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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대로 읽는 법 - 당신은 지금 책을 잘못 읽고 있습니다 ㅣ 글 비행학교 시리즈 6
정석헌 지음 / 씽크스마트 / 2023년 7월
평점 :
책 제대로 읽는 법 - 정석헌
나는 사실 독서법에 대한 책을 참 싫어한다.
그냥 내 스타일대로 읽으면 되지
독서법이라는게 어딨냐는게 내 주장인데....
아이러니한게 독서법에 대한 책이 보이면
책꽂이에서 꺼내어 들춰보고 맘에들면 사보기도 잘 한다.
난 예뻐지고 싶은생각 별로없어~ 라고 하면서
뒤로는 예뻐지는법 검색은 해보는 그런 사람이랄까? ㅋㅋ
이 책 책 제대로 읽는 법은
성장판 방에 함께 있는 정석헌 저자가 쓴 책이다.
내가 알고 느끼기론 메모독서에 완전 꽂혀서
메모독서방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나도 몇개월 메모독서방에서 매일 문장 발췌하며
책을 읽기도 했기에
저자에 대한 의리로 더 이 책을 읽고 싶기도 했다.

나의 책 제대로 읽는 법은 이렇다.
일단 마실 음료가 있어야 하며
과자는 옵션이다.
궁금한것 바로 찾아볼수 있는 네이버창 필수.
밑줄 그을 빨간펜 또한 필요하다.
메모를 위한 종이는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
책을 읽다가 밑줄이 너무 많으면
노트북에 한글로 정리한다.
이책의 저자가 이야기 하는 책 제대로 읽는 법은
쓰기위한 읽기다.
초반에 발제독서에 대해서도 잠시 언급되어있는데
발제독서 모임에 나가봤던 바로는
확실히 도움이 되는게 맞다.
발제독서 모임에 한시즌 나갔으면서도
발제가 뭔가.... 몸으로는 개념을 알겠지만
정확한 뜻은 몰랐는데 이젠 좀 확실히 설명할수 있도록
짚고 넘어가본다.
서평단에 대한 내용을 발견하고는 피식웃었다. ㅋ
미루고 피하는 고통이라니 완전공감.
받아보고 실망하는 책이 너무 많기에....
사실 그만큼 겉보기에만 좋은책이
너무 많이 쏟아져나온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아쉬운 마음이 드는게 사실이다.
매번 다음엔 서평단 신청안해야지~ 하면서
서평단 모집게시글 보면 나도 모르게 막 클릭... 신청하고 있다 ㅋ
어떻게 생각하면 사실 저자가 말하는
쓰기위한 읽기로서 가장 적합한 도서가
서평단 도서일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본다.
제대로 읽어야 책에 대한 이야기를 쓸수 있으니
쓰기위해 읽으라는 저자의 주장에 가장 충실할수 있는게
서평단 도서읽기일수도..
저자와 같은 오픈채팅방에 있으면서 놀랐던 것이
누군가가 어떤 책에 대해 한마디 툭 던지면
저자인 정석헌 작가의 톡으로
그 책에서 나오는 좋은 글귀가 자판기처럼 나온다.
이 많은 책을 다 읽은걸까 아니면 수집만 한걸까
처음에는 신기하기만 했는데
계속 화수분처럼 쏟아져나오는 글귀를 보면서
이런걸 수집하는 정성 자체가 참 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그런 수집행위를 통해서 계속 읽고 쓰는 삶을 이어가며
이렇게 괜찮은 책을 또 써냈으니
저자야말로 정말 책 제대로 읽는 법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싶다.
저자가 말하는 쓰기 위한 읽기를 누구나 해야한다고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쓰기 위한 읽기라는 방법도 있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리라는 생각은 든다.
글쎄 난 모르겠다.
내가 책을 제대로 읽으며 살고 있는건지
나에게 쓰기 위한 책읽기가 필요한건지...
내가 책을 좋아하는게 맞는건지
이래저래 마음이 싱숭거리는 요즘
가볍게 읽기위해 집어든 책인데
읽고난 뒤의 머릿속은 더 많은 생각들로 가득하다.
책을 좀 제대로 읽고 싶다
글쓰는 것과 관련지어 독서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특히 붐비는 지하철에서도
충분히 들고 읽기 편할정도의
작은 사이즈의 책이라
어디에서건 편히 읽기 좋을 책으로 권하고 싶다.
책을 읽고 자신만의 독서법을 찾아내길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