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아일랜드 - 누구나 마음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
존 번스 지음, 송예슬 옮김 / 윌북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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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부터 꿈이 등대지기였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사람들에게서 동 떨어져서 저만의 공간에서 평생 보내는 것이 소원이라는 의미에서 등대지기라고 우스갯소리로 이야기했습니다만 문명의 혜택을 그리 좋아하지 않고 아직도 글쓰는 건 아날로그를 고집하고 있으며 살아가는 방식 또한 아날로그적인 삶을 살아가기에 딱히 물질문명이 존재하지 않더라도 살아가는 데 큰 지장이 없을 듯해서 생각한 내용이었는데 "킨포크 아일랜드"는 그런 제 꿈을 간접적으로 이루어주고 있었습니다.


사실 섬이라고 하면 한반도의 부속도서 말고는 딱 생각나는 섬이 없습니다. 대만, 오키 섬, 대마도 이정도 말고는 섬을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좋은 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각 테마별로 섬을 배치해서 그 테마에 맞는 섬 여행을 다녀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예전에 다윈이 진화론을 연구했다고 전해지는 갈라파고스제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생물의 종이 다양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서도 그 다양함이 느껴졌는데 만약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섬도 소개되어있었는데 청산도는 처음 들었습니다. 저도 나름대로 국내여행에는 일가견이 있다고 자타공인하고 있지만 제가 가보지 못한 곳을 본다는 것 자체가 진짜 다음주에라도 꼭 가보겠다는 욕심을 끌어내기엔 정말 딱 좋은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야쿠시마는 일본답게 사슴이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건축물 자체도 일본식으로 지어져있어 진짜 일본이구나를 느낄 수가 있는데 골목의 형태는 한국의 골목과 매우 흡사해 한국 시골동네가 아닌가?는 의구심마저 들었습니다. 간접적으로나마 섬을 통해 힐링했습니다만 조만간 저도 같은 길을 따라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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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반 정글 - 도시와 야생이 공존하는 균형과 변화의 역사
벤 윌슨 지음, 박선령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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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도심에서 열목현상이 생기자 각 도심에서는 도시숲을 조성하겠다는 이야기를 꺼낸 적이 있었습니다. 도심의 옥상에 나무를 심어서 온도가 올라가는 현상을 완화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그 것이 어느정도 성공해서 실제로 대구광역시의 경우에는 평소보다 2~3도씩 내려가는 결과를 보여주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교외지역이었지만 지금은 도심지역으로 바뀌어버려 기존에 교외지역에만 있었던 구조물들이 결국은 이전해야하는 사례도 종종 발견되곤 합니다.


그렇게 늘어나는 도시를 조금이나마 줄여보고자 만들어본 것이 공원이었습니다만 공원의 숫자가 너무 많이 늘어나 이제는 공원총량제를 운용하고 있기도 합니다. 도시 숲이라고도 해석할 수 있는 어반 정글은 이런 도심속에 공원들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었습니다. 이것도 의도적인 정치적인 선언을 위해서 조성된 사례가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는데 아마 모든 공원들이 이와 비슷한 사례로 지어진 것이 많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강은 절대 건드려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를 그대로 두는 것이 지금의 추세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런던 남부 템스강의 지류인 완들강은 지금은 전원 지대에 가까운 강가로 되어있는데 11세기만 하더라도 오염물질이 모이는 온상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는 지금으로 따지면 인도네시아의 강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모든 쓰레기가 모이다보니까 강물이 오염되었고 지금은 그 누구도 손을 댈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른 모습을 다큐멘터리를 통해 본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영국의 완들강은 1960년대 하수구의 정비와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자연은 항상 자정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어떻게 바라보고 가꾸냐가 자연을 결정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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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 한국의 땅과 사람에 관한 이야기 대한민국 도슨트 11
권오단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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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에서 근무했던 저에게 있어서는 이런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전에 근무할 때 자주 갔던 태사묘는 원래 안동 권씨, 안동 장씨, 안동 김씨 삼태사가 모여서 만들었던 재실이라는 이야기만 들었지 노비출신이었던 분이 태사묘를 지키는 데 큰 일조를 해서 따로 재실을 만들었다는 이야기는 이 책을 통해서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그만큼 제가 알지 못했던 안동이 그대로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임청각을 자주 들렀었는데 그 때만 하더라도 일제가 설치한 기찻길이 그대로 있었습니다. 하지만 기찻길이 사라지면서 그 곳은 공터가 되었고 그 곳을 이상룡 선생 일가는 국가에서 공원으로 활용하여 달라는 요청을 하였습니다. 이보다 더 애국적인 분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저에게 있어서 안동은 또 하나의 고향이었기에 더더웃 저에게 큰 의미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안동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 하회마을과 도산서원입니다. 저는 하회마을을 수십번 다녀왔을 정도로 하회마을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데 그것은 풍산 류씨가 그곳에서 자리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효당과 양진당은 류성룡 선생과 류운룡 선생의 후손이 아직까지 거주하고 있는 곳인데 양진당의 마당에 앉아 있으면 정말 무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시원함이 그대로 느껴지는 거실이 있습니다. 예전에 그곳에 앉아서 종손님이랑 차한잔 마셨던 적이 있어서 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도산서원은 예전에 전등공사로 자주 드나들었던 곳인데 정말 지금도 도산서원의 구조도를 그려보라고 한다면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자세하게 알고 있어서 저에게 있어서는 도산서원이 정말 또 하나의 학교같은 느낌을 많이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산서원도 만대루는 요즘은 출입통제가 되어있지만 예전에 올랐을 때 병풍같은 절벽이 왜 병산서원이라는 이름이 지어졌는지 그대로 느껴지는 풍경에 온 마음을 뺏겨버립니다.

