센 이효리가 나타나주었음 한다.

 

결혼은 사랑의 연장선이 아니라

생활 그 자체라고 생각한다.

살면서 별거 다 있는데 어찌 아름다운 것만 볼 수 있을까?

 

 

살림지식총서는 처음접하는데,

두껍지 않아서 맘에든다.

이 책은 지식총서라고 해서 읽기 어려운 책이 아니다.

정말 술술 읽힌다.

두껍지 않고 크지도 않다.

지식총서인데 읽으면 지식이 쌓이는 책인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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