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어야 하는 밤
제바스티안 피체크 지음, 배명자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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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인터넷을 달군 이야기.

하루 동안 모든 법에 저촉받지 않고

타겟이 된 사람을 죽이면 큰 상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그 TV에 떠오른 그 타겟의 얼굴은 바로 벤.

 

딸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받았던,

아빠가 위험할지도 모른다는 의문의 메시지.

그러나 그 의문을 해결하기 전에 딸은 옥상에서 뛰어내려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일자리를 잃은 어느날 그는 살인게임의 타겟이 된다.

 

도대체 누가 이런 살인게임을 시작했는가.

법에 저촉받지 않는다는 말을 사람들은 과연 얼마나 믿을 것인가.

아니라는 방송의 보도에도 불구하고

상금을 노리고 그의 목숨을 노릴 사람은 얼마나 많을 것인가.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는 루머들과

쉽게 휩쓸려 어떤 일을 벌일지 모르는 군중심리를 적절히 융합한 책.

영화 등에서 좀 본 듯한 설정이라는 것이 아쉽지만

책은 끝까지 사람을 붙들어매는 힘을 잃지 않는다.

 

결말이 좀 힘이 빠지지만,

꽤 재미있는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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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 관내분실 +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 TRS가 돌보고 있습니다 + 마지막 로그 + 라디오 장례식 + 독립의 오단계
김초엽 외 지음 / 허블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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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상작품집에 이어 두번째로 보게 된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과학적인 상상력을 소재로 하여

인간의 관계와 삶과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는 글.

한국적인 이름과 때론 한국적인 배경(제주라든지..)이

등장하는 것 외에는 외국 작품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것 같았다.

 

다만,

인간적인 인공지능이라든지,

안드로이드와 인간과의 관계라든지 하는 설정 등에 있어서는

기존에 봐 왔던 소설이나 영화와 크게 차별점이 없어서

신선한 재미는 좀 떨어지는 것 또한 사실.

 

그렇지만 이런 작품집이 계속 나오고,

이런 멋진 글을 쓰는 작가들이 계속 발굴된다면

우리나라 SF문학들도 멋들어지게 발전해 나가리라 기대가 된다.

 

가작에 실리지 못했다지만

마지막 심사위원이 선정이 안되어서 아쉽다고 말한 작품 또한

한번쯤 읽어 보고 싶은 궁금증이 생긴다.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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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스 컷 - 살인을 생중계합니다
우타노 쇼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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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보는 우타노 쇼고의 작품.

인터넷과의 경쟁, 다른 방송사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점점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방송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

 

우울한 가정, 아무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직장.

작은 일을 발단으로 연쇄살인범으로 변한 남자.

그리고, 이를 이용해 자극적인 보도로 자신의 입지를 얻고 유명해지려는 방송인.

 

이미 여러 조작 방송과 자극적인 보도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 방송계 이야기를 볼 때

전혀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설정이 꽤 흥미로웠던 작품.

 

그러나,

비슷한 설정의 영화나 책을 봐서 그런지

약간 신선함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우타노 쇼고 작품답게

마지막까지 봐야 이야기가 해결이 되는 작품.

결말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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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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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뇌과학과 관련된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저자의 [인간 vs 기계] 또한 흥미롭게 봤던지라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읽고나니 뭔가 제목에서 '낚였다'라는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래도 뇌과학자라고 하니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의 원인이나

본인의 판단의 근거를 뇌과학에 근거해서 조목조목 이야기해 주리라 생각을 했는데

막상 펼치고 나니 인문학 서적.

그것도 한 토막의 이야기들이 워낙 짧아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다 만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마저도 아쉬웠다.

 

실험이나 어떤 시각 자료가 아닌 말로 다른 이를 설득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해야할 듯 한데

그냥 내 생각은 이래. 라면서 끝나버린 느낌이랄까.

 

나쁜 얘기는 아니고, 나름 글도 재미있었지만

기대치와 다른 방향에 좀 가벼운 느낌의 글이 되어 버려서

아쉬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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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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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우울했던 시절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벗어났나 싶을 정도로.

먹는 것도 대충이거나 거르기 일쑤였고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저녁이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 버리고

공부도, 모임도 모두 피하기만 했던 시기.

지금 생각하면 우울증에 접어들 던 것이 아니었을까.

 

최근 힘든 상태가 좀 지속되던 차에 눈이 들어 구매한 책.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의 상태를 이해하게 되고

기분이 많이 풀리는 데 도움을 준 책이다.

 

내가 현재 겪고 있는 일이

실제로 엄청난 일이라기 보다

뇌에서 벌어지는 특정 상황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순간

더 우울한 기분으로 빠지지 않고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실험 결과와 차분한 설명을 통해

우울함을 겪는 사람의 안에서 일언고 있는 상황을 알려주고

이를 벗어날 수 있거나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조언해주는 책.

 

읽는다고 내 인생이 완전 아름다워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비관적인 기분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골라 들었던 내 선택에 칭찬을 해주고 싶다.

 

과학, 의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마지막까지 위트를 잃지 않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안정감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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