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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마블 인도 ㅣ 지리마블 시리즈 2
자스빈더 빌란 지음, 니나 샤크라바티 그림, 김미선 옮김 / 윌북주니어 / 2025년 11월
평점 :





아이에게 세계 지리를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고 싶었던 저는, ‘지리마블’ 시리즈를 알게 된 후 이번에 인도 편을 함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인도라는 나라는 우리 아이에게도, 저에게도 조금은 멀고 낯선 이미지가 있었어요.
하지만 이 책은 ‘게임하듯 읽는 지리책’이라는 시리즈의 강점을 그대로 살려, 아이가 흥미를 잃지 않으면서도 자연스럽게 인도라는 나라의 문화·역사·지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잘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정보의 깊이와 균형입니다.
단순히 관광지나 유명한 유적지만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인도의 다양한 자연환경, 지역별 특색, 음식 문화, 종교적 배경까지 아이 눈높이에 맞게 설명하고 있어 지루할 틈이 없었어요.
특히 힌두교 신화나 인도의 전통 축제 같은 내용은 아이가 “엄마, 이거 진짜야?” 하고 다시 물어볼 만큼 흥미를 유발하더라고요.
자연스럽게 대화도 늘고, 책을 매개로 함께 세계 문화를 이야기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하나 인상적이었던 점은 게임 요소를 활용한 구성입니다.
마블 게임을 하듯 보드판을 따라가며 읽는 방식이라, 아이가 ‘공부’로 느끼지 않고 ‘탐험하듯’ 책을 진행했어요.
“이번엔 여기 지역으로 가보자!” 하며 스스로 페이지를 넘기는 모습이 참 기특했습니다.
덕분에 인도라는 나라를 단편적인 정보가 아니라 ‘하나의 커다란 세계’로 더 입체적으로 받아들였던 것 같아요.
일러스트와 지도도 굉장히 친절했어요.
실제 지도를 그대로 어렵게 가져오기보다, 이해하기 쉬운 그림으로 재구성해 아이가 공간을 파악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지리적 위치, 지역의 분위기, 자연환경을 시각적으로 설명해주니 글만 읽는 것보다 훨씬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책을 다 읽고 난 뒤, 아이가 “엄마, 나중에 인도에 가면 타지마할 꼭 보고 싶어!”라고 말했는데, 저는 그 말이 이 책이 가진 힘을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니라, 새로운 나라에 대한 호기심과 열린 시각을 심어주는 책이었어요.
-> 세계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길러주고 싶을 때
-> 지리를 처음 재미있게 접하게 해주고 싶을 때
-> 게임과 학습이 자연스럽게 연결되길 바랄 때
이 책은 참 좋은 선택이라고 느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더 풍성해지는 책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