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주 쪼꼬 용사 원정대 6 ㅣ 탁주 쪼꼬 용사 원정대 6
탁주쪼꼬 원작, 한바리 글, 김기수 그림 / 대원키즈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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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을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엄마, 탁주쪼꼬 알아?"라는 말을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원작으로 한 책들이 많지만, 부모 입장에서는 단순히 캐릭터의 인기에만 기대는 책은 아닐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탁주 쪼꼬 용사 원정대 6』을 아이와 함께 읽고 난 뒤에는 그런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무엇보다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할 만큼 몰입감이 뛰어났습니다.

이야기는 깡구리에게 납치된 쪼꼬를 구하기 위해 탁주와 원정대가 위험한 초원으로 떠나는 모험으로 시작됩니다.

그곳에서 만난 마그마 늑대는 지금까지 등장했던 몬스터들보다 훨씬 강력한 존재로 긴장감을 더하고, 심지어 쪼꼬가 몬스터의 부하가 되어 있는 예상치 못한 전개는 아이의 호기심을 끝까지 붙잡아 두기에 충분했습니다.

책을 읽는 동안 아이는 "엄마, 다음 장 넘겨 봐!", "쪼꼬가 어떻게 되는 거야?"라며 연신 재촉했고, 저 역시 자연스럽게 이야기에 빠져들었습니다. 단순히 몬스터를 물리치는 모험이 아니라 친구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용기와 믿음, 어려운 상황에서도 함께 힘을 모으는 협동의 가치가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 부모로서도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탁주와 원정대는 완벽한 영웅이 아닙니다.

실수도 하고 엉뚱한 행동도 하지만, 서로를 믿으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용기'가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보여 주는 좋은 본보기가 되어 주었습니다.

캐릭터들의 개성도 매우 살아 있습니다.

장난기 넘치는 탁주와 귀엽지만 말썽꾸러기인 쪼꼬는 물론, 함께 모험을 떠나는 원정대 친구들까지 저마다의 매력이 뚜렷해서 이야기가 더욱 풍성하게 느껴졌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를 이야기하며 책을 읽은 뒤에도 한참 동안 줄거리와 장면들을 떠올렸습니다.

책의 가장 큰 장점은 글과 그림의 균형이 잘 맞는다는 점입니다. 생동감 넘치는 컬러 삽화는 게임을 좋아하는 아이들의 흥미를 자연스럽게 끌어주고, 적절한 분량의 글은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평소 책보다 영상 콘텐츠를 더 좋아하는 아이도 이 책만큼은 끝까지 집중해서 읽는 모습을 보며 부모로서 무척 반가웠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아이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진짜 친구라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라면 친구를 구하기 위해 어떤 선택을 했을까?"와 같은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책을 단순히 읽고 끝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확장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재미있는 판타지 모험 속에서도 우정과 책임감, 협동심 같은 소중한 가치가 자연스럽게 전달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습니다.

평소 탁주쪼꼬 유튜브를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반가운 책이겠지만, 원작을 잘 모르는 아이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라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빠른 전개와 긴장감 있는 모험,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이 어우러져 책 읽는 즐거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재미있게 읽는 책이면서도 읽고 난 뒤 긍정적인 메시지를 얻을 수 있는 책을 늘 찾게 됩니다.

『탁주 쪼꼬 용사 원정대 6』은 흥미진진한 판타지 모험 속에 우정, 용기, 협동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자연스럽게 담아낸 작품이었습니다.

덕분에 아이는 즐겁게 책을 읽었고, 저는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또 하나의 소중한 독서 시간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책을 좋아하는 아이는 물론, 평소 독서에 흥미가 적은 아이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시리즈입니다. 앞으로 이어질 용사 원정대의 다음 모험도 아이와 함께 꼭 읽어 보고 싶다는 기대가 생기는, 재미와 감동을 모두 갖춘 어린이 판타지 동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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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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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의 마음 비행 ㅣ 찰리의 작은 책꽂이
금수정 지음, 서영 그림 / 찰리북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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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성적이나 학습만큼이나 마음이 쓰이는 것이 바로 친구 관계입니다.

