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터스 컷 - 살인을 생중계합니다
우타노 쇼고 지음, 이연승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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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랜만에 보는 우타노 쇼고의 작품.

인터넷과의 경쟁, 다른 방송사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점점 자극적으로 변해가는 방송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작품.

 

우울한 가정, 아무도 자신을 인정해주지 않는 직장.

작은 일을 발단으로 연쇄살인범으로 변한 남자.

그리고, 이를 이용해 자극적인 보도로 자신의 입지를 얻고 유명해지려는 방송인.

 

이미 여러 조작 방송과 자극적인 보도 등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우리나라 방송계 이야기를 볼 때

전혀 불가능하지 않을 것 같은 설정이 꽤 흥미로웠던 작품.

 

그러나,

비슷한 설정의 영화나 책을 봐서 그런지

약간 신선함은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우타노 쇼고 작품답게

마지막까지 봐야 이야기가 해결이 되는 작품.

결말은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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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뇌과학
김대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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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뇌과학과 관련된 책을 재미있게 읽었다.

이 저자의 [인간 vs 기계] 또한 흥미롭게 봤던지라

이 책을 집어들었는데...

 

읽고나니 뭔가 제목에서 '낚였다'라는 기분이 강하게 들었다.

 

아무래도 뇌과학자라고 하니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의 원인이나

본인의 판단의 근거를 뇌과학에 근거해서 조목조목 이야기해 주리라 생각을 했는데

막상 펼치고 나니 인문학 서적.

그것도 한 토막의 이야기들이 워낙 짧아서

이야기가 전개가 되다 만듯한 느낌이 들어서

그마저도 아쉬웠다.

 

실험이나 어떤 시각 자료가 아닌 말로 다른 이를 설득하려면

충분한 시간을 들여 이야기를 해야할 듯 한데

그냥 내 생각은 이래. 라면서 끝나버린 느낌이랄까.

 

나쁜 얘기는 아니고, 나름 글도 재미있었지만

기대치와 다른 방향에 좀 가벼운 느낌의 글이 되어 버려서

아쉬웠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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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할 땐 뇌 과학 - 최신 뇌과학과 신경생물학은 우울증을 어떻게 해결하는가
앨릭스 코브 지음, 정지인 옮김 / 심심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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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척이나 우울했던 시절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어떻게 벗어났나 싶을 정도로.

먹는 것도 대충이거나 거르기 일쑤였고

밖에 잘 나가지 않고 저녁이면 일찍 잠자리에 들어 버리고

공부도, 모임도 모두 피하기만 했던 시기.

지금 생각하면 우울증에 접어들 던 것이 아니었을까.

 

최근 힘든 상태가 좀 지속되던 차에 눈이 들어 구매한 책.

읽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나의 상태를 이해하게 되고

기분이 많이 풀리는 데 도움을 준 책이다.

 

내가 현재 겪고 있는 일이

실제로 엄청난 일이라기 보다

뇌에서 벌어지는 특정 상황일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는 순간

더 우울한 기분으로 빠지지 않고

잘 넘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실험 결과와 차분한 설명을 통해

우울함을 겪는 사람의 안에서 일언고 있는 상황을 알려주고

이를 벗어날 수 있거나 예방하기 위한 방법을 조언해주는 책.

 

읽는다고 내 인생이 완전 아름다워지진 않겠지만,

적어도 비관적인 기분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아

이 책을 골라 들었던 내 선택에 칭찬을 해주고 싶다.

 

과학, 의학과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만 지루하지 않은,

마지막까지 위트를 잃지 않는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안정감을 찾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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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요람
커트 보니것 지음, 김송현정 옮김 / 문학동네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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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라는 말에 구입을 했는데

앞부분은 글 쓰는 작가의 이야기가 대부분이었다.

아니, 사실은 거의 대다수의 이야기가 작가의 이야기로 흘러가다 보니

이게 왜 SF야?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게다가 죽은 과학자의 이야기도,

그걸 취재하는 화자의 이야기도

그닥 크게 공감이 되지 않아 중반까지는 큰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읽었다.

 

그러나 샌로렌조로 가게 되면서 이야기는 슬슬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가기 시작한다.

찾을 수 없었던 과학자의 큰 아들,

인간에 대한 존중이 없이 돈만 이야기하는 장사꾼.

요상한 종교와 그에 얽힌 뒷 이야기까지.

여러 사람들이 얽혀 정신 없이 이야기가 전개되는 가운데

인류는 가장 황당한 종말(?)을 맞이하게 된다.

 

종교란 거짓말, 과학은 뒷일을 생각할 줄 모르는 바보.

여러 대상들을 통렬하게 비웃어 주는 저자의 글은

마지막 장면까지도 그 끈을 놓지 않는다.

 

다시 읽어 보면 앞의 이야기들이 더 잘 이해가 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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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소한 자비 라드츠 제국 시리즈
앤 레키 지음, 신해경 옮김 / 아작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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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라드츠 3부작의 마지막.

전작에서 정거장 내부의 사건을 막아낸 브렉은

이번에는 외부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분투한다.

 

자기들끼리 갈라져 싸움을 시작한 군주(들).

그리고 결국 그녀의 손길은 브렉이 머물고 있는 정거장에 미치게 된다.

 

단순한 전쟁 이야기가 아니라

여러대의 보조체를 거느리던 인공지능 함선의 인격에 관한 이야기.

그녀가 겪는 상실감과

자신이 인공지능 함선이었기에 알 수 있는

다른 인공지능과 장교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그녀는 독특한 결말을 맞이하게 된다.

(스포가 될까봐 얘기를 못하겠네..)

 

나름 재미있는 마무리였던터라

3부작으로 끝내는 것이 너무 아쉬운 이야기.

외전이나.. 아니면 다른 이야기를 통해

저스티스 토렌호와 다른 인공지능들의 이야기를 만나보고 싶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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