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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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수업"은 중동을 이해하기에 좋은 교과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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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소한의 중동 수업 - 세계 변화의 중심, 이슬람 세계의 모든 것
장지향 지음 / 시공사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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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들어서 중동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과정들이 한국에서까지 영향을 미치는 걸 직접 경험했습니다. 유가에서부터 주식 그리고 금융까지 멀기도 멀거니와 우리와 문화와 종교도 겹치는 것이 없던 중동이 어떻게 한국에 영향을 미쳤을까? 는 생각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걸프전쟁을 포함해서 유가파동에까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던 적은 없습니다만 헤즈볼라와 하마스 그리고 하티 반군까지 가세하여 이스라엘 전쟁에서 제3차 중동전쟁까지 언급될 정도로 파급력이 커졌습니다.



아랍의 봄 이후 중동에서는 민주화 열풍이 불어오고 있었습니다만 그것도 잠시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이 지배하는 철저한 이슬람 율법주의를 고수하는 국가가 되어버렸고 이스라엘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들도 그와 비슷한 형세를 띠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동은 외교에서도 통상에서도 결코 버릴 수 없는 나라입니다. 철저하게 중동을 이해하지 않으면 결국은 대부분 중국과 미국에 의존하고 있는 무역관계에서 한계를 보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점에서 "최소한의 중동수업"은 중동을 이해하기에 좋은 교과서였습니다. "최소한의"라는 수식어가 정말 마음에 들었는데 결코 깊지도 않을 뿐더러 그렇다고 너무 얉지도 않은 내용이었습니다. 적어도 중동이라는 나라를 이야기하려면 이정도는 알아야하지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이란에서는 혁명이후 율법주의에 입각한 정치를 계속해서 고수하고 있는데 그런 중에도 개혁과 개방 그리고 군사육성에 소홀하지 않은 점이 도드라졌습니다. 이번 이스라엘 전쟁에서 이란이 배후에 있다고 언급되는 이유도 어느정도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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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 - 브랜드 팬을 만드는 궁극의 법칙
김병규 지음 / 너와숲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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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창출한다는 개념자체가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좋아한다는 것과 팬의 개념은 확연히다르고 그것을 지속한다는 것 자체도 어렵다는 것을 체감하게 되었고 그리고 좋아하는 것을 넘어서 팬이라는 개념을 몸에 익히려는 노력을 했었습니다. 물론 그런 개념자체가 쉬운 일이 절대 아님을 알고 있었지만 미치지 않고서는 미치지 못한다는 말을 줄곧했던 저는 어떻게든 미쳐보려고 했습니다.

 

"대부분의 브랜드는 럭셔리 브랜드도 아니고 서브컬쳐 브랜드도 아니다. 이런 브랜드들을 어떻게 해야 팬을 만들 수 있을까?"

"아주 간단하지만 확실한 방법이 있다. 바로 "스파이크" 반응을 이용하는 것이다."

(본문 일부 인용)

 

스파이크라는 개념이 어떤 것일까? 그리고 그 스파이크를 만들어내려면 나는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할까? 이 고민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스파이크라는 개념은 선망적인 대상으로 만들어내는 힘으로 정의내릴 수 있었습니다. 내가 선망의 대상이 된다? 사실은 꽤 힘든 작업임은 틀림없습니다. 그렇지만 공통적으로 발생하는 현상이 있었으니 그것이 스파이크고 그 전량을 충분히 활용하는 것이 스파이크 전략이라고 명명하고 있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이런 스파이크 전략을 생성할 수 있을까? 는 불가능에 가까운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만 우리 주변에 의외로 스파이크 전략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환경이 존재합니다. 바로 "희소성 전략"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최근 유행했던 포켓몬 빵, 그리고 아사히 생맥주가 제가 생각하는 스파이크 전략에 해당하는 요소입니다만 고객이 가진 취향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선망하도록 만들어서 주변에게 영향을 미치게끔 만들어내는 전략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그 덕분에 굳이 별도로 광고를 하지 않더라도 그 제품은 오히려 웃돈을 얹혀서 살 만큼 품귀현상이 도드라졌었습니다. 그것이 선망성 스파이크에 해당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케터는 남들이 애원하게끔 만들어내는 연금술사와도 같은 역할을 해낼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다양한 브랜드에 호감을 느끼고 좋아하게 된다. 하지만 자신이 어떤 브랜드의 팬이라고는 쉽게 말하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 이유를 알려면 팬이라는 개념의 특성을 제대로 이해해야한다."

(본문 일부 인용)

 

팬이라는 자체를 이해하고 그것을 활용할 줄 아는 사람. 그것을 우린 진성 마케터라고 이름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이 얻을 수 있는 팬은 내 제품에 대해서 찐팬이 될 수 있다는 결론을 얻게됩니다. 그 방법을 찾기위한 여정으로 "스파이크"를 읽어보는 것을 어떨까요?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서적을 제공받아 주관적인 의견을 덧대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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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조선부동산실록 - 왜 개혁은 항상 실패할까? 2023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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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라고 한다면 부동산정책이 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지금도 현재진행형은 이슈가 예전에도 똑같은 형식과 똑같은 레퍼토리로 문제가 불거졌다는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부동산으로 인해서 당사자간 소송을 불사했던 것도 사람사는 곳은 별반 다른 곳이 아니구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걱정스러운 점은 지금 부동산정책의 모습과 과거 조선의 부동산모습이 흡사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선은 그 문제로 멸망이라는 결과를 빚어냈습니다. 잘못된 부동산정책과 부의 쏠림현상으로 인해 결국은 망국까지 치닫게 되었던 결과를 담아낸 책이었습니다.



