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 - 강원석 시집 : 위로와 응원이 필요한 그대에게
강원석 지음 / 구민사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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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 

수채화 시인 강원석





수채화 시인 강원석의 여덟 번째 시집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시인의 생각을 간결한 시어로 정리한 시집입니다.

삶은 누구에게나 쉬운법이 없고 시련과 고통이 따르지요. 

아이들도, 청년들도, 중장년들도 모두 저마다의 힘듦이 있게 마련이구요. 

그런 삶을 어떻게 견디느냐에 따라 우리의 일상은 바뀔 수가 있답니다.

시인은 어렵지 않은 표현이 주는 언어의 따뜻함을 통해, 우리의 슬픔과 아픔을 위로해 주며 가슴을 토닥여 주는ㄴ것 같았어요. 


누구나 아는 사실인데도 그 단순한 사실을, 멋스러운 표현으로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지듯이 말이죠


지치고, 힘들 때, 때로는 주저앉고 싶을 때, 시집 [너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내 마음에 따뜻한 울림을 주는 책이 될듯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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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의한 V양 사건 초단편 그림소설 1
버지니아 울프 지음, 고정순 그림, 홍한별 옮김 / 아름드리미디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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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단편 그림소설

불가사의한 V양 사건 

버지니아 울프 글? 고정순 그림? 홍한별 옮김


깊은 고독에 빠진 단절 사회

현대인의 고독을 그린 버지니아 울프의 초단편 소설! 

“군중 속에서 혼자라고 느끼는 것만큼 쓸쓸한 일은 없다.”



“지금 의자를 쳐서 바닥에 쓰러뜨려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러면 적어도 아래층 사람은 내가 살아있다는 걸 알겠지.”

스스로 존재를 증명해야 살 수 있었던 고독한 V양의 이야기



아름드리미디어의 새로운 시리즈 ‘초단편 그림소설’의 첫 권은 모더니즘 대표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의 《불가사의한 V양 사건》입니다.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은 타인의 무관심으로 언제부터인가 이름조차 희미해지고 지워진 존재로 살아가는 사람들 혹은 군중 속의 외톨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씁쓸한 삶을 이야기하지요. 

소설은 사람들에게 배경에 불과했던 V양이 어느 날 자취를 감추었다는 것을 희미하게 알아차린 단 한 사람의 시점으로 전개된답니다. 버지니아 울프는 이름 없는 사람, 세상에 영향력을 끼치지 못하고 주변인으로 치부된 사람의 일생을 기록한 이 실험적인 소설을 통해, 고독 사회에서 벌어지는 ‘아무도 모르는 죽음’이 얼마나 불가사의한 일인지 일깨우며, 지금 우리의 삶을 돌아보게 한답니다. 


‘초단편 그림소설’은 소설과 그림을 모두 유희하는 시리즈로, 그림소설은 삽화가 아닌 독립된 서사 방식을 가진 이야기로서 그림과 소설이 만나 작품을 폭넓게 감상할 수 있는 확장된 문학의 새로운 장르에요. 

시리즈 첫 권으로 선보이는 《불가사의한 V양 사건》은 모더니즘과 여성주의 문학의 대표 작가인 버지니아 울프가 이름 없이 잊힌 사람, 특히 고독한 여성의 생을 관조적인 태도로 서술하며 독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답니다.

 

또 그림은 《관리의 죽음》과 《나의 괴짜 친구에게》를 통해 인간의 ‘불안’과 ‘고독’을 개성 있고 다양한 방식의 그림으로 보여준 작가 고정순의 그림이 결합되어 버지니아 울프의 주제 의식의 재발견을 꿈꾸지요. 

존재감이 없는 사람의 모습을 ‘나타내는 것’부터 버지니아 울프의 이야기는 시작되며, 화자의 희미한 기억 속에 잔상처럼 남겨진 V양의 모습을 이미지로 만날 때 우리는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았던 이들을 보게 되고, 그들을 사로잡고 있었던 외로움의 실체를 마주하게 된답니다.

‘초단편 그림소설’ 시리즈는 그림 서사의 독립성을 나타낼 수 있는 방식으로서 장면 일부를 전면에 배치하였고, 선명한 이미지 구현을 위해 본문과 다른 종이를 사용해서 더욱 새로웠던것 같아요. 


