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 92년생 애매한 인간, 4년 직장생활을 접고 카페사장 4년차입니다
애매한 인간 지음 / 지베르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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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 애매한인간

 

 

딱이다.

이 책.

딱 내책이다.

지은이가 애매한 인간이라니 ㅋㅋㅋ

 



책을 처음 본순간 이태리 타올같은 책의 겉표지에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왠지 손을 쓱 집어 넣어 때 밀고 싶은 비주얼 ㅋㅋ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잘 다니던 회사를 급 때려치우고 카페를 차린 여자

 

애매한인간의 이야기다.

이 책의 저자는 92년생 애매한 인간이지만

77년생 애매한 인간이다

 

요즘 책을 쓰려고 작업을 하고 있는데

내 첫번째 챕터의 첫 문장이

'애매했다.' 이기에 이 책이 한없이 정이 간다

책의 서두에서 이책은 애매한 저자 자신의 변화에 대한 기록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정말 맘에 드는 표현이다.

변화에 대한 기록...

애매한 사람의 삶의 변화

애매에서 확실한 존재가 되어간건지

아니면 애매에서 완전 사라진 존재가 되어가는 건지

아니면 그냥 애매에서 애매로 자리만 이동하는 건지

기대되었다.

 

이 책 엄마는 카페에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의 저자는 카페사장이다

경남 진주에 있는 카페..

여기가 가고 싶어서 여행을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사람이 주인으로 있는 카페라면....

 

사장님이 좋아서요

커피 한 잔도 마음을 담아 만들어주니까요

여기오면 커피를 마시는게 아니라 마음을 마시니까요

p.70_엄마는카페에때수건을팔라고하셨어

 

 

그냥 손님이 아무날도 아닌데 꽃을 선물하고 간다.

아무날도 아닌데 커피를 주문하며 선물을 건네고 간다.

전에 부동산 할때 선물 던져주고 가던 손님들도 생각나고

대딩때 잠깐 알바하던 커피집 생각도 났다

요즘의 카페 분위기와 20년전의 카페 분위기는 완전 달랐기에^^

내 젊은 시절도 살짝 그리워지고

그냥 피식피식 웃으며 볼 수 있는 책이라 참 좋았다.

 

잠깐 읽다보면 어느새 휘리릭 수십페이지를 읽는 정말 가독성 좋은 책이다

크기도 작아서 정말 때수건처럼 손에 착 달라붙어 읽기 넘 좋았다.

소소한 이야기들 하나하나가 재미있는 책.

정말 서울에서 내가 운전해 간다 생각하고 길찾기 해보니

우이씨 차 하나도 안막히는 시간, 고속도로 상황이 시퍼런데도

3시간47분이나 걸리네...

작은 로망이 하나 생겼다.

진주의 인견때수건이 진열되어있을지 모르는 그 카페가기^^

 

요즘 하도 자기계발서류, 좋은말 해주는 책만 읽다보니

이런 별 의미없이 자기 이야기 해주는 책이 그리웠나보다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소소하게, 담백하게 자기이야기를 써내려간 책

엄마는 카페에서 때수건을 팔라고 하셨어.

 

나도 모르게 미소지으며 읽을 책을 찾는다면

바로 이책이다!

골아픈 이야기, 뭐 해라 하지말아라 참견하는 책에 질렸다면

바로 이책이다~

이 책으로 즐거운 독서생활 하시길~!

 

 

===출판사에서 책만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인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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