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로 가는 예수님
김진국 지음 / 세상의아침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신간신앙서적 스타벅스로 가는 예수님 - 김진국


살아계신 예수님.

아이들에게나 나 스스로나

항상 입버릇처럼 그 분이 함께하신다는 의미로

자주 사용하는 말이다.

물론 교회를 다니는 많은 다른 사람들 또한

이 말을 많이 사용한다. ㅋ

예수님이 살아계시다는 것에대해

추호의 의심도 없지만

가끔씩 궁금하긴 하다.

갑자기 예수님이 "성미 안녕?"하며

내 옆에 나타난다면?

그 상상을 글로 풀어쓴 책

스타벅스로 가는 예수님을 소개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예수님 혼자 현실로 나타난 것은 아니다.

무려 열두제자도 함께 나타나심~

읽다보니 초고&중딩인 우리 아이들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무겁지 않으면서도 한마디한마디 예수님의

뼈있는 말씀이 좋았다.

은근 개그코드를 심어놓긴 했는데

왠지 부장님 개그같은 ㅋㅋ 느낌이 쫌 있었다.

모든 내용이 무척 짧은 에피소드로 구성되어있는데

그래서 더욱 모든 이야기들이

재미있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은근, 아니 대놓고 세상에 대한 풍자도 있어서

고갤 끄덕이게 되는 부분이 많았다.

특히 가장 기억에 남는건

예수님이 열두제자들과 함께

교회에 가는 부분이었는데

교회에 들어가는 부분부터ㅋ

경비원이 뭐하러 왔냐니까

"내가 내 아버지 집에 있어야 할 줄을

모르십니까?"라고되묻는 예수님

너무 그 옛날 마리아 엄마에게 했던 말 아닌가요?

스타벅스로 가는 예수님은 이렇게

옛날 성경속에서 하셨던 말씀을

다시 해주시며

성경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



새가족 등록카드에 이름을 쓰고

목사님이 새가족 이름을 부르며

환영을 하는 시간에

예수님과 열두제자는 예배당에서 쫓겨난다.

이름이 예수고 유다이고 베드로여서다.

성경을 보면서 그 옛날 하나님과

혹은 예수님과 대화를 할수 있었던 사람들이

왜 그분을 못알아보고 아둔하게 행동하는 걸까

안타까워했는데

대형교회 목사님이 그러고 있다.

당신이 정말 예수님이라면

하늘로 다시 올라가라니

말이야 방구야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했고

피식피식 웃기도 했다.

예수님이 지금 내 옆에 계시다면

난 어떻게 반응했을까?

예수님 혼자뿐 아니라

열두제자까지 함께 저렇게 있었다면

정말 바로 알아보고 우리집으로 모셨을거 같은데...



이렇게 말하면서도

어쩜 난 지금 내 옆에 있는 예수님을

못알아보고 있는 것일지 모르겠다.

읽으면서 여러모로 죄스럽기도 하고

감사하기도 하고 화끈거리기도 했다

2000년 전 교회의 잘못된 모습에

속상해하고 화내셨던 예수님이

또 다시 교회에 실망하시는 모습을 보며

괜시리 내마음도 속상했다.

새로운 발상으로 만들어진 책

스타벅스로 가는 예수님

새롭게 예수님을 만나고 싶다면

한번쯤 읽어보길 권한다.


-- 책을 제공받아 읽고 직접쓴 후기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