부록에서 만나는 ‘오늘날 V양’의 삶을 다룬 고정순 단편소설(<이름이 되어>)을 통해서는 약 120년 전에 쓰인 《불가사의한 V양 사건》과 매우 비슷한 현대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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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 강족의 그림자 전사들 그래픽 노블
에린 헌터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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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그래픽 노블

-강족의 그림자


지음 에린 헌터 / 글 댄 졸리 / 그림 제임스 L. 베리 / 옮김 서현정

*북트레일러

https://youtu.be/xyPNXpr6s-4


폭군 타이거스타가 죽은 뒤 강족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

미래를 위해 과거를 묻어 버릴 수 있을까?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116주 동안 머무른 세계적인 화제작!

전 세계 38개국어로 번역 출판되어 8천만 부가 팔린 베스트셀러!

생생한 만화로 재탄생한 <전사들: 그래픽 노블> 제6탄!


전사로 살아가는 고양이들의 세계를 눈에 보일 듯 생생하게 그려낸 에린 헌터의 『전사들』이 만화로 출간되었다. 

『그레이스트라이프의 모험』, 『레이븐포의 길』, 『스커지의 탄생』, 『타이거스타와 사샤』, 『하늘족과 낯선 고양이』에 이은 여섯 번째 이야기!

레퍼드스타를 꾀어 강족을 지배하던 사악한 폭군 타이거스타가 죽고, 강족 고양이들은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힘을 합친다. 

하지만 강족의 젊은 전사 페더테일은 다른 종족의 피가 섞였다는 이유로 자신과 한배 형제 스톰퍼를 죽이려고 했던 레퍼드스타와 종족에 대한 미움과 배신감 때문에 괴로워한다. 

종족 동료들을 멀리하며 겉돌던 페더테일 앞에 어느 날 엄청난 비밀을 감춘 떠돌이 사샤가 등장하는데……. 

『전사들』은 시리즈마다 각 6부작으로 구성된 개성 있는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이야기마다 몇 세대에 걸친 전사들이 영역과 명예, 생존을 위해 싸우는 모험의 대장정이 펼쳐답니다.. 

기나긴 여행과 무자비한 적들, 배신과 비탄에도 불구하고 종족들의 삶을 지탱해 주는 전사의 규약을 지켜 나갈 수 있을 것인지, 끊임없는 시험이 이어져요.

위대한 문학적 전통에 기반을 둔 섬세한 필치와 야생적인 자연에 대한 열정이 공명하여 탄생한 이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3천만 부 넘게 판매되어 모든 독자들이 평범한 고양이들을 전혀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만들었답니다.

현재도 계속해서 새로운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있어요. 

또 다른 베스트셀러 『살아남은 자들』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한 에린 헌터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자연계의 잔인한 매력에서 영감을 받고,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갖는 동시에 동물 행동에 대한 신화적 설명을 만들어 내는 것을 즐긴답니다.

면밀한 관찰에 신화적 상상력을 덧붙여 탄생시킨 야생 고양이들의 이야기가 웹툰으로 펼쳐지니 더 몰입감있고

아이들이 재밌게 보았답니다.


긴호흡의 책이 어렵다면 그래픽 노블판으로 먼저 접해보면 좋을듯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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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이 뭐 어때서요? - 스마트폰 과의존을 극복하는 10가지 방법 슬기로운 사회생활 7
브래드 마셜.린지 해속 지음, 로리안 보헤미에 그림, 김아영 옮김 / 파란자전거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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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과의존을 극복하는 10가지 방법

스마트폰이 뭐 어때서요?


브래드 마셜, 린지 해속 글 | 로리안 보헤미에 그림 | 김아영 옮김 


내가 스마트폰 중독이라고요?

디지털 시대를 이끌 십 대를 위한

스마트폰과 건강하고 행복한 관계 맺기

스마트폰 유혹 파헤치기, 둠스크롤링 늪에서 빠져나오기,

내 감정 스마트폰에 맡기지 않기, 일상 속 즐거울 준비하기 등

꼭 필요하기도, 꽤 유익하기도, 매우 위험하기도 한

디지털 기술과 함께 지속 가능한 삶을 

이끌 수 있는 현실적인 10가지 방법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효과적인 15가지 실천법으로

스마트폰을 진짜 내 것으로 만들어 보세요.

스마트폰은 나쁜 게 아닙니다!


디지털 시대인 현대 사회에서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회생활을 하기란 어른도 쉽지 않답니다.

게다가 어린이와 청소년은 또래 친구와 소통, 놀이, 학업 등이 대부분 온라인에서 이루어지다 보니 십 대에게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으라는 건 사회로부터 고립시키겠다는 말과 같지요.

이런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몇 년 사이 스마트폰 과의존으로 전문가 상담을 받은 사람이 30% 가까이 증가했고, 이 가운데 10명 중 6명은 십 대인 것으로 밝혀졌다합니다. 

