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크래프트 아카데미 : 좀비 아웃브레이크! ㅣ 마인크래프트 공식 가이드북
Mojang AB 지음, 강세중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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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마인크래프트를 정말 좋아해서 평소에도 게임을 하는 모습을 자주 지켜보곤 했습니다.

솔직히 부모 입장에서는 게임을 오래 하는 것이 걱정되기도 했고, 단순히 시간을 보내는 놀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읽고 나니 제가 마인크래프트를 너무 단순한 게임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게임 공략을 알려 주는 가이드북이 아니라, 게임 속에서 과학과 수학, 공학, 기술을 자연스럽게 배우며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담고 있는 학습형 도서였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 세계를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기 때문에 책을 펼치는 순간부터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집중해서 읽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갑작스럽게 퍼진 좀비 바이러스로 인해 위기에 빠진 오버월드를 구하는 것입니다. 의사, 엔지니어, 수학자, 고고학자 등 각자의 전문 분야를 가진 인물들이 힘을 모아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흥미진진하게 전개됩니다.

단순히 몬스터를 물리치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미션을 해결하기 위해 과학과 수학, 공학적 원리를 활용한다는 점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햇빛 감지기의 원리를 이용해 밤에만 작동하는 좀비 소환기를 만드는 과정이나, 도서관 책장에 비밀 자물쇠를 만드는 활동, 그래프와 격자를 이용해 좀비 바이러스의 확산 속도를 계산하는 내용은 아이가 자연스럽게 과학과 수학 개념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공부라는 느낌보다는 게임 속 미션을 해결하는 과정처럼 느껴져 아이도 부담 없이 재미있게 따라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책에서 직접 마인크래프트 안에 구현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게임에 접속해서 직접 만들어 보고, 실패도 해 보고, 다시 수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시도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는 점에서 교육적인 가치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게임을 무조건 막기보다 어떻게 하면 아이가 게임을 통해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데, 이 책은 그런 고민에 좋은 답을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게임을 하면서도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수학적으로 사고하며, 논리적인 순서를 생각하고, 창의적으로 건축물을 설계하는 과정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STEM 교육이 어렵고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재미있게 접근하도록 만든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의 구성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되어 있었습니다.

설명이 너무 어렵지 않고 그림과 게임 화면이 함께 제시되어 있어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처음 시작하는 친구들에게는 친절한 입문서가 되어 주고, 이미 게임을 즐기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 과제를 제공해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희 아이도 책을 읽으며 "이건 나도 만들어 보고 싶다.", "이 원리는 게임에서 이렇게 사용하는 거였구나."라며 흥미를 보였습니다.

평소에는 게임만 하던 아이가 책을 먼저 펼쳐 보는 모습이 신기했고, 게임 속 기능이 실제 과학과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더 적극적으로 질문하는 모습을 보니 부모로서 무척 뿌듯했습니다.

게임을 단순한 오락이 아니라 배우고 탐구하는 도구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요즘은 코딩 교육과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교재부터 시작하면 아이들이 금세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하지만 『마인크래프트 아카데미: 좀비 아웃브레이크!』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게임을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과학, 수학, 공학, 기술을 접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 학습과 놀이의 균형을 잘 맞춘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초등학생은 물론, 처음 시작하는 아이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게임을 좋아한다고 해서 무조건 걱정하기보다, 좋은 콘텐츠를 통해 아이의 호기심과 사고력을 키워 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책이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고 "왜 이렇게 만들었을까?", "다른 방법도 있을까?"를 이야기하며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라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학습형 콘텐츠가 많이 나와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마인크래프트 아카데미: 좀비 아웃브레이크!』는 게임의 재미는 그대로 살리면서도 과학과 수학, 공학적 사고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유익한 책이었습니다.

