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엔젤 1 블랙 로맨스 클럽
주예은 지음 / 황금가지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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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 넌 제2의 이브야. 뱀의 꼬임에 선악과를 먹어 버린 이브. "


책을 펼치고 읽은지 얼마 되지않아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너무나 매력적이고 멋진 캐릭터 발견. !!'
트와일라잇의 책 속의 에드워드라는 캐릭터에 빠져 허우적거렸던 것이 몇 년 전.. 그 이후 그 만큼 매력적인 캐릭을 만나지 못했는데 간만에 발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로이 엠펠. 등장부터 짜릿짜릿 하더군요.

인간세상에서 인간을 이롭게하기위하여 인간의 모습을 하며 살고있는 천사 데미엔젤. 그리고 그와 상반된 존재 베룬을 캐릭터로 한 이야기입니다.


샤인스피림. 위대한 영혼을 사랑하는 대천사이며 인간세상에 내려온 데미엔젤인 로이는 사랑해 마지않는 그녀가 다치는게 싫어 그녀를 지키기 위해 악마와 계약을 한다. 악마와의 계약 후 1년간의 기간을 조건으로 받은 로이는 과거의 그녀 준에게로 와 그녀를 지키며 시간을 보낸다.
어린시절 부모에게 받은 학대와 무관심으로 자신의 마음에 벽을치고 있었으나 계획적인 접근을 한 동급생에게 배신을 당해 또 다시 상처받은 준은 로이를 만나 진정 자신을 사랑해준다는걸 느끼고 동시에 로이를 사랑하게 되는데..

 

먼저 읽었던 친한 언니에게서 작가의 이력을 읽지 말고 먼저 책을 읽으라는 이야기에 무슨소리일까 했었는데.. 1권을 읽고 난 후 보게된 작가 설명에게서 가장 놀랐던것이 1990년 출생이라는 것입니다. 아직 어린나이인데 판타지이지만 두권자리의 장편소설을 뽑아내다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야기의 주인공만큼 힘든일은 겪지 않은 모양이지만 작가역시 준처럼 고교생활을 채 마치기도 전에 중퇴를 한 후 유럽의 많은 나라를 돌며 많은것을 보고 느낀 모양입니다. 덕분에 이러한 이야기들을 쓸 수 있었던 모양이구요.

 

어떤 특별한 일도, 기분 좋은 일도 바라지 않아.

그저 오늘이 어제처럼 내일이 오늘처럼

내가 날카로운 현실에 부딪히지 않게 해 줘......... - 19p


한 존재는 고귀한 영혼을 가졌음에도 인간세상에 내림받아 무책임한 혹은 나쁜 부모에게 태어나 학대를 받고 그 학대의 중심에 있던 부친이 죽은 후 모친에게도 버림받아 친척집을 전전하며 외조부에게 닿아 함께 살기까지 너무나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며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게 되고.. 그 존재가 태어나기 전부터 그의 수호를 명 받은 한 존재는 그를 위해 자신의 위치며 생명까지도 내 던지며 단기간의 시간을 부여받아 사랑을 주고도 주고도 또 줘도 모자라 하며 시간을 보냅니다.
이 두 존재를 보며 참... 마음이 아프더이다... 실제는 아니지만 저래 힘들게 살아도 되는가...싶을정도로 괴로워하는 캐릭터들을 보니 참.. 마음 짠했습니다.

 

난 네가 엄마 뱃속에서 수정이 되기 전부터 널 알고 있었어. 천국에서 널 모르는 이는 없어. 왜냐하면 넌 아주 특별한 영혼을 가졌거든. 신은 천국에서 네 영혼을 지상으로 보낼 때 특별히 나를 불러 너를 보게 하셨지. 그리고 내가, 너의 수호자가 될 거라고 하셨어.

인간의 나이가 열여덟 살이 넘으면 특별한 영혼들을 지키기 위해 천사들이 파견돼.

..........(중략)...........

나는, 미래에서, 수많은 영혼들 중에서도 가장 순수한 널 만난거야. 그리고 단숨에 널 사랑하게 됐어. - 219p

 

다른 인간보다 유독 상처받기 쉬운 심리를 가졌으며 약한 준을 로이는 얼마나 더 사랑을 해 줄것인지, 또 과거로 돌아와 준과 함께하는 로이가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후 완벽한 악마가 되면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 것인지.. 미래의 준이는 이 기억을 가지고 또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 매우 궁금해져버렸습니다. 어서 2권을 읽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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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개의 바람이 되어
송은일 지음 / 예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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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체 우리, 무슨 영화를 보고 싶어서 다시 태어났을까? "



회귀. 지구 전체 인구의 100분의 1이 환생을 격는다. 그들중 90%는 전생을 기억하지 못하고 평범하게 살지만 나머지 10%는 전생들을 고스란히 기억하며 살아간다. 환인이라 불리우며..
유아리, 로즈밀러, 석해인, 손재엽. 현생을 살아가지만 이들은 환인이며 동시대의 전생을 가진이들이다.

