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로 인한 실수를 줄이고
바라는 바를 정확히 말하고
남의 말을 왜곡 없이 들으려면
마음을 먼저 들여다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나좀 내버려둬'라는 말 뒤에는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아'라는 마음이 숨어 있고
'너는 도움이 하나도 안 돼'라는 비난의 말 뒤에는
'나 많이 외로워. 네가 필요해' 라는 쓸쓸함이 숨어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이 상처가 되지 않도록 이란...
상처를 주지 않도록, 그리고 상처를 받지 않도록을 모두 포함한다.
아이를 낳기전, 혹은 막 낳고 난 뒤에는
이런 말에 대한 책을 읽거나 감정에 대한 글을 읽을 때는 늘 불안했다.
세상의 모든 것이 나와 아이를 해칠 것 같다는 생각이었는지
아니면 무엇때문이었는지 참 불안했던 것 같다.
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며 남편이 "쟤 왜울어?"라고 물어보면 난 괜히 욱했던 것 같다.
내가 그걸 알면 이러고 있겠냐부터 시작해서 애가우는데 오빠는 도대체 뭐했냐고
괜히 소리를 질러댔던것 같다.
남편은 칼집안에 칼을 넣고 있었는데
굳이 내가 칼집에서 칼을 꺼내 스스로 찔린 그런 격이었다.
아이가 어느정도 자라고 나 스스로도 마음공부를 열심히 한 뒤로
이제 남편의 칼이 칼집에서 나오더라도 난 그 칼을 피할수 있는 여유가 생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