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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시사란 무엇인가
곽차섭 엮음 / 푸른역사 / 200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부산대 사학과 교수님이 까를로 진즈부르그와 나탈리 제이먼 데이비스를 중심으로 엮은 미시사에 관한 개괄적인 책이다.
미시사란 역사학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서양에서 시작된 이 학문적 흐름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소개되고 있는 실정이다. 미시사란 뜻 그대로 분석하는 틀을 촘촘하게 잡아서 그려내는 것이다.
물론 미시사는 역사학에서 시작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기에 거시사에 반해 많은 논점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형이다. 하지만 역사학에서 미시사적 연구성과들이 나오면서 이러한 논쟁에 더욱 힘을 실어주고 있다.
이 책에서는 까를로 진즈부르그의 [베난단띠], [메노키오]등에 대한 소개와 그 비판, 데이비스의 [마르땡 게르의 귀향]에 대한 비평문과 그에 대한 재반박이라 할 수 있는 저자의 글이 실려있다. 결국 이러한 글들을 통해 그들이 미시사적 연구방법을 어떻게 적용하고 발전시켜왔는가를 엿볼 수 있다.
이 책을 기초로 해서 현재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미시사를 한 번 탐사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와 더불러 곽차섭 교수의 [탐사]도 새로운 역사학계의 주자로 떠오르는 몇몇 학자들과의 인터뷰를 다룬 내용이다. 같이 보면서 미시사, 미시문화사에 대한 인식을 넓혀가길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