왜 다시 태어났을까. 그것도 환인으로. - 119p

 

 

초반은 색다른 소재덕분인지 오랜만에 책을 잡았기 때문인지.. 기대했던 것보다는 집중을 하지 못 했지만 그 이야기의 궁금증에 계속 페이지를 넘기며 읽게 되더군요.
실제로 저는 사람들은 저마다 환생을 했을 수도있고 아닐 수도 있으며 기억하지는 못하나 전생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을 한적이 있었기 때문인지 꽤나 흥미롭게 다가와 선택한 책입니다.

 

전생에 김부전,김한주,나유석이라는 이름으로 동시대를 살았던 세 여인이 현생에 석해인, 손재엽, 유아리 그리고 로즈이가밀러 4인으로 환생을한다.
다생환인인 유아리. 그녀는 과거의 전생들을 바탕으로 글을 써가는 작가이며 한 순간에 젊은 인기작가로 발돋움을 한다. 기자인 해인은 인터뷰차 아리를 만나 회귀하고 그들이 과거 동시대 친구였다는것을 느끼게 된다 또 이미 먼저 만나 회귀했던 재엽에게도 그 사실을 알리고 세사람은 현생에서 절친이 되는데 우연히 들른 로즈밀러의 전시회에서 해인은 또 다시 회귀를 하고 아리와 로즈가 과거 김부전이라는 동일인이라는 것을 알게되는데..
환인들은 전생에 지녔던 감정과 겪었던 고통도 함께 가지고 태어난다.
그건 대게 격렬한 정서이기 일쑤이며 그 정서가 분노일 때는 현생의 삶을 뒤흔들어 위험에 빠뜨린다. - 7p

 

 

 

처음엔 네 남녀가 전생으로부터 연결된 인연으로 생기는 달달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했었습니다만.. 완전 착각해 버렸습니다. 시원하게 김칫국 원샷!! 읽다보니 전생에 연이 닿았던 네 남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이더군요. 사랑도있겠지만 그것보다는 좀 더 심오한 사건들이 펼쳐집니다.
등장하는 인물들에 감정을 대입했다가는 정신적으로나 감정적으로나 무척이나 피곤하게 될것입니다. 제가 그랬어요..

원래 이 책은 파랑새들이라는 제목으로 1896년 태어난 세 여자의 이야기로 쓰여지던 중이었나봅니다. 하지만 작가는 도무지 끝까지 글을 쓸 수 없었고 왕인이라는 책의 초고를 마친 뒤 컴퓨터에 여적 잠자고있던 파랑새들을 삭제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파랑새들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 또 네 남여의 이야기로 탈바꿈하여 태어난 모양입니다.

 

나의 묘지 앞에서 울지 말아요.
나는 그곳에 없어요.
나는 잠들어 있지 않아요.
나는 천 개의 바람이 되어 드넓은 하늘을 날고 있어요.
(노래 <천 개의 바람이 되어>중에서) - 267P

 

 

솔직히 말하자면.. 이들이 겪은 전생과 현생에 대해 큰 공감을 받지 못한터라 초반 몰입이 힘들어 한페이지 두페이지 읽고 덮은 나날도 있었지만 결말로 갈 수록 흥미진진해져 틈틈히 시간이 날 때마다 볼 정도로 책을 지니고 다녔던 것 같습니다.

 

환인의 가장 큰 불행은 전생의 가장 나쁜 기억, 가장 아픈 기억으로 회귀 한다는 걸거야. - 335p

 

 

마지막 페이지를 읽으며 든 생각은.. '휴....결국 무탈하게 끝나는건가..' 하며 작가 후기를 읽었더랬죠.. 하지만 가만 생각해보니 해피엔딩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지만 또 어찌 보면 무언가 사건이 벌어질것같은 여운을 남겨 결국엔 새드엔딩일 것 같은 생각이 드는 건 왜일까요? 오픈 결말 란게 이런걸까요? 책을 다 읽은 후 궁금증이 몽글몽글 솟아나는 늦은 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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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거기쯤이야, 너를 기다리는 곳 - 테오의 여행테라피
테오 글.사진 / 예담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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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과 마음이 지칠 때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은 떠남입니다. ........... 여행은 향함입니다. "

 

 

