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
김남준 지음 / 생명의말씀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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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 - 김남준

 

 

평상시 책을 꽤 읽는 편이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신앙서적은 참 안 읽힌다.

 

왠지 내가 잘못하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늘 죄책감을 느끼게 되니

 

읽기가 싫어지는 것 같아서 언젠가부터는 주로 에세이 위주로 읽게 되었는데,

 

완전 양장본에 튼튼한 느낌이 드는 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은 그냥 왠지 읽고 싶었다.

 

 

 

마침 올해 새벽예배는 공관복음으로 진행되는데

 

딱 이 책 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을 읽기 시작하던 날 바로 다음날

 

팔복과 관련된 부분을 시작하여서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인가 신앙에세이가 아닌데도 이 책을 읽는데 불편함이 전혀 없었다.

 

앞서 언급했듯 제자답지 않은 삶을 살고 있는 스스로에 대한 죄책감이랄까?

 

이런 부분 때문에 신앙서적을 읽으면 참 괴로운데

 

오히려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마땅히 그래야 할 기본 심성을 아주 낱낱이

 

지적하고 지적하고 또 지적하기 때문에 엄청 찔리는데도

 

이상하게 불편하지 않는 게 신기했다.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무엇을 '갖기'위한 것도 아니다.

 

'하기'위함도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되기'위함이다.

 

인격적으로 그리스도 닮은 자가 되는 것이다.

 

그분이 참사람의 모본이다, 거기에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p.12_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

 

 

마침 우리 교회 새벽예배 시간에 팔복에 대한 설교를 하셨는데

 

그 말씀이 너무 좋아서 책에 필기를 하기도 하면서 읽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이

 

무엇을 갖거나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주의 제자가 되기 위함이라는 말씀이 무척 와닿았다.

 

 

넌 제자의 모습을 가졌니?라는 질문을 스스로 하기도 하면서

 

책을 차근차근 읽다 보니 그냥 좋은 말~이라는 느낌이었던

 

팔복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세부적으로도 접근할 수 있다는 게 놀랍기도 했다.

 

 

 

나름 18년 동안 신앙생활을 해왔더라.

 

그 시간 동안 어떻게 지냈나 돌이켜보니

 

성경을 읽거나 기도하는 것에 대한 열심은 내왔는데

 

설교를 듣는 것은 꽤 소극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내 멋대로 성경을 해석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면서

 

새해를 시작하는 이때에 하나님이

 

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을 읽게 하신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사람의 재주와 기술로 하늘문이 열리는 것이 아니다.

 

가난한 심령으로 애통하는 기도로 하늘문이 열린다는 메시지에 위로를 받으며

 

내가 가져야 할 것은 재주도 기술도 아닌

 

애통하는 마음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좋은 책

 

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

 

팔복에 대한 이 책은 읽으면서도

 

인스타에 계속 감탄하면서 사진을 올렸는데

 

잘 보관해두고 계속 꺼내 읽고 싶다.

 

 

크리스천이라면 무언가를 얻거나 하기 위해 가 아니라

 

그리스도를 닮은 사람이 되기 위해

 

이 책 깊이 읽는 여덟 가지 복을 한 번쯤은 읽어보길 권한다.

 

 

==책만 제공받아 읽고 쓴 글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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