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는 청소년이라면 무조건 읽어야한다. 혐오의 정의, 형태 그리고 혐오에 대처하는 올바른 마음가짐까지 거를 구석이 없다. 자기혐오와 능력주의 장애인 혐오 등 특히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혐오 주제를 가지고 와서 읽는 내내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청소년들과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독서모임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청소년들끼리 이야기 나눠도 재미있을 만한 이야기다.
읽으면 읽을수록 주인공 '현서'가 어떤 아이인지 자세히 알게 된다는 것이 신기했다. 타인과 나의 공통점을 잘 찾으려면 전제 조건이 하나 있다. 바로 스스로에 대해 잘 아는 것!너와 나의 공통점을 찾는 일은 나를 잘 알아가는 여정이기도 하다. 나를 잘 이해하면 타인을 잘 이해할 수 있다. 서로를 잘 이해하면 좋은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인내와 관용이 부족한 요즘, 아이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읽고 나면 내가 진~~짜 싫어하던 사람이 조금은 이해될지도?
흰여우 못에서 단추를 주은 것, 이상한 골목길을 발견한 것,요괴 병원을 만난 것, 하필 의사가 왕진을 떠나서 잠시 요괴병원을 지켜야 했던 것. 이 모든 우연이 겹쳐서 준이 재능을 발견할 수 있게 됐다. 병을 치료하려면 치료법을 알아야 하는데 준은 그걸 본능적으로 알아차리기 때문이다. 앞으로 엉뚱하지만 그럴싸한 방법으로 어떻게 요괴들을 치료할 지 궁금하다.
<브로콜리가 좋아>와 <공포의 하얀 발> 2편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브로콜리가 좋아>는 먹는 양 조절이 힘든 호준이가 주인공이다. 아무리 건강한 음식이라도 너무 많이 먹으면 결국 탈이 나는 걸 호준이를 보면 알 수 있다. 절제에 대한 교훈을 준다. <공포의 하얀 발>은 혼자서 자는 걸 무서워하는 포도의 이야기다. 포도는 혼자 누우면 귀신이 나올 것 같은 두려움에 잘 수가 없다. 그런데 친구들과 함께 귀신은 실체가 없다는 걸 깨닫는다. 모두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에게 적절할 것 같다.
첫눈에 보자마자 반해버려서 정드는 건 순식간이다. 그렇게 하루는 고양이 포에게 홀딱 빠졌다. 영원히 함께할 줄 알았지만 머릿속에서 포를 보내줘야 할 때가 됐다고 알람이 울린다. 그런데... 마음은 그러고 싶지 않다. 머리와 마음이 따로 노는 순간이 있다.그때 하루는 고양이 포의 마음을 생각했다. 속상해 하고 있을 친구를 생각했다. 나만 생각하는 이기심에서 벗어나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진실을 말하고 죄책감에서 벗어난다.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는 하루의 용기가 대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