"오늘 학교에서 누구랑 놀았어?"라는 질문에 아이의 표정이 밝으면 저도 함께 웃게 되고, 친구와 다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부모인 저도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그래서 『유주의 마음 비행』은 책 소개를 보는 순간부터 꼭 읽어 보고 싶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요즘 아이들의 마음을 정말 섬세하게 담아낸 이야기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 친구는 단순히 함께 노는 존재가 아니라 학교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주 큰 세상입니다. 특히 삼총사처럼 늘 함께 다니는 친구들 사이에서는 '같이 해야 한다', '같은 생각을 해야 한다'는 보이지 않는 규칙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현실적인 고민을 과장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풀어내고 있습니다.

주인공 유주는 규칙을 잘 지키고 친구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아이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에게 맞추느라 정작 자신의 마음은 뒤로 미루게 되고, 싫은 것도 괜찮은 척하며 관계를 유지하려고 애씁니다.

그런 유주의 모습은 어른인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역시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의 기대에 맞추기 위해 내 마음을 숨길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공감되는 성장 이야기였습니다.

특히 동이라는 친구의 존재가 참 인상 깊었습니다.

자유롭고 솔직한 동이는 유주에게 새로운 시선을 열어 주는 아이였습니다. 동이를 만나면서 유주가 처음 느끼는 낯선 감정, 그리고 자신의 진짜 마음을 조금씩 인정해 가는 과정이 매우 자연스럽게 그려져 있어서 읽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흔히 친구 관계라고 하면 갈등과 화해만 떠올리기 쉬운데, 이 책은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 '새로운 관계가 시작되는 설렘', '변화하는 감정'까지도 따뜻하게 표현하고 있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아이들에게 무조건 참으라고 하거나, 친구를 위해 희생해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마음도 충분히 소중하며, 서로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우정이라는 메시지가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친구를 사귀는 방법보다 더 중요한 '나를 잃지 않는 관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기회를 만들어 주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유주의 엄마와 선생님의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아이의 마음을 섣불리 판단하거나 해결해 주려고 하기보다 스스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고, 따뜻하게 응원해 주는 모습이 참 이상적인 어른의 모습처럼 느껴졌습니다.

책을 읽으며 저 역시 아이가 친구 문제를 이야기할 때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먼저 마음을 들어주는 부모가 되어야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습니다.

서영 작가의 그림도 이야기의 감정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인물들의 표정 하나, 눈빛 하나에도 감정이 섬세하게 담겨 있어 글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유주의 마음이 자연스럽게 전달되었습니다.

특히 하늘을 나는 고무 동력기를 떠올리게 하는 장면들은 유주가 자신의 마음을 찾아 조금씩 성장해 가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는 것 같아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유주의 마음 비행』은 친구와의 갈등을 해결하는 방법만 알려주는 동화가 아닙니다.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는 용기, 서로 다른 마음을 존중하는 태도, 그리고 새로운 관계를 통해 한 뼘 더 성장하는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낸 작품입니다.

초등학교 중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 없지만, 부모가 함께 읽으며 자연스럽게 친구 관계와 감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더없이 좋은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친구를 통해 성장하고, 부모는 그런 아이를 지켜보며 함께 성장합니다.

『유주의 마음 비행』은 그 성장의 시간을 다정한 시선으로 응원해 주는 따뜻한 동화였습니다.

친구 때문에 고민하는 아이들에게는 "너만 그런 것이 아니야."라는 위로를, 부모에게는 아이의 마음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소중한 작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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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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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의 사건 일지와 마법의 약 - 약물 오남용 없는 바른 생활, 바른 마음 ㅣ 생각하는 10대를 위한 이야기 3
조아라 지음, 호랑쥐 그림 / 대림아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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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간의 사건 일지와 마법의 약』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있게 읽으면서도 여러 번 마음이 무거워지는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학교에서 벌어진 의문의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추리 동화라고 생각했지만, 책장을 덮고 나니 이 작품이 진정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것은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과 '아이들의 마음 건강'이라는 것을 깊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다이어트나 집중력 향상, 피로 회복을 위해 약이나 카페인 음료를 쉽게 찾는 문화가 아이들에게까지 자연스럽게 스며들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는 아직 어려서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이 얼마나 안일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에너지 드링크나 진통제, 다이어트 약처럼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들도 잘못 사용하면 아이들의 몸과 마음을 크게 해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야기 속에서 현실감 있게 보여 주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점은 은서의 죽음을 단순한 충격적인 사건으로 소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학교폭력이라는 의심 속에서 시작된 사건이 주인공 은빈이의 추리를 통해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과정은 아이들의 흥미를 충분히 끌어낼 만큼 긴장감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약물 오남용의 위험성을 이해하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교육적인 내용을 억지로 설명하기보다 이야기 속에 녹여낸 점이 참 좋았습니다.

