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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의 수호천사 ㅣ 고래동화마을 13
이현지 지음, 김정은 그림 / 고래가숨쉬는도서관 / 2022년 10월
평점 :
도둑의 수호천사

#고래가숨쉬는도서관 에서 나온 #도둑의수호천사 입니다.
수호천사라고 하면 일단 자신을 도와주고, 착하고 그런 이미지인데요.
앞에 붙은 도둑이라~
도둑도 도와주는 걸까요?
어릴 때, 사실 도벽, 도둑질을 한 번이라도 안한 아이들은 없을 거 같아요.
그게 정도가 심해지면 당연히 안되겠지만, 호기심에 그러기도 하는데요.
저도 아무도 없는 집에서 엄마 주머니에서 동전 찾을 때도 심장이 두근두근
혹시나 찾고 있는 중 엄마가 올까봐.ㅎㅎ
그리고 동네 작은 구멍가게에서 과자 사러 갔다가, 주인 할머니가 자는 걸 보고는 그대로 과자만 들고 나왔던 적이 있네요.ㅎㅎ
그런데 정말 심장이 두근거려서 할 수가 없겠더라고요!
보통은 이 정도로 끝나면 다행이지만,
점 덤 더 심해진다면 문제가 생기겠죠?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첫 장면부터가 도둑, 뭔가 훔치려고 하고, 그리고 중간에 가서 가출팸이라는 단어까지 나오니,
아이가 읽기에, 초등학교 2학년이 읽기에 너무 자극적인 단어가 아닌가 이런 생각에
섣불리 권하기가 겁나더라고요.
그런데 미리 저런 단어를 알고 있는 게 낫나 이런 생각도 들면서
오늘 딸아이도 읽었는데..
이미 저런 단어를 어디서 들은 건지.. 저한테 엄마 이게 무슨 뜻이야라고 물어보지 않더라고요ᅲᅲᅲ
아무튼 괜한 이른 호기심을 불려 일으킬까 봐 걱정이 되는 내용이긴 하지만,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건 도둑질에 관한 내용이 아니니깐!!


교통사고로 엄마를 잃은 한나
교통사고란, 음주를 한 차량이 자신의 차량을 박는 바람에
한나도 크게 다치고, 그 길로 엄마는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한나는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는데, 다른 사람으로 인해, 자신의 소중한 엄마를 잃었다는 생각으로
도둑질을 하게 됩니다.
남들도 뭔가를 잃게 되면 슬플 것이라고 생각해서이기 때문이죠.
그러면서 학교에서 몇 번의 사고도 치고 학폭도 열리게 되는데요.
이 일로 같이 살고 있는 이모와 싸우면서 집을 나오게 됩니다.
바로 남의 물건을 같이 훔쳐서 그 물건을 팔고 돈을 나누는 언니네 집에 말이죠.
그런데 그때 우연히 집 밖에서 마주친 아주머니를 만나게 되고
그 아주머니는 아무 이유 없이 한나에게 도움을 줍니다.
이 아주머니는 누구길래 한나에게 도움을 주는 걸까요?
사실, 아주머니의 존재가 참 충격적이고 반전이었습니다.
아주머니의 존재는 책 속에서 확인하시길
아무튼 가출을 해서는 결국엔 할 수 있는 건 도둑질 뿐이고
도둑질을 하다가, 경찰서까지 가게 됩니다.
여기서 짧게 알려주는 건
아이들이 부모님이랑 싸워서
집이 맘에 안 들어서 나가서 잘 살아볼 거라고 하지만,
아직 어린아이들에겐 세상이 너무 무서운 곳이라는 거죠.
고작한다는 게 거짓말로 소액의 돈을 빌려서 하루하루 살아간다거나, 혹은 소매치기
혹은 가출팸에서 이용을 당한다든지...
저도 아이가 커가면서 마찰이 많이 생기다 보니
저도 화가 나면 나가라고 하기도 하는데요.
아직은 어리다 보니 안 나가, 내가 왜 나가라고 하지만,
조금만 더 크면 그 말을 하기도 무섭네요ㅠㅠ
정말로 나가버릴까 봐...
아이들이 아직은 세상이 무섭고, 젤 편한 곳이 집이라는걸.. 오랫동안 알면 좋겠네요.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