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마쿰라우데 영어 입문 Manual 고등 숨마 국어/영어
박선하 지음 / 이룸이앤비 / 2016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3 아이, 수학에 비해 영어가 참 늦되는 아이인것 같아요. 어릴적부터 영어 노래 틀어놓는것 조차 싫어하던 아이었기 때문에 영어라는것은 아이에게 멀고도 험한 길인것같아요.

그런 아이가 학원을 다녀볼까 잠깐 고민도 했었으나 지금도 역시 홈스쿨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중학교재로 출간되는 교재들을 어느정도 정복한 뒤 이제 입시 대비(?) 고등영어? 수능영어? 이런 문구가 붙은 교재들을 알아가고 있는 단계예요. 완전 초반! 이제 입문이라고 불리는 영어 교재들을 사냥하고 있습니다.

아이 스스로 막 교재를 찾는 스타일은 아니고 아무래도 초록창의 도움을 받아 이런 교재들이 있데~라고 엄마가 알려주고,, 어. 그거 괜찮겠네! 라고 하는 그리고 구매해주면 알아서 풀어보고 대부분 그 시리즈로 업그레이드 하는 경우가 많아요.

이룸이앤비 숨마쿰라우데 는 아이가 많이 경험해본 브랜드라서 굿비영어독해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숨마쿰라우데 영어입문매뉴얼 교재를 이어하게 되었습니다. 순서를 영어입문매뉴얼을 하고 굿비영어독해를 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같은 시기에 활용하면 좋습니다.

딱 저희집에 필요한 교재였어요. 짧은 기간에 고교영어 맛보기!

독해뿐만 아니라 문법까지도..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빠르게 훑어 보기위한 교재가 필요했거든요.

여전히 영어는 수학 다음으로 밀려있지만 이 교재는 34일만에 한권을 충분히 소화해 낼수 있는 교재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풀고 있습니다. 어떻게 고등영어를 시작할까? 맛보기를 어떻게 시키지? 고민될때 이 교재 추천드려요!

17일+17일 =34일 완성 플래너입니다.

독해 유형과 수능문법의 입문.

앞쪽에 플래너가 있기 때문에 꾸준히 할 자신기 없는 친구들도 교재에서 제공해주는 계획을 따라가다 보면 한달 조금 더 걸린 시간으로 교재 한권을 마스터 하고~ 다음으로 진행해야겠다는 의지가 생길꺼예요.

교재의 크기는 보통의 교재보다 작아요. 초등학교 공책 크기만 한것 같아요. 고등교재는 두께에서 일단 의지를 한번 꺽어주죠. 하지만 이 책은 그렇지 않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고등 영어를 기분좋게 시작할 수 있는 사이즈와 두께랍니다.

독해 유형편은 15개의 유형과 2회의 독해유형 실전 문제를 싣고 있습니다.

각각의 유형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을까요?

유형 설명 + 기출 대표유형 + 유형연습문제 3개

유형 특징 지시문 유형을 먼저 알려주고 있습니다. 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제시하고 있지요. 지시문 유형까지 예를 들어주고 있네요!

그럼 중요한것, 유형 해결 전략이죠!

차례차례 이 해결 전략을 잘 보면서 문제 풀이를 할때 적용해 풀어보는것을 추천합니다.

바로 기출 대표 유형이 나옵니다.

위에서 제시해준 해결전략에 따라 문제를 풀어보고, 날개에 나와있는 해결전략 적용 부분을 맞게 했는지 자신의 문제풀이 방법과 맞춰보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 가는것이 바로 공부의 시작이겠지요!

기출 대표유형으로 워밍업을 했으니 이젠 유형 연습문제로 실전 연습을 해봅니다.

1,2번은 입문 수준의 연습문제이고, 3번은 항상 고난도, 고2 교육청 문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입문자들이 푸는 교재이기 때문에 고2 수준의 문제는 고난도라고 할 수 있겠죠? ^^

즉, 이 교재풀이 대상을 확인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수능형 문제가 있고 내신형 문제가 있습니다. 서술형 주관식 문항을 통해 내신 시험에 대비 할 수 있을것 같네요.

각 유형 연습문제 나온 필수 어휘와 숙어가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부디 아이가 처음 문제 풀이를 할땐 아래의 어휘를 보지 않고 풀길 바랄뿐입니다. ㅎㅎ 항상 그렇게 주문하고 있는데,, 확인할 길은 없지요. ^^

문제 풀이만 딱! 하면 끝이 아니라 지문을 파헤쳐봐야 합니다.

