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박동을 듣는 기술
얀 필립 젠드커 지음, 이은정 옮김 / 박하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틴윈과 미밍의

심장박동을 듣는 사랑이야기!

 

표지 투표에서 선택한 것이 표지가 되서 너무너무 맘에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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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가족들 사이에서 사라진 틴윈.
딸 줄리아를 통한 틴윈의 사랑!

틴윈은 어릴 적 백내장으로 앞이 안보이게 된다.
보이는건 분명 축복이지만, 다른 감각을 둔하게 만들기도 한다.

우 메이라는 주지 스님이 있는 수도원에서 생활을 하며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지식 뿐 아니라 감각에 대한것까지. 우 메이 또한 앞이 보이지 않는다.
눈이 안보이면서 틴윈은 점차 적응을 하면서 듣는 감각이 날로 발전하게 된다.

어느날 쿵쿵 거리는 소리를 따라 가면서 미밍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쿵쿵 거리는 소리는 다름 아닌 미밍의 심장 박동소리!
눈이 안보이자 듣는 감각이 발달 하면서 심장 박동을 듣는 기술까지 터득하게 된다.
미밍에게 심장 박동을 듣는 방법도 가르쳐주고 많은 것을 공유하면서,
그렇게 둘은 서로의 눈과 발이 되어주며 4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했다.

갑작스런 틴윈의 고모부 부름으로 미밍과 헤어지고 백내장을 수술받아 앞이 보이게되고,
50년 가까이 지나 다시 미밍곁으로 돌아온 그.
그 오랜 시간동안 틴윈은 미밍을 잊지 않았다.

멀쩡한 사람도 하루 아침 사고로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변하는 세상이다.
장애를 가지게 되면 정말 이전보다 집중을 요하게된다.
없어진 감각대신 그 감각을 대처할수 있게끔 다른 감각이 대신한다.
앞이 안보이는 틴윈도 그래서 심장 박동을 듣는 기술을 터득했으리라.

그리고 장애인의 사랑은 서로 장애를 가진 사람과의 사랑이 주를 이룬다.
정상인의 시각에서 장애를 가진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까?
그런 세상 속에 진정으로 서로를 위한 사랑이 존재할까?

그래서 더 틴윈과 미밍의 사랑이 안쓰러운게 아닐까?

소설을 읽는 내내 궁금증과 안타까움, 눈물이 교차하며 내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정상에서 장애, 다시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미밍을 만나기를 오랜시간 동안 참아가며 기다려온 틴윈과
기약없는 미밍의 기다림.

난 같이 있는 시간 보다 떨어져 소식조차 알 수 없는 막막함을 가지고 기다릴 수 있을까?
정말 마음으로 서로를 생각하며 사랑할 수 있을까?

정상보다 장애를 택한 틴윈의 모습을 보며,
같이 있고 싶은 사람과 함께 있을 수 있는 그것만이 진정한 바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늦지 않게 왔다는 틴윈의 보며,
죽을 때 사랑하는 사람과 한날 한시에 간다는거 정말 축복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을까.....
갑자기 그런 생각이 든다...



가슴이 먹먹하다.
시간이 안타깝다....










@ 총 평 @

- 장애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다.

- 또 다른 사랑의 의미를 생각 할 수 있다.

- 한날 한 시 같이 죽을 수 있다는 거! 축복이다.





" 난 너의 일부야.

네가 나의 일부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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