마인크래프트를 좋아하는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꼭 한 번 읽어 보고 함께 게임 속 미션에 도전해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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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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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자본 수업 ㅣ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시리즈
장시복 지음, 이한아 그림 / 나무생각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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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경제 공부는 언제부터 시켜야 할까?"라는 고민을 자주 하게 됩니다.

용돈을 관리하는 방법이나 저축의 중요성을 알려 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뉴스를 보다 보면 물가 상승, 금리, 주식, 취업, 경제 위기 같은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오는데 아이가 이러한 사회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자본 수업』은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 아니라,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의 원리를 이해하도록 돕는 훌륭한 경제 교양서였습니다.

처음에는 '자본'이라는 단어 자체가 어렵게 느껴져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책은 자본이라는 개념을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 설명해 주어 경제를 처음 접하는 청소년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돈과 자본은 어떻게 다른지', '이윤은 어디에서 생기는지', '생산 자본과 금융 자본은 어떤 역할을 하는지'처럼 평소 어른들도 정확하게 설명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실제 사례와 함께 쉽게 설명해 주어 저 역시 읽으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특히 IMF 외환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산업혁명, 세계화, 비정규직 문제 등 우리가 뉴스에서 자주 접했던 사회 현상들을 자본이라는 관점에서 연결해 설명해 주는 부분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단순히 경제 이론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 사례를 함께 다루기 때문에 아이들도 '경제가 내 삶과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구나'라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점은 자본주의를 무조건 좋거나 나쁘다고 단정하지 않는 균형 잡힌 시각이었습니다.

자본이 만들어 낸 발전과 혁신뿐 아니라 경제 불평등, 노동 문제, 금융 불안정 같은 현실적인 문제도 함께 다루며 독자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할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정답을 알려 주기보다 다양한 관점을 보여 주는 방식이라 청소년들의 사고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책을 읽으며 부모인 저도 아이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왜 물가는 계속 오르는지, 은행 금리는 왜 변하는지, 기업은 왜 이윤을 추구하는지, 세계 경제가 우리 생활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등 평소 어렵게만 생각했던 경제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대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학교 공부를 넘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키워 준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청소년 경제 관련 도서는 많이 접해 보았지만, 대부분은 용돈 관리나 투자, 금융 습관에 초점을 맞춘 경우가 많았습니다.

반면 이 책은 자본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중심으로 경제 전체를 이해하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매력이 있었습니다.

경제를 암기해야 하는 지식이 아니라 사회를 이해하는 도구로 바라보게 만들어 준다는 점이 특히 인상 깊었습니다.

중학생 이상의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한 번쯤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경제를 잘 알아야 돈을 많이 버는 사람이 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부모인 저 역시 경제를 다시 배우는 마음으로 읽게 되었고, 아이와 함께 읽으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에도 정말 좋은 경제 교양서였습니다.

앞으로 살아갈 세상은 지금보다 훨씬 더 빠르게 변화할 것입니다.

그런 시대를 살아갈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단순한 경제 지식이 아니라 세상을 이해하는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자본 수업』은 자본과 경제를 어렵게 느끼는 청소년들에게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주는 책이었으며,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으며 경제를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소중한 첫걸음이 되어 줄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제를 처음 배우는 청소년은 물론, 아이에게 경제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는 학부모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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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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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염 탐정 로빈 3 - 에러 코드 300 ㅣ 수염 탐정 로빈 3
로빈 원작, 안도감 지음, 정수영 그림 / 대원키즈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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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평소 로빈 유튜브를 정말 좋아해서 『수염 탐정 로빈 3 : 에러 코드 300』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읽어 보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게임을 소재로 한 책이라 처음에는 단순히 캐릭터만 앞세운 만화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막상 함께 읽어 보니 예상보다 훨씬 흥미로운 이야기와 탄탄한 구성이 담겨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번 3권은 엘리베이터가 15층 건물에서 무려 300층에 멈춘다는 설정부터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현실과 비현실이 뒤섞이는 '에러 코드 300'이라는 소재와 글리치 현상은 아이들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게 해 주었고, 한 장 한 장 넘길수록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질 정도로 몰입감이 뛰어났습니다. 단순히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로빈이 과거와 마주하며 흔들리는 모습까지 담겨 있어 캐릭터의 감정도 자연스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추리 요소가 적절하게 녹아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는 범인을 맞혀 보겠다며 단서를 하나하나 찾아보고, 왜 이런 현상이 생겼는지 스스로 추리해 보기도 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추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단순한 오락용 만화 이상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읽고 난 뒤에는 "엄마, 여기서 이 장면이 복선이었어."라며 자신이 발견한 내용을 신나게 이야기하는 모습을 보니 책이 아이의 사고력을 자극했다는 점에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림 역시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글리치 효과와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생동감 있게 표현해 긴장감을 높여 주면서도, 아이들이 무섭기보다는 신기하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는 수준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습니다.