나온 어휘들 체크는 기본으로 구문해석까지 필요하지요~

15개 유형에 대한 학습이 마무리 되면 독해 유형 실전문제 1,2회분이 있습니다. 8문항 9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네요~

독해 유형 실전문제를 마무리 하면 part2 수능 문법편이 이어집니다.

독해 유형편도 유형이 15개, 수능 문법편도 문법이 15개 입니다. 역시 문법에 이어 수능 문법 실전 문제가 2회로 구성되어 있네요.

고등 영어 과정 필수 문법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문법의 기본기를 완성 할수 있습니다. 물론 아주 기본기입니다. 여기에서 좀더 나아가서 깊어지고 넓어지는것이 차차 배워 가는거겠죠?

학습할 문법이 정말 간결하게 나와 있습니다. 문법 설명이 장황하려면 정말 끝도 없이 길어질텐데..

간결하게.. 그리고 예문이 있어서 실제 문장에서의 쓰임 확인을 할 수있게 설명되어 있어요.

이부분이 참 좋아요. 예문에서 어떻게 쓰이는가!

왼쪽은 문법 설명 오른족은 연습문제로 구성되어 있지요.

왼쪽 열심히 공부하면 오른쪽 문제들은 쉽게 풀수 있습니다. A,B,C 3단계를 거쳐 학습하다보니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학습을 할 수 있네요.

학습한 문법 사항이 포함된 지문(C단계)을 통해 문법 내용을 독해에 적용해 볼수 있어서 가장 만족스러웠답니다. 독해 유형 부분과 달리 문법은 수능형 연습문제는 C단계 하나입니다.

15개의 문법 학습이 끝나고 수능 문법 실전 문제가 있습니다. 15개 문법을 다진 실력을 점검하고 실전에 대비할 수 있습니다.

수능실전문제 구성으로 학습이 잘 되었는지 가늠하고 교재를 마무리 할 수 있답니다.

혼공하고 있는 아들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것이 바로 해설이지요!

전문해석, 문제해설, 구문분석 이 세 세트면 끝!

혼공도 어렵지 않습니다.

숨마쿰라우데 하면 수학교재로 무척 인지도가 높지요. 그런데 영어 매뉴얼 교재 활용해 보니 이 또한 제대로 공부 하기에 구성이 탄탄히 갖추어져 있네요!

기본을 탄탄히 갖추고 싶은 친구들에게 고등영어에 막연한 두려움을 갖는 친구들에게

숨마쿰라우데 영어입문 매뉴얼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하꿍, 괜찮아 좋은책어린이 창작동화 (저학년문고) 122
민경정 지음, 최준규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21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학년일때 꼭 배웠으면 하는 것들중 하나가 약속과 책임감인것 같아요. 그 내용을 담고 있다니 더욱 기대가 되는 책이네요~ 저학년 아이들은 좋은책어린이 저학년문고 시리즈라면 무조건 환영하는 책이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에볼루션 익스프레스 - 생명의 진화를 탐사하는 기나긴 항해 익스프레스 시리즈 4
조진호 지음, 장대익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는 과학을 좋아하지 않아요. 지금까지 아들이 같이 읽자고 하던 책들은 두장 읽으면 잠들어버리는. 아들에게 도대체 넌 누굴 닮았느냐고 반문 할 정도예요. 그런 제가...... 이 책을 과연.... 

"그냥 읽으면 술술 읽혀~ 잘 모르겠으면 그림을 참고해서 이해하려고해봐.. "

일단 아들이 매일같이 읽은 후.. 이 책을 읽은 후 네 생각을 정리해서 메시지로 보내달라고 하니 장황한 쪽지를 건네줍니다.

『에볼루션 진화는 현 생물체를 만들어내고 생명이 살수 있게 도와주고 생물 다양성을 높이는데 가장 큰 역할을 수행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이론인데 이 이론에는 어떠한 의도도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생물은 진화의 틀안에 놓여있었고 그 중 자신을 복제하고픈 욕망이 있는 생물만이 후세를 남겨 살아남고 그 중에서도 환경에 맞는 형질을 가진 자만이 살아남았다. 여러 다른 공식이나 이론도 필요없다. 생명체가 존재하면 진화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생명체의 의도 따윈 필요 없다.

이 책은 이러한 허무함을 잘 알고 있고 인류가 이러한 허무함을 느끼는 과정을 잘 표현한것 같다.