그런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 안동입니다. 그리고 그 안동에서 예전에 살았음을 간직하고 있는 찰나 이렇게 자신의 고장을 알리고자하는 도슨트 책이 나와 정말 기뻤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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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을 건너온 약속 오늘의 청소년 문학 39
이진미 지음 / 다른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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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자 민심이 흉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일본 정부는 의도적으로 조선인들이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헛소문을 퍼뜨리기 시작합니다. 공식적으로 집계를 하지 않았다고 일본정부는 아직까지 그 입장을 관철하고 있습니다만 5천명가까이 희생되었습니다. 심지어 이 때의 광기는 표준어가 어눌했던 일본의 시골민마저 학살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최근 관동대학살의 현장을 돌아보는 청년이 뉴스기사에 나와 본 적이 있습니다. 일본인도 한국인도 지금은 모두 그 때 희생되신 분들을 추모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은 100년을 사이에 두고 그 당시의 참혹한 현장과 도쿄에 살단 마에다 린이 이어졌습니다. 양정필도 당시에 대학살이 자행되었던 도쿄에 살고 있었습니다. 자경단들이 쳐들어오고 있었고 잡히는 대로 바로 죽창으로 살해되고 있었습니다. 그 현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어떻게든 도망가야만 했습니다. 그 당시 현장을 지켜보던 사람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고 시체로 산을 쌓았다는 표현까지 있을 정도였으니 그 때의 상황이 얼마나 참혹했는지는 말을 따로 하지 않아도 알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마에다 유카리와 오하루는 100년이 지난 2023년에 살고 있지만 그 때의 흔적이 남아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소나무는 실제로 학살이 자행되었던 곳이었고 그곳에서는 실제로 그 당시에 참혹하게 숨져간 이들을 추모하는 분들도 분명 있었습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렸던 그 청년도 그 자리에 갔던 것이 아니었을까요? 저는 일본을 자주 갔지만 이렇게 참혹한 현장을 직접 눈으로 보진 못했습니다. 다음 기회엔 꼭 찾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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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의 길 3,200km - 다시 걸은 前 고려대 총장 김준엽의 독립투쟁길
윤영수 지음 / 맥스미디어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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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어깨매고 피 가슴에 뛴다. 우리는 큰 뜻 품은 한국의 혁명청년들 민족의 자유를 쟁취하려고 원수 왜놈때려 부수려 일평생 마음을 굳게 먹은 한국광복군 제2지대." 는 한형석이 작곡한 한국광복군 제2지대가입니다. 1941년 한국광복군이 창설되면서 중일전쟁으로 징집되었던 한국청년들이 탈출해서 극적으로 한국광복군에 편입되기도 했습니다. 그 때 극적으로 한국광복군이 되었던 김준엽의 길을 따라간 책이 김준엽의 3200KM입니다. 이는 예전에 장정이라는 다큐멘터리로도 나왔었습니다.


그리고 김준엽 총장은 중일전쟁이 한창인 1944년 3월 29일 탈출을 시도합니다. 당시 일본군은 전투식량으로 팥빵을 사용했었는데 이 때 김준엽 총장도 전투식량으로 빵을 지급받았었습니다. 예전에 일본 내전이었던 서남전쟁에서 반란군이었던 쵸슈, 사츠마 군은 주먹밥으로 전투식량을 공급했었는데 정부군은 전투식량으로 빵을 이용했었습니다. 주먹밥은 빨리 쉬어버려 제대로 된 영양보충을 하지 못해 패전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탈출에 성공한 김준엽 총장은 나중엔 지청천(이청천)의 부관이 되어있었습니다. 하지만 도착했던 곳의 중국군은 정말 형편없는 오합지졸이었습니다. 국공내전에서 국민당군이 절대적으로 우세했지만 전투의지가 없었기 때문에 결국은 중국인민군에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는 이야기가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김준엽 총장의 3200킬로미터를 전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 흔적이 남아있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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