오랜만에 테오님의 책을 봅니다.
'당신의 사막에 펭귄이 찾아왔습니다.'로 처음 테오님의 책을 보았을 때 잔잔하고 차분해짐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다라고 느꼈었는데, 이번 '바로 거기쯤이야, 너를 기다리는 곳'은 왠지 모를 위로와 다짐이 찾아오네요.
몇몇 곳은 가 보았음에도 나와는 다른 시각과 생각을 보고 새로운 느낌을 받았고 가보지 못한 곳을 이야기 할 때엔 매력이 느껴졌어요.
여행보다는 치유가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힐링이 최고 아이콘으로 쳐지는 요즘 떠남과 치유를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후회 없는 선택. 세상에그보다 명쾌하고 어려운 일이 있을까요?
잘하는 것과 좋아하는 것. 몸에 좋은 음식과 입이 즐거운 음식. 나를 사랑하는사람과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 사이 어느 지점을 끝없이 오가는 것이 우리들의 인생입니다. 너무 무거워 감당할 수 없는 선택의 순간과 만났다면 당신은 이 도시를 향해 가방을 꾸려야 합니다. - 40p

처음 들어보는 곳도 있고, 여행 관련 책을 보다보니 눈여겨보거나 익숙해진 곳도있습니다. 그런 곳에서의 힐링. 생각만해도 기분이 좋아지네요.
'당신의 여행 테라피스트 테오의 특별한 처방전' 이라는 속타이틀이 있는 만큼 힐링에 대한 기대감이 큰 책이었습니다. 거기다 쓰여있는 이야기에 공감이 없다면 감흥이 없을수도 있을 법한데 단락단락 잘 이끌어 주었습니다.

 

 

작은 비일상이 일상을 싱싱하게 해줍니다. 이벤트가 아니라 생활의 소품으로 여행을 설치하세요. 틈만나면 돈만생기면 무작정 여행을 떠나 보세요. 여행이 주는 자극과 즐거움은 일상의 반복을 들어 새롭게 디자인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116p



사연하나, 치료하나 그리고 그곳의 매력을 이야기해 주는 것은 보너스로 챙겨주며 정신없는 일상생활 중 잠깐이나마 책을 읽는 시간은 온전히 책 속의 장소에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책이 더 좋았던 것은 그렇게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떠나 힐링을 할 여행지가 모두 외국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홍대, 삼청동, 영종도, 남산,강촌 등등 마음만 먹으면 당일에라도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깝기도 하고, 근처이기도 한 곳이 있다는것이 기뻤습니다.

글들이 감성적이며 다정할때도 있지만 날카롭게 현실을 보여주기도 하는것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잔잔하고 조근조근 차분히 들려주는 느낌.
다 읽고난 지금 개인적으로는 금오지에 가장 가고싶군요.. 새로운 사랑이 시작됩니다. 라니.. 금오지에 들렀다가 자월도에 가면 딱 좋겠네요.. 후훗-
꼭 떠남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책 한 권으로나마 조그마한 위로를 얻을 수 있어 기분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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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용골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최고은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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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암호를 정하죠. 유럽 어딘가에서 그 말을 보거나 들으면 저는 솔론으로 돌아오겠습니다. "

 

 

실로 오랜만에 읽은 소설입니다. 머 그리 바쁜지 손에 책이 들리기가 무섭게 딴짓을 하고, 딴청을 하느라 책 읽을 기회가 없었네요..

요네자와 호노부 작가의 소설은 이번이 처음이구요. 그간 이 작가 호평을 많이 들어왔지만 딱히 끌린다는 느낌이 없어서 읽어야겠단 생각을 못했었는데요.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솔론제도, 큰섬 작은섬으로 이어져있으며 어느 시간대가 지나면 작은섬은 고립된 공간으로 아침이 될 때까지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하는 곳이 됩니다. 헌데 그 곳에서 솔론의 영주가 살해당하고, 영주의 딸 아미나는 아버지가 살해된 것을 알고 살해범을 쫓아 동방에서부터 온 기사 팔크 와 종사 니콜라에게 아버지를 살해한 사람을 찾아달라 의뢰를 합니다. 세 사람은 저주받은 데인인들이 쳐들어올 것이라는 정보을 듣고 용병을 모으던 영주가 그날 밤 마지막으로 만난 새로운 용병과 기사들 그리고 갇혀있던 저주받은 데인인 을 만나며 살인자에게 마술로 조종당하고 있는 미니온을 찾으며 추리를 하는 중에 저주받은 데인인들이 쳐들어와 솔론제도는 전쟁을 치르고 그 와중에 습득한 증거들로 팔크는 범인을 인식합니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각종 미스터리 순위 상위권에 오르며 화제를 일으켰었다고 하네요. 이번 부러진 용골도 64회 일본 추리작가협회상을 수상했다고 하며 본격 미스터리 판타지 장편소설이라고합니다.