그런데 나는 이 허무함을 좀 다른 방향에서 보고싶다. 최근 '공정하다는 착각'이란 책을 읽었는데 이 역시 진화에서 설명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사람마다 자기 계발 의지에는 차이가 있고 고대그리스, 조선, 대한민국이 추구하는 가치와 실현시킬 학문이 달라 각각의 재능이 어떤시대에 가느야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다. 이는 결국 자신의 성공은 외적인 요인에서 기인한다는것인데 진화론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해 보인다. 그렇다면 자신의 성공 역시 허무주의적인 태도로 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메뚜기의 강한 뒷다리는 자신의 노력이 아닌 천적이 그렇게 만들었고 물고기의 아가미는 환경이 그렇게 만들었다. 누구도 물고기의 아가미나, 메뚜기의 뒷다리가 그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따고 하지 않는다. 그저 환경과 맞아서 살아남은것 뿐이다.

인간도 똑같다. 법학지식이 중요한 사회라면 법학에 재능이 있는 사람들은 살아남는다 여기서 사회환경이 그들이 성공할수 있게 만들었다는걸 어떻게 부정할것인가? 』

과학에 항상 관심을 갖고 있는 친구들이라면 중학생 아이들도 충분히 즐겨 읽을수 있는 책이고,

과학에 평소에 담을 쌓고 지낸다면 성인이라도 사실 만만한 주제의 책은 아니란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림과 함께하는 진화라 하니, 호기심과 함께 살짝 나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돌기 시작하고, 책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누구로부터 나왔는가?

책의 시작은 이러합니다.

모든 생물 종들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이런 의문을 품는다면 일단 반은 성공 한 셈일까요? ^^

책은 지루하지 않습니다. 술술 읽히지는 않지만 두세장 읽고 덮는 책은 아니랍니다. 어렵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인것 같아요. 하지만 읽을만 합니다. 이해할만 합니다. ㅎㅎ

솔직히 저는 책의 내용을 다 알겠다 하고 읽지는 않았습니다. 진화란 무엇이고, 다윈이 진화에 대해 이야기 할때 어떤 마음이었을까? 대략적인 부분을 알고 싶어 읽기 시작했습니다.


 

진화는 아주 먼 과거부터 시작되는 내용이기 때문에 전체의 과학사를 다루고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정말 많은 과학자들이 등장을 하더라구요.

아마도 이 책을 모두 이해하려면 세네번은 읽어야 할것 같지만 한번만 읽어보고도 진화론의 큰 맥락을 이해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이랍니다.

진화론 하면 다윈이죠! 당연한 말씀!

다윈의 진화론의 핵심 주장을 언급해 주셨어요!

(이 정도 이해하는 선이 저의 한계인것으로. 죄송합니다! 작가님~)


첫째, 모든 생물은 나무의가지처럼 뻗어 나오면서 진화했고,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하나의 조상으로 수렴한다는것.

둘째, 생물들이 제각각의 특징을 가지고 태어나고, 이 특징들이 다음 세대로 유전된다고 전제하면, 필연적으로 자연선택이라는 과정이 일어나며, 이 원리는 긴 시간만 주어지면 생물의 진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된다.


 

다윈하면 갈라파고스가 생각 날 정도로 많은 위인전이나 과학책에서 봤을터..

그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책에 속도가 붙어 읽어 가봅니다. 역시 관심이 있으면 정말 유익한 책이란 생각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지요.. ㅎ

다윈이 어떻게 갈라파고스를 갈 수 있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것이 그의 인생에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작가님도 그 부분을 이야기하고 있네요.

저는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주변 사람들의 도움도 있었지만, 단 한 번 찾아온 인생의 기회를 거머쥐었던 것은 분명 다윈 본이이었다. 우리는흔치않은 기회라는 것을 직감했을 때 반드시 잡아야 한다는 것을 다윈으로부터 배워야 한다. _P.58

아이가 과학적 지식뿐만이 아닌 과학자들의 태도도 함께 배웠길 바라봅니다 ^^;;

이 책을 읽고 저는

『인간인 나는 얼마나 작은 존재일까? 이 광활한 우주에 나는 티끌만할까?

지금의 나, 화분 아래 지렁이, 집에서 열심히 돌보는 허브까지도.. 우리는 같은 뿌리를 갖고 있다는 사실에 겸손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가 되었다는것은 얼마나 큰 운이 작용했던것일까?에 대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시간을 내게 주어진 소중한 순간 순간을 열심히 잘 살아내야겠다는 책임감이 들었답니다. 』

진화론이 무엇이고, 다윈, 멘델 이외의 과학자분들의 이론은 깜깜이었지만,

진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끌어 올라 왔음을 인정합니다.

