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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 방구석 프리랜서 작가의 일과 꿈 이야기
이지니 지음 / 세나북스 / 2022년 9월
평점 :
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 - 이지니
참 좋아하는 작가님 이지니 작가님.
대략 1년반쯤 전에 <무명작가지만 글쓰기로 먹고 삽니다>를 읽고 완전 빠져버린 작가님이다.
혹시 궁금하다면..
https://blog.naver.com/baboosungmi/222328146009
위의 글에도 썼지만 왠지모를 B급 감성 느낌이 나서 책을 읽다보면 눈도 입도 쉴 틈이 없게 만드는 작가님이다. 이번에 <말 안 하면 노는 줄 알아요>가 나왔다는 광고를 보자마자 당연히 이지니 작가님의 책일거라는 느낌이 들었다. 에너지 넘치는 젊은 작가님의 글을 보는 것은 참 즐겁다. 역시 애정하는 작가님인 신예희작가님 만큼이나 친해지고 싶은 작가님이다^^

이 책 <말 안하면 노는 줄 알아요>는 프리랜서 작가인 이지니 작가님 자신의 일기장 같은 책이다.
그녀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는데 어쩌면 나의 삶과 참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남편의 입장에서는 그저 노는 여자일터인데
용돈도 못할 만큼의 돈이지만 나름 글을 쓰며 돈을 벌고 있고
취미로 책을 읽는거 같아보여도 이 책들로 인해 앞으로 더 성장할 나를 다듬어가고 있으며
역시 교통비도 안될 돈이지만 소정의 돈을 벌어가며 독서모임을 꾸려가고 있다.
지금 옥탑방에 앉아서 이런글을 쓰는 모습도 남편의 입장에서는 노는것 처럼 보이겠으나
나름 이것도 일이다.
서평 쓰는 일 ㅋ
사실 운 좋게 요즘 나는 도서관에서 이지니 작가님의 수업을 듣고 있다.
수업을 듣게 되면서 이 책을 읽게 되니 책에서 음성지원이 되는 효과가 ㅋㅋ
특히 바로 지난 월요일에 핸드폰의 메모장 어플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그 내용이 책에 들어가있으니 더 와닿았다.
10년동안 한번도 메모장에서 손을 뗀 적이 없고
5년동안 단 하루도 한글 문서를 열지 않은날이 없다니....
진심이잖아 글에....
나는 글에 진심인가 반성을 하게 되는 부분이었다.

특히 자려고 누웠다가도 글감이 스쳐지나가면 메모한다는 부분... 아.. 정말 난 얼마나 많은 글감을 그냥 버렸는지 모르겠다. 늘 메모해야지 하면서 메모를 않고 지나가서 그냥 버린 글들이 너무 많다.
<말 안하면 노는 줄 알아요>에서 이야기 하듯 가장 기본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지켜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래도 현재 작가님의 수업을 듣고 있다보니 글쓰기 수업시간에 나온 대화가 눈에 쏙 들어온게 사실...
실력을 높여주는 것은 힘들어도 계속해서 글을 쓸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해주시겠다는 말씀이
정말 맘에 들었었는데 책의 마무리 부분에서도 같은 이야기를 하신다.
<말 안하면 노는 줄 알아요>가 아니라 정말 꾸준히 노력하며 열심히 살고 계신 작가님. 그녀의 무명 작가의 삶을 이렇게 계속 훔쳐볼수 있으면 좋겠다. 무명이 아닌 유명한 작가님이 되더라도 이렇게 훔쳐보며 킥킥거릴 수 있는 글을 계속 써 주시길...
프리랜서이자 주부인 작가의 삶이 궁금하다면 한번 읽어보길 권해본다.
말장난은 아닌데 참 재미있는 책을 읽고 싶다면 역시 읽어보길 권해본다.
=== 책만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