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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이런 게 아니겠니!
곽미혜 외 지음 / 모모북스 / 2023년 11월
평점 :
삶이란 것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했나봅니다. 저의 파랑새는 그렇게 먼 곳에 있지 않았는데 먼곳의 행복을 찾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소모했습니다. 결국은 번아웃이 왔고 더이상 뛰지 못하는 몸이 되었습니다. 폐허에서부터 다시 쌓아올리는데는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고 소요되는 중입니다. 그리고 더이상 뛸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큰 치유가 되었을텐데 그것을 이제서야 알게되었습니다. 지금은 약을 먹으면서 조금씩 회복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감사할 일에 확실히 감사한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그리고 꽃이 예쁘다는 이야기조차 하나의 행운이나 축복 그리고 희망으로 받아들인다는 자체가 제가 조금이라도 더 일찍 이 책을 봤었더라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호야꽃"은 가족들이 단골메뉴로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결속력을 다질 수 있는 매개체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저도 소소한 것에서부터 감사함을 느꼈더라면 더욱 큰걸 바라기 위해서 욕심을 내지 않았을텐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산다는 것은 이런게 아니겠니는 가족이라는 것이 주는 행복함이 물씬 풍기는 책이었습니다. 가족과 대화하고 가족과 캠핑하고 이런 것들이 예전에 제가 느꼈던 소소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는 계기로 작용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모이기만해도 정말 기뻤는데 지금은 뭔가 바라는 마음이 생기고 내심 챙겨주지 않으면 서운함을 감추지 못하는 저의 부족한 모습이 투영되는 듯 했습니다. 단지 있어주기만해도 감사했는데 말이죠...
**이 글은 컬처블롬을 통해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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