등장인물들의 표정과 액션도 풍부하게 표현되어 있어 만화를 좋아하는 아이들이 더욱 몰입하기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소 로빈 유튜브를 즐겨 보는 아이에게는 영상 속 캐릭터들이 책으로 이어진다는 점이 큰 즐거움이었고, 반대로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충분히 이야기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구성이라 느껴졌습니다.

게임을 소재로 했지만 추리와 판타지, 모험이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어 독서에 흥미가 많지 않은 아이들도 부담 없이 책을 펼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학부모로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아이가 책을 끝까지 집중해서 읽고, 읽은 뒤에도 내용을 이야기하며 다음 권을 기다린다는 것이었습니다.

영상만 소비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통해 상상하고 추리하며 이야기를 따라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좋았습니다.

요즘처럼 독서 습관을 들이기 어려운 시기에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계기로 자연스럽게 책과 가까워질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흥미진진한 미스터리와 판타지, 그리고 추리의 재미를 모두 담은 『수염 탐정 로빈 3 : 에러 코드 300』. 로빈을 좋아하는 어린이라면 물론이고, 긴장감 있는 스토리와 신비로운 모험을 좋아하는 초등학생들에게도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다음 권에서는 또 어떤 기묘한 사건이 펼쳐질지 벌써부터 아이와 함께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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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꽃 ㅣ 독깨비 (책콩 어린이) 94
에브 파트노드 지음, 제님 옮김 / 책과콩나무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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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인공지능이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며,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시대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기술을 보며 놀라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인간만이 가진 소중한 가치는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유리꽃은 단순한 SF 그림동화가 아니라, 아이는 물론 부모에게도 깊은 질문을 던지는 특별한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예쁜 표지와 '유리꽃'이라는 아름다운 제목에 이끌려 책을 펼쳤습니다.

하지만 몇 장 읽지 않아 이 작품이 단순히 미래 사회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나 인공지능을 소재로 한 동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는 철학적인 이야기였고, 마지막 장을 덮고 난 뒤에도 오랫동안 여운이 남았습니다.

주인공 테아는 희귀한 병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야 하는 소녀입니다.

대신 자동인형이 테아와 똑같은 모습으로 세상을 다니며 다양한 경험을 하고, 그 기억을 밤마다 테아에게 전달합니다.

처음에는 '정말 멋진 기술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직접 가지 못하는 곳을 대신 경험해 준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가 이어질수록 자동인형과 테아 모두 점점 혼란을 겪게 됩니다.

자동인형은 자신의 기억과 테아의 기억을 구별하지 못하게 되고, 테아 역시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과 즐거운 경험이라도 다른 존재가 대신 살아 준 기억만으로는 자신의 마음을 채울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부모인 저 역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더 좋은 교육, 더 좋은 환경, 더 많은 경험을 만들어 주기 위해 늘 노력합니다.

