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셰어하우스 - 싱글녀 다섯과 고양이 두 마리의
김미애 외 지음 / 올댓북스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정말 꿈에 그리던 책을 만났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원룸을 구하게 되었는데,

혼자 자유롭게 살다보니 정말 즐겁게 살 수 있는 건 1년!

하지만 그 후로는 집에 돌아오면 뷸꺼진 방에 사람소리 없는 차가움이 너무 싫었다.

그러다 보게 된 일본드라마!

일본드라마는 집 한채를 통채로 단독 주택 형식의 셰어히우스였다.

그당시에 우리나라엔 셰어하루스라는 개념이 별로 없었고

나에겐 동경의 대상일 뿐이었다.

작년에 티비 프로에서 젊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다루면서

셰어하우스가 나오면서 알게되었다.

전세집을 빌려서 사는 형식이었지만,

이책은 오로지 다섯 여자들과 두 마리의 고양이가 알콩달콩 사는 이야기다.

집 짓는게 정말 힘들다는거 어렴풋이 알았지만,

거기에 따른 힘든 일이 동반된다는 것이 심적으로 더 부담을 준다는 걸 알았다.

하지만 같이 하는 룸메이트가 있기에 문제점들을 중재하고 해결점을 찾아가면서 지내는 모습을 보면서

사람은 역시 부딪혀가면서 동글동글 다듬어지는 거 라는 걸 또 한번 실감하게 되었다.

특히, 마지막에 특집의 구성원들이 조언아닌 조언을 해준 이야기가

앞으로 셰어하우스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한 양념같은 것이다.

그 중에 친구들하고 사는 건 아니라는 그 말!

자신을 잘 알고 오래동안 같이 한 친구라면 함께 살면서 더 배려를 해줄거라고 생각하는건 큰 오산이라는거다.

아는사람은 조그만 서운함이 서로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기도 한다는 것이다.

그런면에서 사는 방식이 비슷한 초면인 사람들이 차라리 낫다는 것이다.

아는 사람 부탁은 자신이 안되는데도 거절하기 쉽지가 않다.

그것과 비슷한거 아닌가 싶다.

정말 모여서 여러사람이 살면 북적대며 안좋은 일도 있겠지만,

슬픔은 반으로 줄고, 기쁨은 두배가 된다고 했다.

거기다 너무나 사랑스런 고양이라니!!

유쾌한 셰어하우스 맞다!!!

나도 특집에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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