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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 - 평범한 일상을 바꾸는 아주 쉽고 단순한 하루 3분 습관
김민태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9년 2월
평점 :
절판
일단 오늘 한줄 써봅시다 - 김민태
내게 '쓴다'는 것은 참 즐거운 일이었다
학창시절엔 글로 제법 상도 좀 받았고 꾸준히 일기쓰고 메모도 해왔었는데
고등학교 졸업과 함께 모든게 끝났다...
아니...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에서 솔직하라고 했으니 ㅠㅠ)
몇번의 연애를 하면서 증거를 없애야 하기에...
언젠가 부턴가 매일 끄적이던 낙서나 일기를 아예 쓰지를 않게 되었다
음... 그렇게 십수년을 하고나니 ㅠㅠ 난 그냥 그냥...
쓰는걸 귀찮아 하는 아줌마가 되어있다 ㅠㅠ
사실 이 책 '일단 오늘 한 줄 써봅시다'라는 책을 선택한 이유는
'글쓰기'라는 키워드 때문이었다
요즘 완전 버닝중인 글쓰기...
하지만 막혀있는 그 글쓰기에 대한 시원한 해법이 실려있을것 같았다
표지부터 시원시원하게 생기지 않았는가.... ㅋ

프롤로그에서 소개한 코엘료의 말도 참 위로가 되었다
'첫 문장을 쓰고 나면, 어떤 흐름이 당신을 마지막 문장까지 이끌어줄 것입니다'
언젠가 부터 난 글쓰기 고자가 된 기분이다
무언가 격식을 차려 쓰는것도 어렵고
넘 웃긴거는 낙서 조차도 어렵다ㅠㅠ
그런데 그 이유를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두려움'
글을 안쓰기 시작하면서 내 이야기를 다른이들에게 보이는게 불편해졌고
그래서인지 내 글을 누가 좋아하겠어? 하는 생각에 또 안쓰게되고...
그러다보니 내가 쓰려는 글은 너무 사소한 이야기인것 같아서 또 안쓰게 되고..
그러다보니 또 내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불편해지고...
이것이 결국엔 두려움이구나 싶다
글쓰기는 질문하고 머릿속에서 숙성하고 선택하고 표현하는 행위라는 작가의 말에 완전 공감한다
활자로 표현해 내기 전에 머릿속에서 충분히 다루어야 한다
집중해서 끄집어 내야 하고 정리해야 한다
과연 나는 그 과정을 계속 해왔는지 생각해본다
뭐... 꼭 그렇다고 해서 글 한자를 쓰기위해 생각만 오랫동안 하는건 바보짓일것이다
일단 써봐야 한다
두려움을 버리고 일단 써보기부터 해야겠다..
사실 이렇게 블로그에 책을 매개로 끄적이는 것도 하나의 글쓰기이긴 하지만
무언가 많이 부족함을 느껴왔는데
이 책을 통해
내가 글쓰기를 힘겨워 하는 이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어 좋았다
그냥 일단 써봐라 라고 무책임하게 말만 하는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연습해볼수 있는 활동지가 중간중간에 있어서
좀더 넓은 노트에 연습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오늘 한줄 써보려고 한다
오늘 읽었던 두권의 책에서 '행동' '즉시 시작' 이라는 메시지가 반복된다
이 책의 작가는 에버노트와 각종 디지털기기로 메모하고 쓴다고 했는데
난 아직 노트가 더 좋다
본격적으로 글을 쓰게되면 당연히 자판이 더욱 편해지겠지만
아주 기본적인 것부터 시작해보려한다
노트를 펴고 한줄 적는것부터 시작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