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조상들이 자연과 더불어 조화롭게 살았다는 급진적 환경보호운동가의 말은 믿지 마라. 산업혁명 훨씬 이전부터 호모 사피엔스는 모든 생물들을 아울러 가장 많은 동물과 식물을 멸종으로 몰아넣은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우리는 생물학의 연대기에서 단연코 가장 치명적인 종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 P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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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은 회사의 이름이나 제품을 널리 알리고 판매를 촉진하는 것이 아니라, 격변하는 세상과 그로 인한 고민 속에서도 우리의 정체성을 지켜가는 과정을 뜻합니다. 이 과정에서 충성 고객들을 만들고, 매출을 성장시켜야 하고요. 그저 돈만 벌고자 했다면 얼마든지 시류에 편승하거나 편법을 쓰거나 ‘나’를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브랜딩은 그런 게 아닙니다. 브랜딩은 나를 지켜가면서도 성장하려는 기업의 굳은 의지입니다.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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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영감은 ‘떠올린다’의 문제가 아니라 ‘풀어낸다’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소설가 장강명 님은 "모든 영감은 불완전한 형태로 다가온다라고 했습니다. 광고인 박웅현 대표님도 "옳은 답을 찾으려 하지 말고, 무엇인가를 선택한 후 옳게 만드는 데 집중해야 한다"라고 강조했죠. 영감이란 녀석이 매끈히 잘 다듬어져서 예쁜 그릇에 담긴 다음 먹기 좋게 우리 앞에 놓일 확률은 없습니다. 대신 ‘이게 뭐지? 이거 먹는 건가? 아닌가? 이걸 여기 놓으면 저거랑 아귀가 맞나?’라는 혼란스러움과 함께 참 애매한 형태로 여러분을 스쳐 지나갈 겁니다. 묻은 흙을 털어내고 모난 부분을 깎아도 보고, 때론 이로 깨물고 직접 혀를 대봐야 대충 뭔지 감을 잡을 수 있는 정도일 테죠. 그러니 이 불완전한 영감을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온몸을 써야 합니다. - 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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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이유를 찾으려는 노력을 게을리하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무엇인가를 기획하는 사람에게는 참으로 중요한 지점이거든요. 우리들 각자가 기획하고 있는 무엇인가는 내가 아닌 남이 쓰는 것이잖아요. 그 쓰임에는 이유가 있어야 하고 그것이 사랑받기 위해서는 더 큰 이유가 있어야 하는 법입니다. 고기도 먹어본 놈이 먹는다고, 이유도 찾아본 사람이 잘 찾을 수 있는 거죠. - P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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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남들이 그 이야기를 믿게 만드는 게 어렵다. 역사의 많은 부분은 이 질문을 둘러싸고 전개된다. 어떻게 한 사람이 수백만 명에게 신이나 국가에 대한 특정한 이야기, 혹은 유한회사를 믿게 만드는가? 그러나 일단 성공하면, 사피엔스는 막강한 힘을 갖게 된다. 서로 모르는 사람 수백 명이 힘을 모아 한 가지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 P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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