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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 중이야
민은혜.박보람 지음, 생리 자문단 감수 / 마음의숲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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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를 뜯은 순간, 책을 읽기 전부터 구성품을 보고 심장이 나대기 시작했다. 구성이 책 주제에 아주아주 적합하다는 생각이었다. 아쉽게도 나의 그날 시기와는 맞지 않았으나, 돌아오는 그날에는 마음의 숲에서 주신 차를 마시며 이 책을 다시 한번 읽어야지 :)
나는 이런 책들이야말로 이 세상에 꼭 필요한 책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인류의 절반은 생리를 한다.' 정말 맞는 말이다. 그런데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생리'라는 단어를 입에 담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한다. 이런 문화가 이 책을 통해 널리널리 하루 빨리 개선될 수 있기를 바라본다.
그림에세이라 마음 편히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생리 전 여성들이나, 특히 남성들에게 많이 읽혔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남자친구에게 이 책을 선물해야겠다 :)
생리에 진심인 두 작가진에게 생리만화(?)에세이를 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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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짐을 안고 있는 당신에게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민경욱 옮김 / 김영사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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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과 석사과정. 그리고 최근에는 어머니의 창업 준비까지 도우며 정말 정신이 하나도 없이 바쁘게 살고 있는 나에게, 이 시점에 정말 꼭 필요했던 그런 책이다.
요즘 서점엘 가면 지친 현대인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심리학 내지 인문학 서적들이 정말 많다. 그 양으로 미루어 볼 때, 정말 우리 사회가 갈수록 얼마나 아프고 지쳐가는지 느낄 수가 있다.
나도 그런 책들을 꽤 읽어봤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굳이 찾아 읽지 않게 되었다.
공감이 가고, 좋은 이야기들이어서 '아~그렇구나.'하고 고개는 끄덕여지지만, 항상 딱 거기까지였다.
정말 아이러니한 것은 분명 고개를 끄덕이고 표시를 해놓을 정도로 좋은 내용이었음에도 정작 힘든 순간엔 떠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은 조금 달랐다. 그냥 공감하고, 자기 경험담과 듣기 좋은 이야기를 적절히 섞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꽤 구체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두 가지 정도인데, 하나는 집에 들어가기 전 현관 앞에서 밖에서 있던 일들을 모두 털어버리고 들어가라는 내용, 다른 하나는 1분만 시간을 재고 눈을 감고 있어보라는 내용이었다.
후자는 내가 바로 오늘 실천에 옮겨봤다. 회사에서 정-말 미치도록 바쁜 와중에 틈틈이 과제까지 하려니 머리가 터져버릴 지경이었다. 1분 시간을 맞춰놓고 가만히 있어봤는데 그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서 놀랐다..
내 삶의 템포가 정말 미친 속도로 달려가고 있구나 하고 정말 놀란 순간이었다.
삶에 의지가 약해질 때, 너무 바쁘게 살아서 정신차리기가 힘들어질 때, 나는 꼭 이 책을 다시 찾을 것이다.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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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를 처방합니다 - 나를 알고 사랑하는 이들을 이해하는 심리 카드 29
노우유어셀프 지음, 최인애 옮김 / 마음책방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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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때 3년동안 심리상담센터에서 근로를 했다. 심리학을 전공한 선생님들과 함께 지내다보니, 자연스레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고 애정을 갖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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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이 털어놓음 고민거리를 주제로 삼은 책인데, 정말 하나같이 나도 평소에 갖고 있는 궁금증 내지 고민들이어서 반갑기도 하고 신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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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적 지식이 전혀 없는 나에게도 인생 살이에 큰 도움이 되는 책이었는데, 책 말머리에 적은 전공자들의 코멘트들을 보니, 전공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되는 책인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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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의 청년으로서 점점 삶의 무게가 느껴지고, 여러 가지 선택의 갈림길에 서게 되면서 점점 지쳐가던 요즘이었다.
책을 읽은 후에도 내 삶에서 달라진 것은 전혀 없지만, 어떤 일을 마주했을 때 그것을 대하는 태도만은 확실히 변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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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회성으로 보고 넘길 것이 아니라 인생을 살면서 힘들다고 느낄 때마다 꺼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2030 청년들에게 강추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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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 읽기의 힘 - 책 읽기로 인생을 바꾼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복 독서법
김범준 지음 / 반니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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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올 미래는 주어진 시간을 무엇으로 채울 것인가에 대한 함수입니다. 현재의 시간을 소비로만 채운다면 미래는 잔고 없는 통장과 같습니다." 69쪽

"'지금, 여기'의 나를 향한 책을 선택해야 합니다." 83쪽

그동안 여기저기서 여러 가지 독서법에 대해 주워들은 것들이 많았지만, 딱히 귀담아 듣지 않았다.

