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마는 국어 선생님 - 옆에 있어 서로서로 고마운 교실 이야기
오은주 지음 / 라온북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김밥 마는

 

국어 선생님

 


 

좋아하는 김밥과 되고 싶었던 국어 선생님에 끌린 책!

 

 

북한이 남침을 못하는 이유가 중2라고 했던가?

어디로 튈지 몰라 예측하기 어려워서란다! ㅋㅋㅋㅋ

 

여기 중2와 20년을 같이 한 국어 선생님이 있다.

나도 중2 국어 선생님이 꿈이었다... ㅜ ㅜ

 

 

 

오은주

 

전주시장 한복판에 맛있는 콩나물 국밥집이 있는데,

이집에서 자기앞에놓인 콩나물 국밥을 다른 사람에게 넘겼다가는 주인 아주머니의 호통을 듣는답니다.

이유인즉슨 각자의 모습, 양, 성격 등등에 맞추어 국밥을 말기때문에 가기 것이 따로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이야말로 중학교 국어 교사로 20년째 재직 중인 제가 추구하는 교육의 모습입니다.

 

 

 

 

평교사로 20년 넘게 재직하면서 아이들을 사랑으로 열정으로 신념으로 가르쳐왔습니다.

부모 다음으로 우리 아아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 교사를 신뢰해야겠다을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교육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았는 책이 되기를 바랍봅니다.

-라온북 편집장 박은정

 

 

 

 

 

 

 

차례

 

1장 천사이지만 악마이기도 한

수업 시간에 만나는 너

선생으로서 바라보는 너

 

2장 든든한 스승이 되고 싶어서

종종 걸음치는 나

안테나를 쫑긋 세우는 나

 

3장 나란히 가는 길동무처럼

같이 키울까요, 어머님

같은 곳을 바라볼까요, 아버님

 

 

 

깁밥 마는 국어선생님이라서

무던히도 궁금증을 자아냈다.

 

도대체 왜?

국어 선생님이 김밥을 마는거지??

 

책을 읽어보고

아~~ 했다.

 

수업시간에 김밥을 마는 것이다.

 

내가 학교에 다닐 땐,

특별해봐야 야외수업뿐이었는데 말이다.

수업시간에 김밥을 말다니!!

 

내가 처음 김밥을 말던 때가 생각난다.

소풍을 가는 날,

엄마는 새벽에 일어나 재료를 다 볶고, 밥도 새로하고, 식히고 깁밥을 말아주셨다.

그걸 12년을 어깨 너머로 본 후, 대학 와서 말아봤는데

 이건 머 속에 있는 재료가 끝 한 쪽으로 치우쳐 있었다. -,.-

 

눈으로만 보듯 쉬운게 아니구나를 새삼 또 느꼈다.

그리고 난 아직도 김밥 가운데로 속재료가 가도록 주의를 해서 만다.

 

무엇이든 해봐야 알지 눈으로만 할 수 있는 건 없다.

 

솔직히 이런거 국어 시간에 안해도 충분하다.

하지만 교육이라는 것이

꼭 그 시간에 해야 되는 무언가로 규정된 건 아니라고 본다.

 

 

 

그래서 학생들은

'특별한 선생님' 으로 기억하게 된것이다.

 

 

 

 

 

 

항상 아이들이 국어를 잘 하는 방법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저렇게 답을 해준다고 한다!

< 국어는 암기 과목이 아니라 생각하는 과목 >

 

 

요즘 학생들 학원에서 많이 배우고 온다. 

그래서 그런지 다 암기하는게 일이다!

난 머리가 그다지 좋지 않아서 이해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특히, 수학, 과학, 지리 등등 이런거 못했다.
외우는데 시간도 많이 걸리고 잘 못우기 때문이다.

대신에 국어를 잘했다.
내가 생각 할 때,
국어는 이해를 하면 쉬운 과목이었다.
유독 국어는 이해가 잘 되었으니까! ^^

그런데 여기에 답이 나와있다.

생각하고 이해했기 때문에 재미가 있었던 것 같다.