프로파일러를 꿈꾸는 주인공 은빈이도 매우 매력적인 인물이었습니다.

사건을 차분히 관찰하고 작은 단서를 하나씩 모아 진실에 다가가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논리적으로 사고하는 힘과 문제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태도를 보여 줍니다.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진실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에서 책임감과 용기의 중요성도 함께 배울 수 있었습니다.

책을 읽으며 부모로서 가장 크게 다가온 부분은 아이들의 외적인 모습에 대한 사회적 압박이었습니다.

예뻐지고 싶고, 날씬해지고 싶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은 어른들만의 고민이 아니라 이제는 어린아이들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고민이 되었습니다.

SNS와 영상 매체를 통해 완벽한 외모를 쉽게 접하는 시대에 살아가는 아이들은 자신도 모르게 외모를 비교하고, 빠른 변화를 원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위험한 다이어트 약이나 검증되지 않은 방법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현실이 안타깝게 느껴졌습니다.

또한 이 책은 약물만이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도 일깨워 줍니다.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감, 친구 관계의 어려움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부모는 아이가 아프다고 말할 때 몸만 살필 것이 아니라, 마음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이 힘든 일이 있을 때 약이나 자극적인 음료가 아닌 가족과의 대화, 충분한 휴식,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는 점도 깊이 공감했습니다.

무거운 주제를 다루고 있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흥미롭고 몰입감이 뛰어나 아이들이 끝까지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추리 동화의 재미와 사회 문제를 함께 담아낸 구성이 자연스러워 독서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을 다 읽은 뒤에는 "왜 약을 함부로 먹으면 안 될까?", "진짜 건강한 아름다움은 무엇일까?", "친구가 힘들어 보인다면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와 같은 질문을 가족끼리 함께 나누기에도 매우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10일간의 사건 일지와 마법의 약』은 단순히 약물의 위험성을 알려 주는 동화를 넘어, 아이들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스스로 소중히 여기고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의미 있는 책입니다.

부모인 저 역시 아이와 함께 읽으며 건강한 생활 습관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되었고, 무엇보다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더 귀 기울이는 부모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 자녀를 둔 가정이라면 꼭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눠 보기를 권하고 싶은, 교육적 가치와 작품성을 모두 갖춘 따뜻한 성장 동화였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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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 ㅣ 동화 쫌 읽는 어린이
고수산나 지음, 해마 그림 / 풀빛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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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 책은 단순한 어린이 소설이 아니라 가족, 상실, 그리고 사랑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책 소개를 읽었을 때는 AI 기술을 소재로 한 흥미로운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가족의 아픔과 회복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낸 감동적인 성장 이야기였습니다.

주인공 서준이는 누구보다 사랑했지만 때로는 질투하기도 했던 동생 하준이를 갑작스러운 사고로 잃게 됩니다.

형제자매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었습니다.

형제 사이에는 사랑만 있는 것이 아니라 경쟁심과 질투, 서운함도 존재합니다. 부모는 아이들에게 늘 사이좋게 지내라고 말하지만, 사실 그런 감정들 또한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이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준이가 동생을 향해 가졌던 복잡한 감정들이 더욱 현실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은 가족이 겪는 상실의 모습이 매우 진솔하게 그려졌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견디기 힘든 일입니다. 부모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무너지고, 남겨진 형은 동생에게 더 잘해주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합니다.

책은 이러한 감정을 과장하거나 극적으로 표현하기보다 담담하게 보여 주어 오히려 더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AI 추모 서비스’라는 흥미로운 소재입니다.

죽은 사람의 사진과 영상, 목소리, 생활 기록을 학습한 AI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다시 나타난다는 설정은 처음에는 놀랍고 신기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독자는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됩니다. 과연 AI 안경 속 하준이는 진짜 하준이일까?

기억과 데이터를 통해 재현된 존재도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죽은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것이 정말 슬픔을 치유하는 방법일까?

이러한 질문들은 어른인 저에게도 쉽게 답할 수 없는 고민을 안겨 주었습니다.