작가의 필력이 정말 돋보인 책이었습니다. 정말 읽는 내내 글의 흐름이 끊기지않고 그 흐름을 타고 나갈 수 있었습니다. 그 덕분에 제가 알지 못했던 부동산정책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고려기 가장 문제가 많았던 권문세족의 토지문제는 조선시대에 들어서도 현재진행형으로 문제가 터지고 있었습니다. 조준의 개혁정책에서도 경기의 땅은(=서울에서 접근성이 좋은 땅은) 국가를 보위하는 사대부들에게(=자기네들이) 분배하여 주십시오. 라고 하면서 개혁의 한계를 여실히 드러내고 있었고 이것은 과전법에서 관수관급제 그리고 과전법폐지까지 이어지면서 조선의 재정궁핍을 가속화하는 폐단으로 변질되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가지 흥미로운 점은 땅부자였던 양반들마저도 가난에 시달렸다는 점이었습니다. 종손 최홍원은 늘 가난에 시달렸고 배고픔에 시달린 노비들은 아사직전까지 몰렸다는 일기를 내내적고 있었습니다. 대외적으로 보여주기 위한 편지나 서류가 아닌 자신만 보기위해서 작성한 일기에서 이렇게 주기적으로 가난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었다는 점은 결코 허언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자신의 품위유지를 위한 지출이 컸기 때문이긴 합니다만 조선의 문제점이 결국은 일제강점기라는 결과를 빚어내게된 원인이 아니었을까? 를 생각케한 내용이었습니다.




#컬처블룸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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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 상 - 고려의 영웅들
길승수 지음 / 들녘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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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3년 고려가 건국한지 100년채 되지않은 시기에 이민족의 대규모침입을 처음 겪은 고려로서는 이런 위기를 어떤 방식으로 극복해야하는지에 대해서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한 의견은 평양(서경) 이북의 땅을 할양하는 형식으로 거란군의 철수를 요구해야한다는 의결과 한 의견은 싸워보지도 않고 항복하는 것은 그 어떤 사안보다도 더 치욕적이라는 의견으로 항전을 하자는 의견이었습니다. 지금 결과론적으로 본다면 후자가 맞겠지만 대규모의 이민족을, 그것도 대국이라고 불렸던 송나라를 상대로 압도적으로 파훼해버리는 전력을 보유한 거란을, 상대한다는 자체가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대하사극드라마를 만들어내는 유일한 방송국인 KBS에서 태종 이방원 이후로 다시 정통사극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것이 고려거란전쟁입니다. 한반도의 역사상 최고의 업적이며 철저한 전력분석과 대외관계를 냉철하게 파악한 결과물이었으며 그 속에서 양규, 강감찬와 같은 영웅적인 명장과 서희와 같은 냉철한 외교가가 있었기 때문에 만들어낸 것이었습니다. 작가 길승수는 그런 영웅들을 그려내고 있었으며, 그 영웅들과 함께한 드러나지 않은 이들을 드러내게끔 했습니다.

소설 고려거란전쟁의 전편이라고 할 수 있는 또다른 "고려거란전쟁"이 있습니다. 저는 그 책 또한 같이 읽어봤습니다만 고려사에 대해서 철저한 분석이 없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책이었습니다. 그리고 "고려거란전쟁: 고려의 영웅들" 또한 그 고려사에 있어서 권위자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철저한 분석이 곁들어져 있었습니다. (실제로 길승수 작가는 JTBC 평화전쟁1019에서 자문역할을 했으며 저 또한 평화전쟁 1편 2편 모두 봤습니다.)

또한 고려와 거란의 진형과 지휘부의 위치 병력의 운용도를 시오노 나나미의 로마인이야기처럼 분설하였고 그 유용성까지 볼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는 점은 고려사계의 "로마인이야기"에 비견되는 책이 아닐까 감히 생각해봅니다. 그만큼 제가 몰랐던 고려사를 알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었다는 점이 저에게 있어서 조선사에 치중되어있던 이목을 고려사에 돌릴 수 있도록 도와준 책이었습니다.

국사교과서에서는 거란의 1차침입부터 3차침입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대략 3페이지정도로만 요약하고 있습니다. 왜 거란이 쳐들어올 수밖에 없었고 그 사이에서 고려인들은 어떻게 저항했으며 고려의 주력군이었던 강조의 군대가 패퇴하고 후퇴하였을 때 현종은 어떤 의지를 다졌고 그리고 그 이후 흥화진에서 양규는 어떤 마음으로 게릴라전을 펼쳤는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길승수 작가는 그런 항전의지를 한민족에게 각인해준 역할을 한 작가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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