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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사란 무엇인가
곽차섭 엮음 / 푸른역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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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이 책은 부산대 사학과 교수님이 까를로 진즈부르그와 나탈리 제이먼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엮은 미시사에 관한 개괄적인 책이다.

미시사란 역사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서양에서 시작된 이 학문적 흐름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시사란 뜻 그대로 분석하는 틀을 촘촘하게 잡아서 그려내는 것이다.

물론 미시사는 역사학에서 시작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에 거시사에 반해 많은 논점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역사학에서 미시사적 연구성과들이 나오면서 이러한 논쟁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까를로 진즈부르그의 [베난단띠], [메노키오]등에 대한 소개와 그 비판, 데이비스의 [마르땡 게르의 귀향]에 대한 비평문과 그에 대한 재반박이라 할 수 있는 저자의 글이 실려있다. 결국 이러한 글들을 통해 그들이 미시사적 연구방법을 어떻게 적용하고 발전시켜왔는가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기초로 해서 현재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미시사를 한 번 탐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와 더불러 곽차섭 교수의 [탐사]도 새로운 역사학계의 주자로 떠오르는 몇몇 학자들과의 인터뷰를 다룬 내용이다. 같이 보면서 미시사, 미시문화사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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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의 시대: 20세기 역사 -상 까치글방 130
에릭 홉스봄 지음 / 까치 / 199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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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수업시간에 인용되었던 에릭 홉스봄의 유명한 책이다.
이 책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 것은 현시대를 살면서 현시대의 변화상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면 역사를 배우는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하지 못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극단의 시대는 상, 하로 이루어져 있다. 상은 제국주의 말기에서부터 1,2차 세계대전과 이후 서구를 중심으로 한 황금시대와 냉전의 시작을 다루고 있다. 독자들을 흥미롭게 해주는 주제들이면서 글의 내용이 어렵지 않다는 점이 장점이다.

왜 지난 세기를 극단의 시대라고 하는가?

사회, 경제, 정치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서 자본주의가 제재를 받지 않으며 극단적으로 치닫는 것을 말하는 것은 아닌가. 이미 사회주의가 붕괴된 상태에서 같이 미뉴에트 춤을 출 수 없게된 자본주의 체제는 그야말로 자신과의 싸움을 진행중이다.

이 책은 서구를 중심으로 하되 서구의 영향을 받은 제 3세계의 현상도 나름대로 분석하고 있다.

우리는 이 가운데서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도전적인 질문을 던져줄 수 밖에 없는 이 책을 통해 특히 한국 사회를 이제 짊어져야 할 20대들은 감히 한번쯤은 읽고 사유하는 즐거움을 가지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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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자본주의 / 자본주의 문명 창비신서 119
이매뉴엘 월러스틴 지음 / 창비 / 199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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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저작인 이 책은 먼저 세계 역사흐름을 통찰력있게 바라보고 있다. 그 흐름을 바라보는 힘을 제공하는 틀은 바로 근대적인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성립이라고 하는 것이다.

 이 책에서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성립은 우리에게 일면 진보와 합리성을 제공하는 듯 하지만 그것은 허상에 불과하다고 논증하고 있다. 이는 우리가 실증적으로 보았을 때 소수의 중간계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간 반면, 대부분의 빈자들은 여전히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음을 알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세계체제라는 큰 틀에서 역사를 바라볼 때 중심부와 주변부 국가간의 긴밀한 관계가 형성되면서 어떻게 자본이 거대하게 축적되고 이것이 국가권력을 쥐고 있는 기득권과 지배층에게 큰 이득을 안겨주는지에 대해 낱낱히 추적하고 있다.

 책에서 보았을 때 논증에 대해 체계적인 실증적 작업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여러가지 동일 저자의 책을 통해 상호 보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기독교적 세계관과 혼합시켜 이 사회를 적절히 해석하고 그 대안을 찾아 나가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그 중의 하나가 <정의와 평화가 입맞출 때 까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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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사 강의 (반양장) - 개정판
배영수 엮고 지음 / 한울(한울아카데미)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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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학계의 여럿 서양사 교수들이 함께 모아 만든 책이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굵직한 사건들 또는 어떠한 역사적 의미를 가지는 문화적, 사상적, 경제적, 정치적 변동에 관해 저자들이 연구하고 또, 이전에 통념되어 오던 학설을 종합해서 보여준 책이다.

 이런 책 하나 정도 있다면 서양사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을 줄 것이다. 이 책의 다양한 분야별 글들을 보며 사고를 키워나가고 질문을 던져봄으로써 자신만의 창조적인 서양사에 대한 인식들도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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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탄의 탄생
일레인 페이절스 지음, 권영주 옮김 / 루비박스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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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레인 페이절스는 책을 통해 우리가 현재 사용하는 사탄의 의미가 특히, 신약 이전의 시대와 신양 이후의 시대를 비교하며 그 의미가 어떻게 변하고 확장되어 가는가를 추적하고 보여주고 있다. 그의 책의 주된 결론은 기독교에서 사용하는 사탄이 현재의 의미가 되기까지 수많은 역사적 굴곡을 통해 변형되어 왔고, 이것은 결국 초대교회의 사탄의 의미와 다르다는 것이다.

 책을 보면 구약과 신약 이후 로마시대와 그 이후 이단들에 대해 사탄을 지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처음엔 유대인을, 그 다음은 기독교를 박해하는 로마인들, 이후엔 기독교 내에서의 이단에 대해 사탄이라고 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사탄의 문화적, 역사적 의미가 계속 변천해 왔음을 사료와 연구를 통해 잘 드러내 주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염두해야 할 것은 저자의 창조된 생각에 흠뻑 빠지기 보다는 우리 나름의 충실한 서적들을 함께 들여다 보며 생각을 전개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와 함께 추천하는 책은 바울의 공동체 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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