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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사이버 탐정 ㅣ 즐거운 동화 여행 213
이초아 지음, 정은선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6년 7월
평점 :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걱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스마트폰과 인터넷 사용입니다.
예전에는 낯선 사람을 직접 만나지 않도록 조심시키는 것이 중요했다면, 이제는 온라인에서 누군가와 대화하고 사진을 올리는 일이 더 큰 위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한 창작동화가 아니라 지금 시대의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디지털 안전 교육서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야기는 탐정을 꿈꾸는 하리가 친구 지유에게 일어난 딥페이크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면서 시작됩니다.
잘생긴 남자친구와 채팅으로 만나 사귀게 된 지유, 그리고 어느 날 단톡방에 올라온 딥페이크 사진. 친구를 의심하게 만드는 상황과 진짜 범인을 찾아가는 과정이 긴장감 있게 전개되어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책에 몰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추리 요소가 있어서 끝까지 범인이 누구인지 궁금해하며 읽게 되는 점도 큰 장점이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딥페이크 기술이 단순한 장난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크게 흔들 수 있는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기 쉽게 알려 준다는 점입니다.
인터넷에 한 번 퍼진 사진과 영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고, 가벼운 호기심이나 장난으로 시작한 행동도 다른 사람에게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오래 남았습니다.
또한 온라인에서 개인정보를 함부로 알려 주면 얼마나 위험한지, SNS와 메신저를 사용할 때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하는지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무조건 하지 말라는 잔소리보다 이야기 속 사건을 통해 스스로 위험성을 깨닫게 되는 구성이어서 더욱 효과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초등학교 고학년부터 중학생까지 꼭 읽어 보면 좋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읽은 뒤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온라인에서 지켜야 할 약속은 무엇일까?"를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좋을 것 같습니다.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시대일수록 기술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마음과 책임감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재미있는 추리 동화와 디지털 시민교육을 동시에 담아낸 작품이라 아이들에게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어 가는 첫걸음을 이 책과 함께 시작해 보면 좋겠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