공부와 마찬가지로 독서 역시 사람마다 맞는 방법이 다 다르다고 생각했기 때문인데, 같은 이유로 나는 자기계발서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가진 사람 중 한명이다.

북스타그램을 시작한 이래로 여러 가지 주제의 책들을 읽고 서평을 작성하는 과정이 반복되자 점점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서 독서법에 대한 책을 한번 '속는 셈 치고' 읽어보자는 마음이었다.

내가 거의 유일하게 챙겨보는 유튜브 채널인 '조승연의 탐구생활' 에서 조승연 작가의 독서법 영상을 봤다.

조승연 작가 역시 책의 내용을 잘 기억하고, 지식의 깊이가 풍부해진 비법이 '반복'이라고 했다.

그 영상 덕분에 이 책에서 강조하는 3번 읽기에도 쉽게 신뢰를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책을 한번이라도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한번 읽기도 벅찬데 세번?!'하고 지레 겁을 먹게 된다.

특히 <총,균,쇠>나 <코스모스>처럼 어마무시한 두께를 자랑하는 책들이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그런데 나도 최근에 반복 읽기의 힘을 직접 경험해본 적이 있기 때문에, 이 책의 저자의 주장에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었다.

이 반복읽기라는게 흔히 접하는 문학이나 자기계발서에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격증 서적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나도 지난주에 치룬 자격증 필기 시험에서 2주 동안 짬을 내어 5회독을 실시하고 합격할 수 있었다.

직장에 대학원까지 다니면서 2주동안 어떻게 5회독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생각보다 반복 읽기에 드는 시간이 짧기 때문이다.

물론 1회독 때에는 이해가 되는 것도 많고 이것저것 찾아가며 읽어야하기 때문에 오래 걸릴 수 밖에 없지만,

2회독, 3회독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면 책 읽기에 드는 시간은 회독수에 반비례하게 된다.

이렇게 반복 읽기에 대한 간증글을 늘어놓아도, 실행에 옮기지 않는 분들은 평생 안하실 거라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같은 시간 동안 책을 읽어도 얻어가는 것에 수십 수백배 차이가 난다면 배가 아프지 않은가?

남의 주식이나 부동산 투자 성공 사례를 볼 때는 그토록 배가 아파하면서, 왜 책읽기에는 그럴 수 없는가.

책은 아무런 소득도 가져다주지 않으니 시간 낭비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에게.

잊지 맙시다. 일론 머스크도, 빌게이츠도 모두 독서의 덕을 톡톡히 본 사람들이라는 것을.

사실 저자가 추천하는 책 거칠게 읽기(?)는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나는 책을 접거나, 찢거나, 밑줄을 긋는 것에 이상한 강박이 있는 편인지라..

그래도 <3번 읽기의 힘>이라는 이 200여 페이지의 얇은 책이 내게 주는 메시지는 엄청났다.

앞으로 내 삶을 어떻게 바꿔줄지, 내게 어떤 도움을 줄지 너무 기대된다.

설레는 마음으로 저자께서 추천한 방법인 독서 목록 만들기를 실행에 옮겨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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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의 헌법 이야기 - 인간의 권리를 위한 투쟁의 역사 비행청소년 20
김영란 지음, 신병근 그림 / 풀빛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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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존경하는 김영란 전 대법관님의 책.
영국의 대헌장 - 프랑스 혁명 - 미국 독립선언서 - 바이마르 헌법 그리고 우리 헌법을 차례로 설명하고 있다.
대학 때 법학을 전공했지만, 기초 없이 조각조각 나있던 헌법에 대한 지식들을 하나로 모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시대적으로 쭉 이어지는 구성 덕에 책을 읽으면 머릿 속에 자연스레 각인이 되는 듯하다.
이 책은 성인들에게도 물론 좋지만, 청소년들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사탐 영역를 택한 친구들은 공부하기 싫을 때 이 책 한권 뚝딱 읽으면 좋을 것이다 :)
사실 자기 나라의 최고법인 헌법을 알아야 함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우리나라는 그에 대한 교육이 부족한 편이다.
누구보다 최고의 법잘알이신 김영반 전 대법관님의 책으로 법에 대한 흥미를 키우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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