과도한 인터넷, 스마트폰 이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고(조절 능력, 집중력 저하 등), 정신적 신체적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과의존’ 혹은 중독이라고 해요. 

공동체 사회에서 사람들과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이 중요하듯, 디지털 시대에 디지털 기기와 건강하고 즐거운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중요하답니다. 

스마트폰 및 게임 과의존 클리닉에서 수많은 십 대의 고충을 상담하며 얻은 사례와 연구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건전한 디지털 기기 사용 방법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임상 의학자이자 심리학자인 브래드 마셜과 린지 해속이 더 많은 십 대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나섰답니다.


“스마트폰이 나쁜 것도 아니고 스마트폰 자체는 아무 잘못이 없어요. 스마트폰에 얽매여 가족, 친구, 교실에서 잘 지내기 어려운 십 대에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스스로 이해하도록 돕고, 일상생활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는 마음가짐과 실천법을 알려 주려고 합니다.”

《스마트폰이 뭐 어때서요?》는 내 감정을 스마트폰을 통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들여다보고, 스마트폰이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고 건강을 해치는지 과학적 근거를 들어 설명한답니다.

이에 잘못된 관계를 끊고 새로운 관계를 맺기 위한 준비 과정과 쉽고 간단하게 따라 해 볼 수 있는 유익한 방법들을 제시하죠.

이 책은 스마트폰을 손에서 완전히 놓고 사용하지 말라고 하지 않아요.

오히려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데 스마트폰이 꼭 필요함을 인지하라고 한답니다.

매우 위험할 수 있지만, 꼭 필요하고 꽤 유익한 도구로서의 스마트폰을 똑똑하게, 그리고 건강하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진솔하면서도 깊이 있고, 따뜻하면서도 유익한 전문가의 조언과 만날 수 있을 것이 랍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나를 잃지 않는

정확한 진단과 최고의 처방


임상 심리학자 브래드 마셜과 린지 해속은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스마트폰을 알고 나를 안 뒤, 스마트폰과 내 관계를 되짚어 보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10장으로 구성했답니다.

각 장을 따라가다 보면 단계적으로 이해하며 정확하게 파악하고 자신에게 꼭 맞는 실천법을 찾게 된답니다.

첫 번째 스마트폰이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는지 알려 준다. 

사용자의 ‘관심’을 목표로 게임화하여 동기를 유발하고 더 쉽게 더 빨리 사용할 수 있도록 능력을 제공하고 정신없이 푸시 알림과 알림음을 보내 계기를 마련하는 스마트폰의 영악한 원리를 속속들이 파헤친다. 

두 번째 스마트폰을 하면 기분이 좋아지는 이유를 설명하며 얼마나 스마트폰에 의존하고 있는지 ‘나’를 돌이켜 본다. 

세 번째 부정적인 뉴스의 늪에 빠져 둠스크롤링하며 하염없이 시간을 보내는 자신의 감정에 귀 기울여 이 순간에 집중하는 마음챙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네 번째 안 좋은 감정을 누그러뜨리려고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건 회피이고 무뎌질 뿐이니 내 감정은 스스로 다스려야 한다고 말한다. 

다섯 번째 새로운 관계 정립을 위해 안 좋은 습관을 그만두려 하지 말고 새로운 습관으로 대체하는 법을 알려 준다. 

여섯 번째 학업과 스마트폰 사용 간의 균형 잡힌 관계를 위해 자신의 성향 파악과 그에 맞게 스마트폰과 멀어지는 법을 제시하고, 

일곱 번째 친구 관계에 있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균형 잡기, 

여덟 번째 집에서 가족과 함께 도움 주고 도움받으며 디지털 기기 사용 습관 개선하기, 

아홉 번째 건강을 위해 숙면을 위해 스마트폰과 멀어지는 법, 열 번째 디지털 기기 사용처럼 단순한 활동 외에 오프라인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 활동으로 창의력과 다양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도록 돕는다. 생각을 바꿔야 할 때 바꿀 수 있으려면 다양한 관심사와 취미를 갖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디지털 기술은 우리 삶에서 점점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게 된다. 디지털 기술은 기회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집중력을 빼앗는 위험성도 있다. 이런 기술이 가득한 디지털 시대를 살아가면서 그 세계에서 통제력을 잃지 않고 스마트폰을 비롯한 디지털 기술과 어떻게 하면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맺을 수 있을지 파악하고 고쳐 나가는 일은 중요할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반드시 해야만 하는 일이다. 믿을 만한 전문가의 지혜로운 조언을 발판 삼아 어떤 상황에서든 각자 스스로를 보듬고 보살펴 스마트폰을 벗어나 즐거움을 찾는 데 꼭 성공하기를 바란다.