하지만 결국 아이의 삶은 부모가 대신 살아 줄 수 없고, 아무리 좋은 것을 대신 준비해 준다고 해도 아이가 직접 부딪히고 느끼며 성장하는 시간을 대신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특히 책 속에서 전하는 "경험은 전달될 수 있지만 삶은 대신 살아질 수 없다."라는 메시지는 너무나 큰 울림으로 다가왔습니다.

요즘은 AI가 숙제를 도와주고, 그림을 그려 주고, 글을 써 주는 일이 자연스러워졌습니다.

어른들도 편리함을 누리고 있지만, 동시에 아이들이 스스로 고민하고 실패하며 성장하는 과정까지 기술에 맡겨 버리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도 생깁니다.

『유리꽃』은 바로 그 지점을 아주 따뜻하고 섬세하게 이야기합니다.

기술은 사람을 도울 수 있지만, 사람의 삶 자체를 대신할 수는 없습니다.

자동인형은 완벽하게 테아를 대신하지만 결코 테아가 될 수 없고, 테아 역시 다른 존재의 기억으로는 자신의 인생을 살아갈 수 없습니다.

결국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완벽한 경험이 아니라 직접 살아낸 하루하루라는 사실을 조용히 일깨워 줍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것은 그림이었습니다.

그래픽노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화려하거나 자극적인 연출 대신 부드럽고 따뜻한 색감으로 이야기를 천천히 따라가게 합니다.

그림 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한 편의 전시회를 보는 듯 아름다웠고, 말보다 그림이 더 많은 감정을 전해 주는 순간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어른들은 그림 속 여백을 통해 더 깊은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책 제목인 '유리꽃' 역시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습니다.

하버드 자연사박물관의 실제 유리꽃 작품처럼 너무나 정교하고 아름답지만 살아 있는 꽃은 아닌 존재. 그것은 결국 아무리 완벽한 기술이라도 살아 있는 인간의 삶을 대신할 수 없다는 상징처럼 느껴졌습니다.

제목 하나에도 이렇게 깊은 의미를 담아낸 점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초등학생 아이들이 읽는다면 '나답게 살아가는 것'의 소중함을 배우게 될 것이고, 청소년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미래를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부모는 아이를 위해 무엇을 해 줄 수 있는지, 또 무엇은 대신해 줄 수 없는지를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됩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AI 시대일수록 우리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기술을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 기술을 올바르게 바라보는 시선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 만들어 가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리꽃』은 그 답을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들려주는 작품입니다.

읽는 동안은 아름다운 그림동화였고, 책을 덮은 뒤에는 삶과 인간다움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만드는 철학 동화였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책. 화려한 사건보다 잔잔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꼭 한 번 만나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AI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과연 나만의 삶이란 무엇일까?"라는 소중한 질문을 선물해 주는,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아름다운 그래픽노블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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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사이버 탐정 ㅣ 즐거운 동화 여행 213
이초아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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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입니다.

예전에는 낯선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도록 조심시키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서 누군가와 대화하고 사진을 올리는 일이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창작동화가 아니라 지금 시대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디지털 안전 교육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야기는 탐정을 꿈꾸는 하리가 친구 지유에게 일어난 딥페이크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시작됩니다.

잘생긴 남자친구와 채팅으로 만나 사귀게 된 지유, 그리고 어느 날 단톡방에 올라온 딥페이크 사진. 친구를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과 진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전개되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리 요소가 있어서 끝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읽게 되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딥페이크 기술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크게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알려 준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 한 번 퍼진 사진과 영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가벼운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시작한 행동도 다른 사람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함부로 알려 주면 얼마나 위험한지, SNS와 메신저를 사용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조건 하지 말라는 잔소리보다 이야기 속 사건을 통해 스스로 위험성을 깨닫게 되는 구성이어서 더욱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꼭 읽어 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은 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온라인에서 지켜야 할 약속은 무엇일까?"를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마음과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추리 동화와 디지털 시민교육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이라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가는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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