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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리셋 - 인생을 변화시키는 독서의 힘
김용태 지음 / 더로드 / 2022년 8월
평점 :
독서리셋 - 김용태
난 책을 참 좋아한다.
큰 아이가 태어나 돌쯤 지났을때 부터 열심히 책을 읽기 시작했으니
어느새 10년 이상 꾸준히 책을 읽어왔다.
혼자서 열심히 읽던 독서가
어느 날 부터인가는 독서모임에 참여하는 것으로,
또 어느 날 부터인가는 독서노트를 작성하는 것으로,
그리고 또 어느날 부터인가는 서평을 작성하며 독서활동을 마무리 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참 책을 효과적으로 잘 읽는구나 싶을수도 있겠지만
사실 난 내 블로그 제목이 말해주듯 '불량독서가'이다.
책을 좋아한다며 책을 읽고는 있지만 발전은 없는
그냥 단지 재미만을 위한 독서를 해왔다.
요 몇주간 특히 재미만을 추구하는 내 책읽기 스타일에 대한 고민을 많이하면서
요 몇주간은 의도적으로 자기계발러의 독서에 대한 책을 꾸준히 읽고 있다.
이런 와중에 내게 온 책 '독서 리셋'이라는 책을 소개할까 한다.

이 책 독서리셋의 저자는 40대 부터 책을 읽고 시작하였고
50대가 되어서 개인 저서를 썼으며
현재 매일 독서와 글쓰기를 계속하고 있는 평범한 독서가이다.
평범한 독서가인 저자는 왜 독서리셋이라는 책을 썼을까?
목차를 살펴보면 저자가 독서를 하면서 사용했던 방법이나
독서를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책에 고스란히 들어 있다.
저자의 고난 가운데 함께 했던 책 이야기가 들어있으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준 책 이야기가 들어있다.
극히 평범한 아저씨인 저자가 자신을 찾고 변화를 이뤄낼수 있었던 노하우가 들어있다.
결국은 글쓰기다.
이 책 독서리셋은 책이 약간 두꺼운 감이 좀 있는데
결국 돌아돌아 저자가 하고싶었던 말은 독서를 통해 얻을수 있는 유익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글쓰기를 통해 자신을 찾고 치유의 경험을 얻을수 있으며
진정한 자기 계발인 글쓰기를 발전시켜 책을 쓰고 자신을 브랜딩하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물론 나의 그동안의 독서는 나를 브랜딩하기 위한 목적이라기 보다는
그저 단순한 재미와 즐거움만을 위한 것이었기에
잠시 '꼭 그렇게 해야하나?' 하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제 변하겠다고 맘먹어놓고 또 약한 생각을 하고 있는 나.
내 보잘것 없는 약한 의지가 확 느껴졌다.
이 책은 그런 부분이 좋다.
해라해라해라 강조하기 보다는
이렇게 했으면 좋겠는데 해볼래?
하고 권하는 것 같다.
학창시절 짧은 교복을 입고 갔더니
이 자식이! 하면서 혼냈던 학주가 아니라
왜 그랬어? 이제 그렇게 입고 오지 말자. 라고 말했던
선생님이 떠올랐다.
생각하게 만드는 책.
나를 조금더 생각하고 내 독서관에 대해 더 바르게 잡아가기 좋은 책이다 싶다.
특히 독서초보라면 읽어볼 가치가 충분하다 생각한다.
독서 고수라면 그동안 가졌던 자신의 생각중에 고칠부분은 없는지
새롭게 받아들일 부분은 없는지 되돌아보기에도 좋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