스마트폰 멀리하기와 다채로운 취미 개발을 위한

쉽고 효과적인 ‘디지털 디톡스’ 안내서


우리나라 십 대는 다른 나라에 비해 취미 생활이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입시에 얽매인 교육과 코로나 팬데믹 이후에는 외부 활동이 제한되다 보니 스마트폰에 의존하게 되고, 그런 아이에게서 스마트폰을 떨어뜨리려는 부모와의 감정싸움은 날로 심해지기만 한다. 

가족 관계 불화와 더불어 자극적인 미디어에 지속적으로 노출되고 장시간 안 좋은 자세를 유지하는 등의 습관은 몸과 마음을 망가뜨리기 일쑤다. 

일상에서 유해하다고 생각하거나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것을 줄이고 제거하는 행동을 디톡스라고 한다. 

디지털 기기 사용을 줄이고, 온라인 활동보다는 오프라인 활동을 늘려 정신적 신체적 건강을 회복하는 과정, 디지털 디톡스가 꼭 필요한 때다. 

이 분야의 전문가인 두 저자는 스마트폰 사용하기를 중단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 스마트폰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첫발이라고 말한다. 

그런 뒤 과학적 근거와 이 순간에 집중하는 자기돌봄을 바탕으로 자신에게 꼭 맞고 잘 해낼 수 있는 방식으로 스마트폰과 건강한 관계 맺기 위한 10단계 준비를 마치고 나면, 꼼꼼한 계획 아래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15가지 디지털 디톡스 코너 “차근차근 해 봐요”를 통해 현실적이면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을 쉽게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된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저자가 힘주어 내뱉는 “한 문장”들만 모아 읽어도 ‘혹시 내가 스마트폰 과의존’인지 불안에 떨며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무력감에 빠져 있던 아이들에게 무언가 할 수 있는 자신감을 주고 함께 한 발 한 발 앞으로 나아가는 추진력을 더하게 된다. 

마지막에 저자들이 털어놓은 “스마트폰과 게임 과의존 극복기”는 누구나 할 수 있다는 도전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 주고, 스마트폰 과의존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단어들과 덧붙임 자료들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유익한 정보들이다. 

번역서의 한계를 보완하고 좀 더 믿음직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올바른 디지털 기기 사용과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에 힘쓰는 ‘전국미디어리터러시 교사 협회’의 감수와 도움이 되는 도서 소개 및 추천 웹사이트를 덧붙여서 한번 들어가 살펴보면 좋을 듯합니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무렵이면 지속 가능하면서도 간단하고, 건전하면서도 행복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을 것이다. 


현명한 스마트폰 사용을 위하여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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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길 37번지의 기적 - 수호 나무와 메신저 새 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이현주 지음, 박현주 그림 / 파란자전거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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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퀴 고학년 판타지SF

바람길 37번지의 기적

: 수호 나무와 메신저 새


이현주 글 | 박현주 그림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나 갈 수 없는 곳,

희망과 절망 사이 그 어디쯤

무자비한 바람이 불면 열리는 

마법 같은 세상 이야기

허공을 걷고, 구름 물을 마시고, 구름에서 식물이 자라고,

신비한 나무와 아름다운 새와 황금 도토리가 있는

미스터리한 주소 바람길 37번지.


실수투성이 초짜 우편배달원 마루와 

엉뚱하고 당찬 스카우트 소녀 아가의

보이지 않지만, 꼭 찾고 싶은

‘바람길 37번지’를 둘러싼 흥미진진한 모험을 통해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처럼

묵은 기억 속 행복한 추억 한 자락을 건져 올리는

가슴 따뜻한 기적의 순간을 만나 봅니다.

어디에나 있지만 아무나 경험할 수 없는 

일상 속 마법과 내 안의 기적을 만나는 법









바람이 불어야만 열리는 세상 속으로


해밀마을 초보 우편배달원인 메신저 마루는 일을 시작한 첫날부터 어려움에 부딪힌다. 

아무리 찾아도 주소를 찾을 수 없는 편지 때문이다. 

그것도 두 통이나, 주소는 바람길 37번지. 

그러다 편지를 보낸 소녀 아가를 만나는데, 아가는 마을을 떠들썩하게 만든 실종된 비행기에 탄 할아버지가 그 주소에서 편지를 보냈다고 주장한다. 