최근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우리 사회는 이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술 자체를 무조건 긍정하거나 부정하지 않고, 인간의 감정과 관계의 관점에서 바라보게 합니다.

그래서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와 교사가 함께 읽고 이야기를 나누기에 매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감동적이었던 것은 가족이 슬픔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었습니다.

상실의 아픔은 완전히 사라지지 않지만, 남겨진 사람들은 서로를 통해 다시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AI 속 하준이를 만나면서 가족은 잠시 위로를 얻지만, 결국 진정한 회복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메시지가 깊게 다가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는다면 생명의 소중함, 가족의 의미, 그리고 기술 발전이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자연스럽게 이야기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한 형제자매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입니다. 평소에는 표현하지 못했던 미안함과 사랑을 돌아보게 만드는 힘이 있는 책입니다.

『로그인, 동생을 만나러 갑니다』는 단순히 미래 기술을 다룬 SF 동화가 아닙니다.

가족을 잃은 슬픔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 남겨진 사람들의 성장, 그리고 진정한 추모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작품입니다.

책을 덮고 나니 가족과 함께하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공감과 성찰의 기회를, 부모에게는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따뜻한 작품으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가족이 함께 읽고 서로의 마음을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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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요 ㅣ 한림 더같이그림책
김유미 지음 / 한림출판사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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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불어요』를 읽고 가장 먼저 든 생각은 "평범한 하루가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다울 수 있구나."였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순간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어 읽는 내내 마음이 잔잔해졌습니다.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는 모든 것이 낯설고 서툽니다.

아이가 울기만 해도 이유를 몰라 당황하고, 밤잠을 설치며 하루를 버티는 일상이 반복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정신없이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도 아이는 조금씩 자라고, 부모 역시 조금씩 부모가 되어 간다는 사실을 이 책은 바람의 흐름처럼 자연스럽게 들려줍니다.

『바람이 불어요』는 화려한 사건이나 특별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그래서 더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계절이 바뀌고 바람이 스쳐 지나가듯 가족의 시간도 조용히 흘러갑니다.

봄바람, 여름의 뜨거운 바람, 가을의 선선한 바람, 겨울의 차가운 바람이 이어지는 동안 한 가족은 함께 웃고, 지치고, 다시 일어나며 조금씩 성장합니다.

책을 읽으며 저 역시 아이가 처음 뒤집기를 했던 날, 첫걸음을 떼던 순간, 이유 없이 울던 밤들이 하나둘 떠올랐습니다.

그때는 힘들기만 했던 시간들이 지금 생각하면 가장 소중한 추억이 되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특히 "바람을 닮아 다행이다."라는 메시지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사람의 마음도 바람처럼 흔들리고 변하지만 결국 제자리를 찾아가듯, 육아도 힘든 순간이 지나면 웃으며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온다는 희망을 전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고, 서툴러도 함께 성장하면 된다는 따뜻한 위로가 느껴졌습니다.

김유미 작가님의 그림 또한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부드러운 선과 은은한 색감이 글의 분위기를 더욱 따뜻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림만 바라보고 있어도 가족의 온기와 계절의 공기가 전해지는 듯했고,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아이와 함께 그림을 보며 "이 장면에서는 어떤 바람이 불고 있을까?", "우리 가족은 어떤 계절을 지나왔을까?" 하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참 좋은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책은 아이만을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 부모를 위한 그림책이기도 했습니다.

아이는 바람과 계절의 변화를 보며 자연을 느끼고, 부모는 그 속에서 자신의 시간을 돌아보게 됩니다. 함께 읽지만 서로 다른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요즘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많이 해 주려고 애쓰지만, 사실 아이들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부모와 함께 보낸 평범한 하루하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함께 밥을 먹고, 산책을 하고, 웃고, 안아 주는 그런 평범한 시간이 결국 아이의 추억이 되고 가족의 역사가 된다는 사실을 『바람이 불어요』는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전해 줍니다.

책을 덮고 나니 아이를 꼭 한 번 더 안아 주고 싶어졌습니다.

그리고 오늘도 조금 부족한 부모일지라도 아이와 함께 하루를 살아내고 있는 제 자신에게 "잘하고 있어."라고 말해 주고 싶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모든 부모에게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해 주는 그림책, 그리고 시간이 흐를수록 더욱 깊은 의미를 느끼게 되는 책이라고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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