 

 

수 학 여 행

이 단어가 학교 다니면서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다.
초등학교 - 경주 도투락월드
중학교 - 설악산
고등학교 - 제주도

반 아이들과 어울려 여행, 아니 놀러가는 것이 너무 좋았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아마 2-3번째로 가기 시작했을 것이다.
비행기 한 번 타겠다고 주저없이 골랐으니까!!^^

그런데
수학여행을 가거나, 가지 않거나 두가지 경우 뿐이었던 거 같다.

책에서도 좀 더 다른 변화가 필요하다고 얘기한다.
청학동, 국토순례, 배낭여행, 템플스테이 등등
어차피 떠나는 것 아닌가?
그리고 여행이지 않은가?

그 시간 동안 같이 즐길 자유가 있지 않을까?^^
좀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음 한다.


이번에 세월호 사건으로 수학여행의 의미가 좀 달라져서 안타깝기만 하다....

 

 

 

 

 

선생님이 1년에 한번 씩 가정방문을 했었다.
그 땐 우리집의 상황파악 정도로만 생각을 했었는데
알고보면 상황파악 외에도 여러가지를 알 수 있는거 같다.
상대를 알 수 있다는 것!

보통 학교에서 수업하고 잠시잠깐 스치듯 얘끼하는것 외에 다른게 있을까?
가정방문을 통해
그 학생의 진심을 알 수 있는거 같다.
다른 말로 가정교육!
밥상머리 교육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전엔 정말 가정교육이 엄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런지 예의 없는 사람도 적었다.
즉, 기본이 되는 사람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를 적게 낳고 풍족하고 경쟁율이 심해지다 보니
오냐오냐 키우며 버릇없는 애들이 늘어간다.

울 동생만 봐도 그렇다. (늦둥이다 - - )
케어하는 가족이 적다보니 오냐오냐하는 부모님
학교에서의 친구들 영향으로 점점 버릇이 없어진다.

결국 자식이 부모에게 비수를 꽂지 않을까 싶다....

 

 

 

 

[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기 ]
지금이라도 천천히 밑바탕부터 쌓아나가면 그 순간부터 공부가 조금씩 오르는 것이다.

항상 열심히 하는거에 비해 성적이 안나오는 아이가 있다.
하지만 열심히 하는 방법이 잘 못 됐다거나
정말로 열심히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기에 아직 포기하기는 이르다.
결코 늦은 시기는 없는 것이다.
단지 시간이 걸릴 뿐!

인생을 살 때도 마찬가지다.
조금만 해보고 안되면 포기라기 일쑤다!
하지만 죽을 만큼 노력해 보았는지는 자신만이 알 뿐이다.

외삼촌이 회사 생활 하면서
부하직원들을 볼 때 답답해서 하는 말이 있다
" 요즘 애들은 헝그리 정신이 부족해 "
옳은 말이다.

좀 늦었으니 그냥 결근한다는 생각을 가진다.

늦어도 가는 것과 결근은 차이가 있다.
요즘 면접에서 왜 성실성과 끈기를 보겠는가?


공부나 인생살이도 마찬가지 아닐까?

모두들 쉽게 포기 안했음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얼마나 선생님이 아이들 생각을 많이 하는지,

그리고 국어 선생님이 되기를 잘 했다고 생각하는지

나도 느낄 수 있었다.

 

 

 

 

 

@ 총 평 @

 

* 아이들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아는 선생님

- 선생님의 감수성과 말들이 그대로 애들에게 전해진다.

 

* 개개인의 특성을 파악하는 선생님

- 어떤아이인지 그걸 마음에 담아두고 기록하는 모습이 있ㄷ다

 

*특별한 선생님

- 국어시간에 김밥을 마는 선생님이다.

무엇이든 해보지 않으면 모르니까!

 

* 선생님의 시각에서 바라본 점이 아쉽다

- 개개인의 특성이 다르 듯 그 학생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담아줬으면 하는 아쉬움이있다.

왜 아이들이 공부를 어려워하는지 선생님 입장에서 파악하기가 좀 어렵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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