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독서생활 - 1일 1독, 나를 일으키는 기적의 습관
정예슬 지음 / 북퀘이크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슬기로운 독서생활 - 정예슬

 

 

10년이상 책을 읽어왔다.

 

물론 매년 읽는 책의 양과질은 달라졌지만

 

대략 120권 내외로 꾸준히 읽어왔던 것 같다.

 

물론 독서 고수들이 보면 피식 웃을 양이겠지만

 

나름 책을 꾸준히 읽어오며 스스로를 쓰담쓰담 하며 살아왔다.

 

 

그래도 난 책 좀 읽잖아?

 

그래도 난 좀 성장했잖아? 하면서...

 

 

하지만 요즘들어 특히 그 생각이 흔들리고 있다.

 

내가 성장했다고? 내가 책 좀 읽는다고?

 

철저하게 성장독서를 하는 요즘 독서가들의 분위기와 달리

 

난 취미독서를 해왔음을 살짝은 자랑스럽게 여겨왔는데

 

요즘 남편과 대화(를 빙자한 일방적인 불만토로-_-;;)를 나누며

 

난 어쩜 이렇게 책 한글자 조차도 안읽는 남자가

 

발전이 없다며 지적질을 하는 여자가 되어있을까

 

자괴감에 빠져있던 중이었다.

 

 

모든게 하기싫은 요즘....

 

독서 스타일을 바꿔야 할까? 고민도 함께 하던 요즘

 

독서 초보가 되었다는 마음으로

 

처음 독서를 하는 사람은 어떤 책을 고를까?

 

 

'삶의 변화를 꿈꾸는 이 세상 모든 엄마를 위하여'

 

책 표지에 쓰여있던 이 문구.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다.

 

 

 

이 책의 저자 정예슬 저자의 경험중에

 

시어머니가 오셔서 11독을 하는 저자에게

 

가족들 먹을것을 신경쓰라며 '책 그만 읽고'라는 말을 하였다고 한다.

 

그 부분에서 내가 욱 했는데

 

결혼생활 17년간 남편이 툭하면 내게 하던 소리다.

 

'책만 그렇게 읽으면 뭐해?'

 

그 말을 한 주체는 다르지만 저자도 나도 한마디 반박도 못하고 그냥 끄응하고 말았다.

 

 

타인의 판단과 시선에 흔들리지 않고 스스로의 생각을 계속 재조정해야 한다.

 

부정적인 상황이나 시선에 마주할 때도 거기에 휘둘리고 아파하는 것이 아니라

 

얼른 그 감정을 헤아리고 빠져나와야 한다.

 

내 감정은 내 생각에서 나오는 것이므로 나는 그 생각을 '선택'할 수 있다.

 

타인에게 내 삶의 통제권을 넘겨주고 싶지 않다면 내 생각을 잘 선택하자.

 

p.81_슬기로운독서생활

 

 

참 흔히 말하는 공자님 말씀인데 오늘의 나에게 너무 와닿았다.

 

지금 나는 내 삶의 통제권을 다른이에게 넘겨주고 살고 있는건가?

 

내 삶인데 왜 이렇게 내가 컨트롤 하지 못하고 살고있지?

 

내 삶은 어디에 있지?

 

 

!

 

수년전 심리학 책에 몰입하며 읽어대던 시기에 늘 했던 고민이었고

 

나름 책을 통해 그 고민들이 정리가 되어

 

꽤 주체적으로 살아가던 시간들을 보냈다.

 

 

이제 심리학책은 지겨워~ 라며 심리서를 놓고있던 최근 몇년간....

 

흔히 말하는 약빨이 떨어졌구나를 느끼며

 

이제 다시 심리서도 집어들어야겠구나 생각해본다.

 

 

 

슬기로운 독서생활

 

책을 참 잘썼다.

 

문장이 멋지고 무언가 획기적인 내용이 나와서가 아니다.

 

그냥 내 마음을 몽글몽글하게 만들어준다.

 

변화하고 싶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길수 있게 돕는다

 

잊고있던 성장세포가 꿈틀거리는 느낌이 든다.

 

 

읽을때는 그런갑다 했는데

 

가만 되돌아보니 날 다시 흔들어주는 책이구나 싶다.

 

읽고 덮은지 며칠 안되지만

 

다시 한번 읽고 싶은 책.

 

앉은 자리에서 휘리릭 읽었지만

 

천천히 한자한자 다시 읽고 싶은 책이다

 

 

독서 초보라면, 독서 고수이지만 매너리즘에 빠져있는 독서가라면

 

꼭 읽어보기를 권해본다.

 

 

 

=== 도서 제공 받아 읽고 쓴 글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