곁에 두고 몇번 다시 반복하고~

아들이 아끼고 이끼는 다른 시리즈들도 빌려 함께 읽어봐야겠어요.

다음 퀀텀익스프레스가 나오면 그땐 읽고 아들과 즐거운 과학사를 읊어 볼수있도록 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그래비티, 게놈, 아톰은 내돈내산입니다.ㅋㅋ시리즈는 한번 꽂히면 계속 사야 한다는..^^ 그럼에도 이 책은 충분한 소장가치가 있다는 사실.. 퀀텀익스프레스도 손꼽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음 책으로 추천받은 책은 게놈익스프레스였어요. 제일 어렵지만 제일 재미있었다는 아들 평을 믿고, 이어서 한번 쭉 읽어 보려구요.

어려워서 사실 엄두도 못내던 과학관련 책들을 찾아 읽을수 있게 해준 고마운 책이네요..

아들에게는 과학적 지식과 사고력을 드넓혀 준 소중한 책이랍니다.

저희집 아이에게 조진호 작가님의 익스프레스 시리즈는요,

한 권도 안 읽은 사람은 있겠지만 한 권만 읽은 사람은 없을것 같다나요? ㅋㅋ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웅진책마을 109
박정애 지음, 유시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따뜻하고 아름다운 그림과 글이 함께 해요. 초등 아들이 읽으면서 여러가지 감정을 느끼며 읽었다고 합니다. 통일관련뿐만 아니라 동물과 사람의 우정 이야기가 주된 이야기랍니다.
매우 감동적이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웅진책마을 109
박정애 지음, 유시연 그림 / 웅진주니어 / 2021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사실 책 소개만 보고,, 통일? 아.. 식상하고 진부한 이야기? 라는 편견을 갖고 읽게 되었어요.

아니, 그런데 이 책은 말이예요~

마음 예쁜 옥련이와 아기 반달가슴곰 봄이 그리고 풍산개 여름이 이야기랍니다.

비무장 지대의 이야기가 아닌 개마고원이야기라서 아이도 저도 참 흥미롭게 읽으며 계절을 느낄수 있었네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 스타일과 따뜻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잎갈나무 숲에서 봄이를 만났다] 이야기 구경 해볼까요?

잎갈나무 숲!

책을 읽으면서 처음으로 아이가 질문을 합니다.

잎갈나무 숲에서 주인공들이 뛰어 노는 모습을 상상하며 읽어 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개마고원에 살고있는 옥련이. 개마고원은 언제쯤 아이들이 학교에서 배우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는 알고 있더라구요. 우리나라의 지붕이고~ 매우 추운 지역이라면서요.

네.. 그 추위를 이겨내고, 봄,여름,가을을 견디는 생활을 하면서 옥련이와 동무들(봄이와 여름이)이 돈독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는것이 눈앞에 그려지는 느낌입니다.

처음 이야기는 '유튜브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다가 펑펑 울었다' 로 시작합니다. 왜 옥련이는 유튜브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울었을까요? 그런 궁금증으로 시작합니다.

대한민국에서 지금 살고 있는 옥련이가 북한에서 8살까지 살면서 경험한 이야기가 주된 내용이예요. 엄마를 잃고, 아빠는 생사를 모르는 상황에서 할머니와 할아버지와 사는 똘망똘망한 여자 아이.

그리고 그 아이의 친구들 봄이와 여름이.

주인공이 저학년이니 만큼 추천 대상은 초등학생이 되겠지만 초등 저학년은 엄마와 함께 읽어보는것이 더 즐길 수 있는 방법일것 같네요.아마도 생활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설명은 필요해 보여요~ 중학년 이상이면 아주 재미있고 따뜻한 이야기 한편 만날 수 있답니다.

5월의 개마고원!

옥련이가 살고 있는 개마고원은 5월이여도 첫눈이 녹지 않은 응달이 있을 정도로 많이 추운 지역이랍니다. 그 무렵 곰도 겨울잠에서 깨고 야생동물들이 활동을 하기 딱 좋은 시간이지요.

