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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십 대를 위한 철학 노트 2 - 질문이 중요해진 AI 시대 ㅣ 생각하는 십 대를 위한 철학 노트 2
서정욱 지음, 김한조 그림 / 싸이클(싸이프레스) / 2026년 2월
평점 :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 노트 2는 제목 그대로 십대들이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돕는 깊이 있는 철학 교양서입니다.
1권이 철학의 기초를 다지는 안내서였다면, 이번 2권은 한층 더 구체적인 질문과 사례를 통해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줍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어려운 철학 개념을 단순히 설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십대들의 일상과 연결해 풀어낸다는 점입니다.
작가는 질문을 던지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왜 우리는 남들과 비교하며 불안해질까?”
이 한 문장만으로도 독자는 이미 철학적 사유의 출발선에 서게 됩니다.
성적, 외모, 관계 등 끊임없이 비교되는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청소년들에게 매우 현실적인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책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철학은 정답을 찾는 학문이 아니라, 더 나은 질문을 만드는 과정이다.”
이 문장은 이 책이 지향하는 방향을 분명하게 보여 줍니다.
단순히 ‘이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가르치기보다,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고민하도록 이끕니다. 십대 시절에 이런 사고 훈련을 경험하는 것은 앞으로의 삶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권에서는 자유와 책임, 정의, 행복, 인간관계, 디지털 시대의 윤리 등 보다 확장된 주제를 다룹니다
. 예를 들어, SNS와 관련된 부분에서는
“보여지는 나와 진짜 나는 같은 사람일까?”
라는 질문을 통해 현대 청소년들이 겪는 정체성의 혼란을 철학적으로 접근합니다.
이 부분은 부모인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줄이라’고 말하기 전에, 그들이 왜 그 공간에서 인정받고 싶어 하는지 이해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의 문장은 친절하면서도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철학자들의 사상을 인용하면서도 지나치게 학문적으로 흐르지 않고, 사례 중심으로 설명해 이해를 돕습니다. 예를 들어 정의에 대해 설명하며
“모두에게 똑같이 나누는 것이 공평일까, 아니면 필요한 만큼 나누는 것이 공평일까?”
라고 묻는 장면은 아이들과 충분히 토론해 볼 만한 주제입니다.
이 책은 청소년 스스로 읽어도 좋지만, 부모와 함께 읽으며 대화를 나누기에도 매우 적합합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생각해 볼 질문들이 제시되어 있어, 독서 모임이나 가정 내 토론 자료로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작가가 십대를 ‘미완성의 존재’로 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이미 충분히 생각할 수 있는 존재로 존중하며, 그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다룹니다. 그래서 책 전반에 깔린 어조가 훈계가 아니라 동행에 가깝습니다.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철학 노트 2》는 빠르게 답을 찾으려는 시대 속에서 ‘잠시 멈추어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소중한 책입니다.
입시와 성취에만 집중하기 쉬운 현실에서, 우리 아이들이 스스로 삶의 의미를 묻고 방향을 고민해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길잡이와도 같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십대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 그리고 스스로 더 깊이 생각해 보고 싶은 청소년들에게 이 책을 조심스럽게 권해 드리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정답을 찾기보다, 자신만의 질문을 품는 사람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