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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도 모르면서 - 알아가는 것만으로도 고마운 내 감정들의 이야기
설레다 지음 / 인플루엔셜(주) / 2017년 9월
평점 :
내 마음도
모르면서 - 설레다
가을이 되면서 한동안 꽤 센티하게
지냈던것 같다...
책은 계속 읽고
있었지만
내 생각을 쏟아내는 작업 자체가 너무너무
귀찮아서...
아니... 무엇보다도 가장 귀찮았던건
컴퓨터 켜기가 귀찮아서 ㅠㅠ
포스팅을 팽개치고
있었다.....
(뭐... 여름엔 더워서 무기력하게
지냈고... 봄엔 날씨가 좋아 맘이 들떠서 라는 이유로 똑같은 행동않았냐고 누군가 따진다면
할말없다 ㅠㅠ
흑흑)
그런데... 요즘 그렇게 초절정
귀차니즘에 빠져있던 내게...
아.. 이제 정말 컴퓨터를 켜야겠구나
생각을 들게 해준 책이 있다
바로
요녀석~
'내마음도
모르면서'

노오란 표지... 보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진다..
이래놓고 블로거냐 따진다면 할말 없지만
ㅋ
난 처음 접하는
ㅠㅠ
'설레다'라는 유명 블로거의 책이다
이책의 구성은
이렇다
'내마음도
모르면서' 같은 제시어를
풀어해석해주고
그에
맞는 그림과 이야기로 한 꼭지가 이뤄진다
참 심플한데 참 매력있다
목차를 살펴보면 눈치 채겠지만
내마음도 모르면서 이책의 시작과
끝은...
사랑의 시작과 끝을 보여주고
있고
그
안에서의 내 감정의 단어들을 소개해주고 있다
내가 내 감정을 표현할수 있는 단어가
몇가지나 될까 생각을 해봤더니.,..
기분이 좋다, 나쁘다, 아프다, 힘들다,
더럽다, 행복하다, 상쾌하다, 째진다, 안타깝다, 우울하다, 부럽다.....
아... 정말 떠올릴수 있는 단어들이
몇개 안되는것 같다
이렇게 나도 모르는 내 감정의 단어들을
끄집어 낼수 있었던 책
'내 마음도
모르면서'
ㅋ 정말 내 마음도 모르면서 어떻게
아이들 마음을 공감해주고 이해해주겠다는 건지...
나 참 교만하게 살았구나 싶은 생각을
하게 해준책
'내 마음도
모르면서'
퍼즐을 하나하나 완성하고 있는 일러스트와
내가 좋아서 하는
일,
끝은 알수
없지만,
어느 쪽도 손해볼 건
없아.
라는 메시지 옆에 소개된 감정의 단어는
'신중하다
- 좋아하는 마음만큼 실망하고 싶지 않아서 여러가지 경우를 재고 따지며 선택하기를 조심스러워 하는 마음'
이다
어쩜 이리 표현을 예쁘게
하지?
사실 사전에서 '신중하다'를 찾아보면
[
신중하다 [형용사]
매우 조심스럽다. ] 이게 전부인데 말이다...
설레다라는 작가의 필명에 맞는 너무나
아름다운 해석이다
그외에도
보기만해도 기분 좋아지는 일러스트와 글들이 가슴을 따뜻하게 해주었던 책
그냥 읽고 있는 것만으로도 나를 알아가는
기분이고
내 감정을 이해할수 있을것 같은
기분이다....
내
마음도 모르면서 다른 이들과 어떻게 건강한 관계를
이어가면서 살수 있을까...
일단 나부터
알자...
내 마음부터
알자...
내 마음에서 올라오는 감정들을 예쁜
단어로 표현해보자^^
아이엄마도... 아이들도.. 한번쯤은
읽어봤으면 싶은 책...
누구에게든 딱 당신을 위한책이에요 하고
권하고 싶은책 '내 마음도 모르면서'
표지의 노란토끼가
그러하듯
공원에 커피한잔 들고 나가 함께 있고
싶은 기분이 드는 꽤 신선하고 예쁜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