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 하찮은 체력 보통 여자의 괜찮은 운동 일기
이진송 지음 / 다산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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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 - 이진송


기상시간 5시 40분...

오늘도 늦잠을 잤다

​지금 시각 오전 6시 37분...

물론 누군가에게는 이른 시간인것이 맞다

하지만 이불속에서 꼼지락 거리면서

최대한 늦게 나오려고 애썼던 내 모습을 생각하자면...

난 늦잠을 잔것이다

그시간동안 책을 읽었으면 100페이지정도는 읽었을테고

​성경과 큐티 오늘 분량을 모두 마무리 했을수도 있었을테며,

운동을 했으면 홈트 하나정도는 따라할수 있었을텐데 ​ 


머릿속으로는 수많은 계산을 하지만

정작 움직이지는 않는 몸뚱아리를 보며 자괴감에 빠진다 ㅠㅠ

아... 정말 해야하는데....

 


제목부터가 이거야! 싶은 책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 하는데'를 읽으며

내 머리와 몸의 불일치 함을 다시 한번 깨닫는다


근력미달에 체지방과다에

플랭크 시작과 동시에 인생에서 퇴장하고 싶어진다는 작가는

30대가 되며 예전과 체력이 달라진느낌을 받는다


헬스,요가,필라테스,복싱,수영,승마,댄스,스쿼시,줌바,아쿠아로빅... 헥헥헥

작가는 안해본 운동이 거의 없다

어떻게 보면 만능스포츠맨이구나 싶은 스펙이지만

작가의 말에 의하자면 '운동유목민'이다

운동에 금새 질리는 성격이 한 운동에 정착하지 못하게 만들었는데
힙합수업은 한시간도 채안되어 그만 두었다는 부분에서

피식 웃음이 났다


나같은 사람 또있네??


요즘 나는 특별이 돈을 들여서 운동을 하고 있지는 않은 상태라

책을 읽다보니 운동을 하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이들과 좀 놀아줄 생각으로 놀이터에 나왔다  
 

아이들이 싫댄다

이나이에 무슨 엄마랑 놀이냐며~ㅋ

친구들과 놀겠다며 뛰어다니는 아이들을 멀리하고

그럼 눈운동이라도 해야지~ 다시 책을 편다


나도 경험상 운동을 하면서 도중에 멈추게 되는 경우가 종종 있었는데

나는 사실 작가처럼 운태기가 아니라 '생리'때문이었다

1주일이상 지속되는 찝찝한 느낌을 유지하며 운동하기가 영 거시키니했고

그 불편함때문에 1주일을 통째로 날리고는

괜히 그 핑계로 운동을 서서히 놔버리게 된다

작가의 비슷한 경험에서 나오는 '생리컵' 이야기는

요즈음 자주 이슈의 중심에 서기에 참 흥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작년엔가?

마녀체력을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책이 마흔줄 여자의 체력을 높이고 건강하게 살기위한 책이었다면

이책은 삼십대이후 여자의 체력에 대한 이야기이다


누구나 겪을수 있을법한 이야기를

직접 체험하고 특유의 개그감(?)으로 재미있게 풀어써낸 책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하는데'


아... 이글쓰며 손가락 운동 충분히 했으니

오늘은 운동 끝이야... 라며 작아지는 나 ㅠㅠ


아.. 진짜 오늘은 운동하러 가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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