해밀우체국 메신저들은 곧 불어닥칠 거대한 바람 무자비에 대비하기 위해 바쁘다 보니, 마루가 아가와 함께 한 번 더 주소를 찾아보기로 한다. 

해밀마을에는 오래된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주던 마을 수호 나무인 해밀과 메신저 새가 사람들의 욕심으로 오래전에 사라졌고, 이후 주기적으로 마을에 강한 바람이 불어닥친다는. 

더욱이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마법처럼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믿기 힘든 이야기다. 

물론 마루는 귓등으로도 듣지 않았다. 마루와 아가는 동쪽 숲에 사는 슈나이더 할아버지 덕분에 집터만 남은 바람길 37번지 공터를 찾지만, 때마침 마을을 덮친 강한 바람 무자비에 휩쓸려 바람 속으로 빨려들어 간다.

눈을 떠 보니 색색의 구름이 가득한 그곳은 허공을 걸어 다니고, 구름을 땅처럼 사용하는 하늘 같기도, 밝은 우주 같기도 한 공간이었다. 

더욱 놀라운 건 아가의 할아버지인 길잡이 씨를 포함해 실종된 비행기와 승객들이 모두 그곳에 있었고, 그토록 찾던 “바람길 37번지” 집도 떡하니 있었다. 

전설 속 바람 무자비 속에. 마루는 아가의 편지를 길잡이 할아버지에게 전하고, 할아버지가 편지를 넣었다는 신비한 나무 앞에 자리한 빨간 우체통을 확인한다.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가기 위한 탈출구를 찾기 위해서였다. 

아가의 엉뚱한 제안으로 나무를 안아 보다 과거의 행복한 기억을 떠올리는 순간 신비한 나무 속으로 들어가게 된 마루는 그 속에서 메신저 새와 황금 도토리를 보고 해밀 나무에 관한 전설이 사실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마법 따윈 없다며 전설을 믿지 않던 마루는 다른 사람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파괴될지도 모르는 구름 세상에 홀로 남기로 결심하고, 해밀의 기적을 믿어 보기로 한다. 과연 실종된 사람들의 운명과 마루와 아가의 선택은 이들을 어디로 데려갈까?


소중한 기억을 소환하는

무자비한 바람 속 아름다운 세상 이야기와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의 신비한 색채의 향연


일상 속 소중한 추억으로 가는 길에 마법을 깔고, 누구나 하나쯤 갖고 있을 현실의 고단함을 외면하지 않으며, 희망으로, 행복으로, 삶의 기적으로 이끌어 가는 《바람길 37번지의 기적》은 국내 작가에게서는 흔히 보기 어려운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을 보는 듯하다. 

개발도상국 어린이와 기후 변화에 관련된 일 종사자로 알려졌지만, 판타지 소설 덕후로 이 나라 저 나라를 떠돌며 모험 가득한 판타지 소설 같은 삶을 살며 이국적인 감성을 키워 온 이현주 작가이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거대한 바람 무자비 속 아름다운 구름 세상은 초현실주의 작가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초록과 파랑이 합쳐지면서 그 중간 어디쯤을 흐르는 작품의 주된 색조는 작품의 세계관을 주도하는 비 온 뒤 맑게 갠 하늘빛 아래 모두의 바람으로 자라난 수호 나무 해밀의 초록 잎이 어우러진 희망의 색이다.

 상처 난 아이들 마음을 어루만지는 따뜻한 시선으로 글 작가의 상상 그 이상을 눈앞에 그려 낸 박현주 작가의 일러스트는 아픔을 보듬어 주는 아가의 따뜻한 격려와 절망에서 희망으로 나아간 마루의 작은 용기를 아름답게 담아 냈다. 하늘에 떠 있는 수호 나무 해밀과 나무 속을 푸른빛으로 물들인 휘핑크림 같은 꽃과 날갯짓 없이 자유롭게 비행하는 메신저 새들의 생생함은 상상력을 자극하고 작품 속으로 더욱 깊이 빠져들게 한다.

진흙 속에서 진주를 발견하기란 쉽지 않지만, 발견의 기쁨과 성공의 가치는 더욱 크다. 장마철 시커먼 비구름이 물러나고 오랜만에 펼쳐지는 새파란 하늘은 그 어느 때보다 맑고 선명하다. 기억 속, 마음속 어딘가에 있을 소중한 추억을 찾고 이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기 위해 노력하는 일 또한, 무자비를 헤치고 아름다운 세상을 찾아 떠나는 도전의 길이고, 긴 장마를 인내하고 맑은 하늘을 마주하는 기쁨과 같을 것이다.

책을 읽고 우리도 우리의 따뜻한 추억속을 여행해보는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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