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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국의 글쓰기 - 남과 다른 글은 어떻게 쓰는가
강원국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18년 6월
평점 :
강원국의 글쓰기 : 글쓰기 뿐 아니라 독서에 관한 노하우를 이책 한권으로!
대통령의 글쓰기, 회장님의 글쓰기로 이미 익숙한
'강원국'이라는 작가의 이미지는
무언가 거짓말은 안할것 같다, 무게감있다....

그가 신간을 냈다
무조건 읽고 봐야지~
전작 회장님의 글쓰기와 대통령의 글쓰기에 이어
이번엔 작가 본인의 이름을 걸고 '강원국의 글쓰기'이다
원래 책에 줄 긋고 읽는걸 별로 안좋아하는데 요즘은 자꾸 줄을 긋게된다.
40년을 고수해온 책읽는 스타일도 변해가는구나 느끼는 순간~
첫 페이지에서 화들짝 놀란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쓰고나서 편집하면 되고, 쓸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은 그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이니 자신감을 가지면 되며,
결정적으로 내가 쓴 글에 다른 다람들은 그다지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는 것.
그러니까 자료 열심히 찾고, 최선을 다해 다른 사람에게 보여주라는 작가의 말...
어쩜, 첫꼭지에서 부터 고개를 격하게 끄덕일수 밖에 없는 '강원국의 글쓰기'
글쓰기책이니 글쓰는 방법이나 문장론 등에 대해 많이 나오겠지 생각했는데
사실 초반에는 작가의 마음이랄까? 태도 혹은 가져야 할 마음가짐에 대해 많이 쓰여있었다.
자신의 블로그 글을 시작으로 주욱 늘어 놓듯 이야기를 풀어가는 작가.
일정 시간이 아니라 일정 분량을 매일 써보라는 말은 참 많이 들었었는데
오늘따라 눈에 쏙 들어온다.
아.. 내가 정말 일정 분량을 쓰는 연습을 해야할 때가 되었구나.
강원국 작가가 첫 책을 쓰기전에 서점에 가서 관련 책의 목차를 둘러보다가
자신에게 용기를 주어 책상앞에 붙여두었다는 목록을 볼때에는 피식 웃음이 났다.
이런 작가도 이런 문장에 힘을 얻는구나
p. 267
- 내 글과 내 경험을 판단할 자격을 가진 사람은 없다.
- 인생을 글로 쓰는 일에 정해진 규칙 같은 건 없다.
- 나와 똑 같은 삶을 산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
- 내 이야기를 쓰는 것이지 문학작품을 쓰는 것이 아니다.
- 가장 훌륭한 책은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았다.
- 책쓰기는 주인의 삶을 살게 해준다.
- 일생에 한 번은 책을 써라.
- 오직 책 쓰기만이 두 번째 삶이라는 기회를 준다.
결국 글쓰기는 작가의 마음에 있다.
잘쓰려고 욕심을 낼것이 아니라 덤덤하게 쓰면 된다
자신의 이야기 뿐 아니라 여러방법으로 글을 쓰는 소재를 찾아 그냥 쓰면 된다.
글쓰기를 노래나 산이나 축구등과 비교해 이야기 한 꼭지에서는 '강원국의 글쓰기'란 결국 이런 것이구나
그냥 글쓰기가 삶인것,
내 삶과 분리시켜 놓은 글쓰기가 아니라 삶자체인 것이다
음... 멋있다
요즘 포스팅을 게을리 하고 있지만
독서법이나 글쓰기에 관한 책은 꾸준히 읽고 있는데
최근에 나온 글쓰기책의 총망라판 아닌가 싶은 책 '강원국의 글쓰기'
초반엔 줄을 그어가며 천천히 읽다가 중간이후로는 체크도 못하고 급하게 읽어 내려갔다.
줄칠시간이 아까웠다면 뻥같을까??
빨리 뒷부분을 읽고싶어 몇걸음 움직여 펜을 가져오기가 아까워 후다닥 읽어내려가며 마무리를 했더니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 뒷부분은 다시 읽어보려 한다.
간만에 또 읽어야지 싶은 생각을 들게해준 '강원국의 글쓰기'
글을 써보고 싶은데 시작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