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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을 만큼 아프진 않아 - 제16회 문학동네작가상 수상작
황현진 지음 / 문학동네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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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소설을 그다지 많이 읽지 않는 편이다.

  이유를 분명하게 설명할 순 없지만 책을 고를 때

  특별히 장르를 따지진 않지만, 무엇이 되었든 주로 비소설 분야를 서성인다. 

 

  책을 많이 읽지 않은 사람에게 소설 읽기는 

  독서를 시작하는 좋은 방법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앞으로 읽을 예정이긴 하지만...

 

  많은 소설을 읽어보지 못한 나로서는

  여러권으로 이루어진 (초)장편소설, 사투리나 어려운 말들이 가득한 시대소설 등

  읽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소설들은 아직 엄두가 나지 않는다.

  반면 젊은 작가들이 동시대를 배경으로 쓴 소설들은 거부감이 덜하다.

  그래서 별 다른 정보 없이 눈에 튀는 제목에 끌려 집어든 책.

 

  소설은 이야기 속 인물과 사건을 통해서

  새로운 세상을 접하게 하고 그 안에서 지혜를 얻게 해 준다고 하는데,

  현재 그러니깐 동시대를 그린 소설은

  거기에 생동감이 배가되고 공감하기도 쉽기 때문에 

  읽기에 부담이 없는 것 같다.

  이 책도 그러했다.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법한 인물을 설정하고

  거부감이 들지 않을 만큼 현실적인 소재를 가지고

  그 만의 특별한 긴 글을 창조해 내는 작가의 능력이 위대하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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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람이다 - 칼럼니스트 곽정은, 그녀가 만난 남자.여자 색깔 이야기, 개정판
곽정은 지음 / 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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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늘 그렇듯이 무슨 책을 읽어야 할 지 몰라 도서관에서 한참을 배회 하다가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시작하자라는 생각으로 집어들었다.

  

  외국에 있을 때 유일하게 찾아 보았던 우리나라 프로그램인 '마녀사냥'에서

  처음 보았고 그 프로에 고정 게스트로 나와서 꽤나 관심이 갔던 '곽정은'씨가 쓴 책으로,

  직업상 다양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겪었던 본인의 이야기가

  진솔하고(적어도 내가 느끼기에는) 흥미롭게 가득 담겨있었다.

 

  저자가 사람들을 만나면서 겪은 본인의 이야기를 쓴 것이기에,

  그녀가 만난 여러 사람들에 대한 내용들이 많았는데

  여러 방면의 사람을 만나는 직업을 가진 그녀가,

  그 중에서도 그녀에게 깊은 인상을 준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진 것일 것이기에

  어쩌면 당연한 것이겠지만, 정말 희한한(가끔은 충격적인) 사람들이 있구나 생각 했고,

  한편으로는 그녀의 경험이긴 하지만 너무 솔직하게 타인들의 이야기를 드러내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살짝 걱정 비슷한 것이 들기도 했다.

 

  내 기억으로는 이 책이 도서관 신착도서 칸에 꽂혀 있었다.

  그래서였는지, 나는 저자가 이미 여러 책을 써 온 작가라는 걸 모른채

  '이 사람 요즘 방송에서 얼굴이 알려지는 김에 이때다 싶어 책까지 냈구나'하고 

  무례하게 판단했었음을 고백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방송에서 보여지는 '곽정은'씨의 매력적인 눈화장과 말투는

  그녀의 인간으로서의 매력에는 비할 것도 아니구나.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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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서른살이 심리학에게 묻다 - 대한민국 30대를 위한 심리치유 카페
김혜남 지음 / 갤리온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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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 후 처음 읽은 책.

엄마가 계신 천안에서 머무르는 일주일 동안

틈틈히 읽었던 책이었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심적으로 불안하던 나에게

휴식을 주었던 책이다.

 

언제가 심리학에 관한 책이 유행처럼 쏟아져 나왔던 것 같은데

아마 그 때 즈음 해서 발행 된 많은 책들 중 한 권이 아닌가 싶다.

읽는 동안 위로 받는 기분이 들었다.

이 책을 누군가에게 선물 받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몇년 전 이었던 그 당시에는 제목의 '서른'이라는 나이가 멀게만 느껴졌었다.

그리고 그 나이가 그리 멀지 않게 느껴지는 때가 되어서야 읽게 된 것이

아마도 그 '때'를 기다렸던 것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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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책 - 오염된 세상에 맞서는 독서 생존기
서민 지음 / 인물과사상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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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박사라는 그의 별명은 익히 들어왔고,

일간지 하단 광고면에서도 그의 얼굴을 수차례 보았었기에

그의 글을 읽어 본 적이 없었음에도 낯설지 않은 느낌으로 이 책을 집어들었다.

 

긴 글을 읽는 것이 부담스러운 나는..

짧은 여러개의 글들이 묶여있거나,

최소한 테마별로 나누어 놓은 책을 주로 골라 읽는다.

(이 것은 분명히 개선해야 할 점이다.)

 

사실 서평집을 읽는 것이 얼마나 유의미한 독서인지 조금은 의심이 들기도 한다.

특히 서평집을 읽은 뒤 정작 거기에서 소개 된 책을 읽지 않는다면,

서평집을 읽는 것 만이 얼만큼의 의미가 있는 걸까. 하는 생각..

(매사에 발전적인 무언가를 해야만 한다는 나의 강박관념이 또 이렇게 드러나는 걸까.)

 

하지만 아무튼 어쨌든 이 서평집은 독서 초보자인 나에게 무척이나 흡인력 강한 책이었다. 

기본적으로 그가 읽었던 책에 대한 소개와 자신의 소감이 뼈대를 이루지만,

그의 글을 특별하게 만드는 점은, 그 내용을 본인의 경험뿐 아니라

오늘날 우리 사회 모습과 연결 시켜 공감을 불러 일으키거나 시원한 곳을 긁어 준다는 데 있다.

 

서민 교수의 글빨에 매료되어 그가 쓴 책을 더 찾아보았지만, 

기생충 박사라는 그의 본업 답게 모두 기생충에 관련된 서적.. 혹은 기생충을 소재로 한 소설..

등 도통 관심이 가지 않는 책들 뿐이라... 아직 시도하지 않았지만, 

그의 다른 책이 무척이나 기다려진다. 

"이 책 다 읽는데 7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무리 바빠도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그 정도 시간도 못 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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