저는 사실 미스터리인지는 알고있었지만 판타지 인지는 모르고읽었네요. 이름만 듣고 선택했던 책이었거든요. 그래도 만족스러웠으니 아주 다행입니다. 다음부터도 아마 작가의 이름을 들으면 일단 읽고 볼것 같은 느낌이에요.

 

주인공들이 참 맘에 들었습니다. 영주의 딸인 아미나는 아가씨로 연약해 자칫 연약해 보일 캐릭터이지만 여자의 몸이지만 현명하기도하며 똑똑하고 오빠보다는 훨씬 든든한 차기 영주감인듯이 보였습니다. 그덕에 니콜라의 신용도 얻은 것이겠지요.
팔크와 니콜라도 어떤때에는 개그콤비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며 스승님과 제자로 배움과 가르침의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참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각기 다른 나라에서 온 용병들이 모인만큼 서로의 특색있는 모습의 캐릭터를 만들어 낸 것도 좋았던 것 같아요.

중세 유럽이라는 배경에 마술을 부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있고, 죽지않는 존재들도 있고, 기사와 영주라는 것이 생소하지만 아주 매력적입니다.

 

과연 범인이 누구일지, 어떻게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낸 것일지 무척이나 궁금해 했는데 마지막을 알고나니 놀라움이 커지더라구요. 비록 읽은 기간은 길~었지만 허무함보다는 두근거림이 많은 결말이었습니다.

미스터리 스러우면서 판타지 스러우면서 마구마구 궁금증을 유발하다가 결국 반전과 함께 뭉클함을 전해주는 내용이 아주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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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제
츠네카와 코타로 지음, 김해용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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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야시'라는 미니북을 갖게되어 알게 된 작가 츠네카와코타로님의 신간 초제입니다.


특유의 신비로움과 분위기로 어느새 이야기 속으로 끌려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릴 때도 지금도 가끔은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하는데 작가는 그러한 상상을 글로 쓰고 그 것을 너무 이질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이 세계와 저 세계를 잘 융합해내어 그려낸다는 것이 너무나 신기할 뿐입니다. 꼭 영화가 불가능 하다면 애니로라도 나와 주었으면 하는 욕심이 생기네요.^^

이번에도 역시 단편의 이야기가 한권에 담겨져있는데요.. 5개의 서로다른 어떤이야기가 나를 기다릴지 읽기 전부터 너무 궁금했더랬습니다.
다 읽고나니 마냥 머릿속에 혼돈으로 가득차네요. 이야기는 전혀 다른 것 같지만 모두 하나로 이어집니다. 비오쿠.

5개의 단편이며 중심 인물들도 바뀌며 이야기를 진행하는 어투마저 바뀌어 한 사람이 쓴 것이 맞는가.. 싶은 생각이 들지만 이끌어가는 화자가 다르니 당연할 수도 있구나.. 싶습니다. 이야기들은 돌고 돌아 모두 한 자리로 돌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아~ 하는 것 말이지요.

'비오쿠'라는 신비한 비밀을 가지고 있는 마을. 그 중심에서 일어나는 기묘한 이야기.
아무도 모르는 비밀스런 경험담을 들은 것 같은 느낌에 즐거운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짐승의 들판
지붕 위 성성이
풀의 꿈 이야기
텐게의 집
아침의 몽롱한 마을
위의 다섯 이야기들을 간단하게라도 이야기들의 줄거리들을 나열하고싶은데... 차마 간단한 몇문장으로 표현하기엔 너무나 힘이드네요.. 몇번을 적었다 지우기를 반복합니다.
그래서 결국은 느낌만을 주루륵 나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야기는 스산하고 두근거리고 매력적이고 신비로우며 정신없고 무거우며 가볍고 슬프고 샤라락 녹아드는 듯합니다.
저만 느낀 것 일 수도 있지만 한번이라도 읽은사람만이 이해 할 수 있는 느낌일지도 모르겠네요..

야시를 통해 그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꼈고 그래서 초제도 큰 기대감을 안고 읽게된 책이지요. 기대치가 컸던만큼 책읽기가 즐거웠습니다만 실망은 아니지만 아쉬움도 함께하네요. 뭐랄까 야시때보다 이야기속의 공간에 폭 빠지게하는 흡입력이 덜했던것 같아요. 그치만 그래도 역시 라는 생각은 변함 없습니다. 어쩜 이런 이야기가 나올까요?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보는 듯, 하울의 성을 보는 듯 눈앞에 상상의 나래를 맘껏 펼친 재미난 순간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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