옥련이와 여름이는 할머니와 나물을 캐기위해 잎갈나무숲에 갔고, 그곳에서 어린 엄마 젖을 먹어야할 아기곰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아기곰은 엄마곰을 잃은 후였고, 옥련이 역시 엄마를 잃은 아이라서인지 더욱 애달파 했답니다. 할머니는 홍포수(나라에서 허가 받은 사냥꾼, 옆집 아저씨)를 부르겠다고 하지만 옥련은 아기곰을 데려다 키우고자 최후의 수단은 울음보를 터트리게 되지요.

그때부터 아기곰 봄이 풍산개 여름이 그리고 귀여운 여자아이 옥련이는 찐한 우정을 나누게 되네요. 할머니께서 숨겨놓은 꿀단지를 꺼내서 나눠먹고, 염소젖을 젖병에 담아 봄이를 먹여 키우고, 여름엔 소나기를 맞으며 신나게 뛰어놀고 잎갈나무숲 계곡에서 물고기를 잡아서 함께 나눠 먹으며 생활하게 됩니다. 8살이지만 옥련이는 사정상 학교를 다니지 못하지만 봄과 여름 덕분에 지루하거나 동무가 그립지 않습니다. 동물과 사람도 이런 우정을 나눌수 있는거겠죠?

여름을 잃은 옥련이

개마고원은 가을이 무척 짧다고 합니다. 그래서 빠르게 가을 걷이를 한 후 겨울을 준비해야 하는 지역이라는걸 알게 되네요.

그 사이 봄이가 많이 자라고 겨울잠 준비로 너무 많은걸 훔쳐 먹다가 할머니께 혼나고 숲으로 돌아가고, 옥련이와 여름이가 찾아가 놀기 시작하던 때이기도 합니다.

그날은 가을걷이를 한참 돕다가 할머니가 잎갈나무숲에서 곰딸기를 따오라는 심부름에 여름이와 옥련이는 아주 신나게 봄이를 만나러 갑니다.

삼총사가 다시 만나 곰딸기를 따먹으며 정신 없이 즐겁게 놀던 그때..

봄이가 포수들의 그물에 걸려 끌려가고~ 그걸 본 여름이는 짖어댈때 포수중의 한 명이 여름이에게 총을 쏘고 그렇게 여름이는 봄이와 옥련이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그후.. 봄이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개마고원의 겨울

다른 계절보다 혹독하게 보내게 될 개마고원의 겨울이 그려졌어요.

겨울을 준비할때 가장 잘 챙겨야 할것이 바로 땔감이 될 정도로.. 잠깐 할머니와 얼음 사과를 따러간 사이 집에 도둑이 들어 장작, 염소, 난로기름까지 모두 도둑맞게 되었네요.

하지만 이웃의 정은 어려울때 더 빛이 나는 법이죠? 홍포수 아저씨댁에서 겨울을 나게 된 옥련이네 입니다. 그 겨울은 혹독했지만 이웃이 있어 따뜻함을 간직 할 수 있는 시간이었기도 했을것 같습니다.

새로운 시작 봄

몸이 안 좋으셨던 할아버지는 봄에 하늘나라로 떠나시고,

옥련이에게 아빠를 만나 대한민국으로 건너오며 개마고원을 떠나게 되네요.

할머니께서 말씀하십니다.

 

"옥련이래 아매(할머니) 말 명심하라. 홍옥련이도 담자리꽃나무처럼 몸속에 얼지 않는 피가 흐른다.홍옥련이가 보통 사람처럼 춥고 무서울때 얼어붙는 피를 가졌으면 곰을 보고도 얼었갔지, 어째 곰을 키울 생각을 했간디.. " _p.82


 

할머니는 이렇게 옥련이를 옥련이 아빠 곁을 떠나 보내고, 옥련이는 봄이와 할머니와 이별하게 됩니다. 아릿했지만 이것이 보통의 인생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어요.

저희집 녀석은 남자 아이 인데도 항상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하는 아이랍니다.

이번엔 본인도 곰을 키우고 싶다는 ^^;;; 동심을 잃지 않은 아이라고 생각하려구요.

통일이 되면 게임 한번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단 생각이 듭니다.

시베리아횡단열차를 꼭 타고싶다는 아들이네요. ^^ 우리나라에서 부터 시작되는 열차에 몸을 싣을수 있길 바라봅니다.

 

너무 따뜻하고 예쁜 그림이 가득한 책입니다.

초등 학생이라면 쏙~ 빠져들어 한자리에 읽어 낼 수 있는 즐거움이 가득한 책이예요!

자연스럽게 북한을 알수 있는 책!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