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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경제가 뭐예요? ㅣ 미래를 여는 키워드 5
석혜원 지음, 김민준 그림 / 풀빛 / 2024년 7월
평점 :
미래를 여는 키워드 5
공유 경제가 뭐예요?
석혜원 글 김민준 그림
물건을 사용하려면 돈을 주고 사야 한다고요?
사지 않아도 필요할 때만 빌려서 쓸 수 있어요.
옷, 책, 장난감은 물론이고 자동차나 집도 원하는 기간만큼 빌릴 수 있어요.
바로 공유 경제 덕분에요!
사지 마세요, 빌려 쓰세요!
혹시 공유 경제가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알기는커녕 아예 처음 듣는 말이라고요?
그럼 질문을 바꿔 볼게요. 혹시 여러분이 사는 지역에 공공 자전거가 있나요? 그건 또 뭐냐고요?
공공 자전거란 지방 자치 단체가 빌려주는 자전거예요.
친환경 교통수단인 자전거를 쉽게 탈 수 있게 해서 대기 오염이나 교통 체증을 줄여 보려고 만든 제도이지요.
자전거 가게도 아닌데 같은 색깔과 모양의 자전거가 여러 대 죽 늘어서 있는 걸 봤다면, 아마 그게 바로 공공 자전거일 거예요.
서울의 따릉이, 광주의 타랑께, 대전의 타슈, 전주의 꽃싱이, 경주의 타실라, 창원의 누비자 같은 것들이 바로 공공 자전거예요.
만약 자전거를 어쩌다 한 번씩 탄다면, 비싼 돈을 주고 새로 사는 것보다 빌려 쓰는 것이 합리적이에요.
공공 자전거는 자전거가 필요할 때만 빌려 쓸 수 있지요.
하나의 자전거를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눠 쓰는 거예요.
자전거를 나 혼자 갖고, 나 혼자만 타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는 거죠.
이렇게 무언가를 소유하지 않고 필요할 때만 빌리는 소비 방식을 ‘공유 경제’라고 한답니다.
내 옷, 내 책, 내 가방, 내 운동화. 우리는 수많은 ‘내 것’을 가지고 있어요. 물건들을 사용하려면 돈을 주고 사서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하니까요.
하지만 이젠 내 것이 없어도 물건을 빌려서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어요.
옷, 책, 장난감은 물론이고 자동차나 집도 원하는 기간만큼 빌릴 수 있답니다. 바로 공유 경제 덕분에요!
<미래를 여는 키워드> 시리즈 다섯 번째 권 《공유 경제가 뭐예요?》에서는 우리에게 다소 생소한 용어인 공유 경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 주고, 지구를 지키는 합리적인 소비인 공유 경제가 지금까지 일으킨 변화 그리고 앞으로 일으킬 변화에 대해 자세히 알려 준답니다.
지구를 지키는 합리적인 소비, 공유 경제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탄소 중립을 이루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요.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서 뜨거워지는 지구를 구하자는 거지요.
친환경 소비를 늘리고,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 공급을 늘리는 등 탄소 제로 시대를 만들기 위한 대책도 속속 마련되고 있어요.
그런데 지구 온난화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알고 있나요?
바로 20세기 들어 대량 생산과 소비를 바탕으로 하는 경제 활동이 자리 잡으면서 생산과 소비가 계속 늘어났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지구를 구하는 가장 적극적인 방법은 끊임없는 생산과 소비에서 벗어나 자원 사용을 줄이는 것 아닐까요?
맞는 말이긴 하지만 생산과 소비를 줄이는 일은 쉽지 않다고요?
그렇지 않아요. 공유 경제를 알면 생각이 달라질 거예요.
공유 경제는 물건을 사지 않고 빌려 쓰는 거라고 했잖아요. 자전거를 타기 위해 100명이 100개의 자전거를 사는 것이 아니라, 100명이 10개의 자전거를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쓴다니까요.
그러면 자전거 생산량도 줄일 수 있고, 소비도 줄일 수 있겠지요?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지구를 살릴 뿐만 아니라 우리의 주머니 사정을 좋게 하는 데에도 좋은 방법이에요.
공유 경제는 다양한 체험도 할 수 있게 해 줘요.
혹시 집에 자가용이 있나요? 자가용은 한 번 사면 몇 년을 계속 쓰는 게 보통이에요.
가격이 매우 비싸서 수시로 바꿀 수가 없거든요. 새로 나온 다른 차를 타 보고 싶다거나, 여러 명이 놀러 가기 위해 좀더 큰 차가 필요한 경우에도 그냥 집에 있는 차를 타야 해요. 하지만 공유 경제라면 내가 원하는 차를 빌려 탈 수 있어요. 그리고 자동차를 사서 소유하는 것보다 비용이 훨씬 저렴하고요.
공유 경제가 불러 온 변화
혹시 ‘당근’ 해 본 적 있나요? 내가 쓰던 물건이 더 이상 필요 없게 되어서 다른 사람에게 팔아 본 적 있냐고요.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것은 ‘협력적 소비’의 하나인데, 협력적 소비는 내게 필요 없는 것을 남에게 주거나 빌려주고, 내가 필요한 것을 받거나 빌려서 사용하는 걸 말해요. 이러한 협력적 소비는 공유 경제가 불러 온 가장 바람직한 변화예요.
작년 여름에 산 옷이 1년 사이에 키가 훌쩍 자라는 바람에 이번 여름에는 작아져서 못 입게 되었다거나, 한창 좋아하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식어서 더 이상 그 캐릭터가 그려진 물건들이 필요 없게 되었다면, 옷은 나보다 체격이 작은 사람에게 팔고, 물건은 그 캐릭터를 사랑하는 다른 사람에게 팔면 돼요. 필요도 없는데 내 방 어딘가에 자리를 차지하고 먼지가 쌓이게 놔두는 것보다는 필요한 사람에게 보내는 것이 쓰레기를 줄여 지구 환경에도 좋고, 상대방은 저렴하게 필요한 걸 살 수 있어서 좋겠지요? 그리고 나는 용돈을 벌 수 있고요!
반대로, 내가 필요한 물건을 중고로 살 수도 있어요. 작년에 산 옷이 1년 새에 작아졌다면, 올해 산 옷도 내년에는 못 입게 될 수도 있잖아요. 그렇다면 비싸게 새 옷을 사느니, 저렴하게 중고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공유 경제라는 단어가 낯설기는 하지만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주변ㅇ에서 실천하고 있었던 일들이더라구요
그렇다면 지구를 살리는 공유 경제, 이제 작은 것부터 실천해 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