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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할라, 천천히 먹어 ㅣ 즐거운 그림책 여행 10
박상희 지음, 신소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7월
평점 :
체할라, 천천히 먹어

저도 결혼을 해서 아이를 키우고 있지만,
저는 가끔 생각이 드는 게, 과연 우리 엄마만큼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희생을 할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제가 생각하는 저희 친정엄마는 자다가도, 제가 뭔가를 먹고 싶다고 하면 귀찮다 하면서도 다 해주시고
일하고 와서 피곤해도 해주시고
새벽 일찍부터 일어나서 해주시곤 하셨는데요.
다른 물질적인 걸 사다 주고 이런 거보다는 직접 해주시는 요리도 많은 걸 해주신 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어릴 때부터 중국집에서 가족 외식보다는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탕수육, 짜장면, 짬뽕이 더 기억에 남고
그리고 닭꼬치도 해주셨고, 김밥은 소풍 때마다 빼놓지 않으신 거 같았어요,.
그래서인지 저도 아이들에게 약간 집에서 해주는 요리는 좀 해준다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다들 다르겠지만,
부모마다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어 하는 부분들이 있답니다.
#가문비어린이 에서 나온 #그림동화 #체할라천천히먹어 는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이 아이들이 배부르다면~좋다~이런 내용인데요.


아기 생쥐들에게 맛있게 먹는다면 아빠 생쥐는 힘들지 않아요.
먹어도 먹어도 배가 고프다는 아기 생쥐들 때문에 항상 밖에 나가서 음식을 구해오는데요
어느 날은 고양이에게 물리는 바람에 크게 다치고 맙니다.
그런 아빠를 보고도 스스로 구할 생각은 안 하고 가만히 있는 생쥐들을 보니
화를 내긴 보단, 아껴둔 비상식량을 꺼내주고
나중에는 음식을 구하는 방법을 친절하게 설명해 줍니다.
그러자 아기 생쥐들은 구해오지만, 어느 날은 맛있는 고기 냄새에 이끌려 모두들 가게 됩니다.
무거운 냄비에 들어있는 고기는 꺼내기가 어렵자
아기 생쥐들을 위해 아프지만, 아빠는 있는 힘껏 힘을 쓰자 마침내 고기들이 떨어집니다.
고기를 보자마자 아기 생쥐들은 달려들어서 먹는데요.
자신은 모든 힘들 다 써서 서서히 힘을 잃어가는 와중에도 아기 생쥐들이 급하게 먹다가 체할까 봐
걱정스러운 말까지 하는 아빠 생쥐
아이를 위한 부모들의 마음은 깊어도 너무 깊은 거 같아요,
물론 모든 부모들이 무조건 희생을 하지 않기도 해요.
어느 정도까지만 도와주고 그 뒤론 스스로 해라는 집도 있고
나 몰라라 하는 집도 있고요.
저는 가끔 저도 먹고 싶지만
아이들을 위해 안 먹기도 하는데요
아이들이 행복하게 먹는다면 그걸로 만족하고
어릴 때 저희 엄마 보던 그런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