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고학년은 한 번뿐입니다 - 급변하는 초4∼초6,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나카네 가쓰아키 지음, 황미숙 옮김 / 물주는아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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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고학년은 한 번뿐입니다 - 나카네 가쓰아키

 

 

기본정보

초등 고학년은 한 번뿐입니다

작가 나카네 가쓰아키

출판 물주는아이

발매 2021.07.12

168

150*210mm218g

ISBN : 9788968333248

 

초등 5학년 여아와 초등 4학년 남아.

우리집에 살고 있는 귀요미 어린이 둘이다.

"귀요미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니 그 집 아이들은 아직 사춘기가 안왔군요?"

라고 묻고 싶겠지만 일단 눈물 한번 닦고 시작하겠다ㅠㅠ

'안이쁠수록 이쁘다고 해야 한다.' '두려울수록 두렵지 않다고 해야 한다.'라며

마음을 다스리는 1인이 나라고까지만 하자-_-;

그 날도 아이들과 대판 싸웠던 날이었다.

이유는 숙제를 안해서.

 

아는 사람은 알다시피 우리집 아이들은 대안학교에 다니고 있다.

물론, 대안학교에 보내는 이유는 아이가 행복한 인생을 살기를, 그리고 바른 세계관을 갖고 살기를 바래서이다.

 

여기서 주의해야할 것이 있는데.

 

아이가 행복하기를 바란다해서 공부를 전혀 안하는 아이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는(최소한 사칙연산은)할 줄 알아야 하지 않을까?

다른 학교에 비해서 조금 빠르게 방학을 시작한지라 이제 개학이 2주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이들이 방학 숙제 할 생각을 전혀 하지 않는 것이다.

학교에서 좋은 교육을 하면 뭐하나. 방학 계획을 세우면 뭐하나.

결국엔 잔소리를 할 수 밖에…….

한바탕 하고 난 뒤 씩씩거리다가 이 책을 만났다.

 

초등 고학년은 한 번 뿐입니다

 

그래 지금 내가 이렇게 화나는게 당연해.

한번뿐인 고학년인데 이렇게 막 보낼순 없지.

! 잘 한거야. 이 책 읽고 아이들을 조금 더 단속해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고, 받았다.

 

 

초등 고학년은 한 번 뿐입니다

저학년의 어설펐던 시기에서 본격 입시 싸움이 시작되는 중등으로 넘어가기 전의 과정이니

공부에 대한 이야기가 잔뜩 실려있겠지? 라는 생각으로 이책을 만났다.

사실 앞서 말했듯, 내가 아이들을 양육하는데 중요한 포인트는 학업이 아니라 삶이기에

학업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은 왠만해서 읽지 않지만

그 날의 기분은 내 소신이 옳지 않다는 이야기를 좀 듣고 싶었기에 이 책을 선택한건데

 

오잉????

뭐야.... 이 책.... 책이 넘 좋잖아.

 

책의 서너장 마다 이렇게 밑줄이 어마하다.

예상했던 학업에 대한 내용보다는 기본을 잡는 (학업은 물론이고 삶의 자세, 인생의 근육을 키우는)

내용들이 주를 이뤄 좀 놀라웠다.

 

일본 작가의 교육관련 책은 좀 뭐랄까 공부해. 무조건 해.

예의 바르게 키워야 해. ? 무조건 그게 좋아.

이런식의 접근이 대부분이었는데

아이들의 생활 태도나 학업의 기본을 세우는 방법들에 대해 안내가 되어있는 점이 너무 맘에 들었다.

내가 그 기본기가 부족하기에 아이들의 기본을 세우는 방법을 잘 모르고 살았는데

그런 부분들이 깊이는 아니지만, 사소한 부분까지 세세하게 언급이 되어있어 매우 맘에 들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맘에 들었던 파트가 3장이었다.

열 살부터 시키고 싶은 것, 알려 주고 싶은 것

아이만 집에 있는 방과후 시간을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그노므 게임은 얼마나 규제를 해야할지.

용돈 교육과 단체 생활은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할지,

반려동물은? 자연을 어떻게 만나게 해야할지,

소소한 부분들의 문을 열어준 느낌이다.

그 열려진 문으로 들어가 어떻게 방을 꾸밀지는 부모와 아이의 몫이지만

이런식의 접근이 매우 도움이 되었다.

 

이 책에서 조금씩 나오는 아이들이 지금 현재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100퍼센트 일치해서 모든 상황이 너무 공감이 갔기에 더욱 이 책이 좋았던 것 같다.

또한 잠시 이성을 잃고, 내 주관을 잃고 아이에게 큰 소리를 퍼부었던

내 태도를 돌아보고 이제 하루아침에 갑자기 달라지는 고학년이 된 아이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에 대해 약간은 감이 잡히는 책이었다.

 

지금 막 4학년에 접어든 아이가 있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 책을 제공받아 읽고 쓴 주관적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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