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요의 함정 - 가짜 뉴스와 미디어 리터러시 북극곰 궁금해 23
이사벨 메이라 지음,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김파비오 옮김 / 북극곰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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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곰 궁금해 시리즈 23

좋아요의 함정 

이사벨 메이라 글| 베르나르두 P. 카르발류 그림 | 김파비오 옮김



l 디지털 원주민을 위한 지혜로운 인터넷 생활 지침서​

l 온라인에서 무심코 좋아요를 누르는 너를 위한 책

l 가짜 뉴스에 대처하는 현명한 온라인 생활 지침서


인터넷에는 왜 가짜 뉴스가 활개를 칠까? _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는 법 

오늘날 세상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사실은 전혀 새삼스럽지 않다. 

우리는 인터넷에서 뉴스를 보고, 정보를 검색하고, 친구를 사귀고, 감정을 소비한다. 

인터넷 없는 세상은 상상도 할 수 없다. 

무한대에 가까운 영토를 항해하는 동안, 우리는 자주 눈 깜짝할 새에 길을 잃는다. 

빛의 속도로 내달리는 인터넷을 쫓아가며, 우리는 늘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고, 쉽사리 감정을 배출하고, 현실의 ‘나’를 망각한다. 

인터넷은 하루에도 수십만 권 분량의 정보를 쏟아낸다. 

구글에는 늘 질문에 대한 답이 준비되어 있으며, 어떤 취향과 편향이라도 그 견해를 뒷받침해 주는 ‘전문가’들이 등장한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백신이 자폐증을 불러일으킨다고 주장하는 전문가가 등장했고, 그런 주장은 헛소리라고 꾸짖는 전문가도 등장했다. 

이 많은 정보 가운데 우리는 어떻게 진실을 가려낼 수 있을까? 무엇이 제대로 된 뉴스이고 무엇이 가짜 뉴스일까? 

아쉽게도 우리 뇌는 게으르다. 

기존에 쌓아 올린 신념과 관성에 따라 움직인다. 내 생각과 다른 주장은, 그게 사실이라도, 애써 무시한다.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는 우리의 확증 편향을 자양분 삼아 증식한다. 

인터넷 정보를 비판적 사고로 가려내기에는, 늘 그렇듯이, 시간이 부족하다. 작가는 사람들이 가짜 뉴스에 현혹되는 주요한 원인으로 확증 편향을 지적한다. 

또한 가짜 뉴스에 현혹되지 않으려면 무엇보다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점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득해요.

신인류는 왜 소셜 네트워크에 열광할까? _디지털 원주민을 위한 생활지침서

청소년 세대는 휴대전화를 손에 들고 태어났다. 제대로 문장을 말하기 전에 휴대전화를 켜고 화면을 넘긴다. 

유전자부터 남다른 디지털 원주민에게 휴대전화는 또 하나의 손이다. 

제3의 손은 주로 의사소통 도구로 쓰인다. 

청소년들은 유튜브, 카카오톡, 틱톡,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같은 소셜 네트워크에 열광한다. 

돌이켜보면 인류는 늘 집단과 무리를 이루며 생활해 왔으며, 호기심으로 새로운 이야기(콘텐츠)를 찾았다. 

무한대에 가까운 소셜 네트워크는 신인류에게 더없이 즐거운 놀이터이다. 

누군가의 사진과 영상에 ‘좋아요’와 ‘공유’를 누르며 도파민을 내뿜는다. 

누구라도 스스로 콘텐츠 생산자가 될 수 있으며, 심지어 직업으로 삼을 수도 있다. 

소셜 네트워크 세상은 언제나 눈부시게 반짝이지만, 그래서 더더욱 우리는 화이트 아웃에 빠지곤 한다. 

이제 우리는 소셜 네트워크에 게시하기 위해 현실을 조작한다.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게시하기 위해 화려한 옷을 걸치고, 값비싼 음식을 시키고, 멋진 풍경이 펼쳐진 장소를 찾는다. 

가상 세계의 ‘좋아요’ ‘공유’ ‘조회수’가 현실의 행복 지수를 결정한다. 

가상과 현실의 경계가 무너지는 인터넷 세상에서 지혜롭게 생활하는 방법은 뭘까? 

이 책은 진지한 질문과 유머를 잃지 않는 논리적인 전개와 현명한 답을 찾을 수 있는 디지털 생활 지침서이다.


인터넷 세상은 결국 우리 손끝에서 시작된다!

우리가 보이지 않는 거인들이 쳐놓은 거미줄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나방이라고 해도, 인터넷과 소셜 네트워크가 개인과 사회에 비극을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우리는 여전히 휴대전화를 놓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작가는 낙관한다. 

왜냐하면 우리 뇌의 일부가 확증 편향에 기대며 게으름을 피울 때, 또 다른 영역에서는 새로운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는 신경세포(뉴런)가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편리하고 화려한 거품 세상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말자고 경계한다. 

작가는 범람하는 정보에서 거짓과 진실을 가려내고, 보이지 않는 거인들의 상품이 아니라 주체적인 디지털 원주민으로 살아가고, 가상 세계가 아니라 현실에 발 딛고 살아가자고 제안한다. 


새로운 인터넷 세상의 시작은 놀라울 만큼 간단하고 쉽다. 

우리는 정보를 공유하기 전에 사실인지 확인하고, 자기 생각과 반대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어느 정도까지 상품으로 남을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다. 

휴대전화 전원을 켜고 끄는 건 결국 우리의 손끝에 달려 있다!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결정에 신중을 기해야 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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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 엄마 책 읽는 교실 21
안수민 지음, 홍그림 그림 / 보랏빛소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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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교실 21

거미 엄마

안수민 글 · 홍그림 그림 

거미의 모성애는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대요. 

늑대거미 엄마는 알주머니를 가슴에 품고 새끼들이 태어날 때까지 돌보기도 하고, 벨벳거미 엄마는 갓 알에서 나온 새끼들의 영양 보충을 위해 자신의 몸을 기꺼이 내어 주고 죽음을 택하기도 한답니다.

그런데 비단 거미 엄마뿐일까요? 

줄도화돔이라는 물고기 아빠는 알을 자기 입안에 담아 부화시키고, 해마 아빠는 알을 자신의 배에 넣어 키우기로 유명합니다. 

이처럼 엄마와 아빠의 마음은 종을 가리지 않아요. 우리의 부모님도 마찬가지겠지요. 

“이번 생은 거미라고?”

내게 주어진 두 번째 삶, 과연 나는 무얼 위해 환생했을까?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하온이 엄마가 하필이면 거미로 환생한 까닭은 무엇일까요? 

어쩌면 하온이를 향한 엄마의 마음이 거미의 모성애를 닮았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하온이 엄마는 살아생전 벌레라면 딱 질색이었지만, 이제 징그러운 모습으로라도 살아 있음에 감사하며 아들을 만나러 떠납니다. 

비록 아들이 거미로 변한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도망친다거나 파리채를 휘두를지라도, 딱 한 번만 다시 만나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 하나만 가지고, 가느다란 거미줄 한 올에 몸을 맡기지요. 

기쁜 것이든 슬픈 것이든 함께하고 싶은 마음. 바로 이런 존재인 거예요, 엄마는.

“아들아, 네 탓이 아니야.”

소중한 사람을 잃은 슬픔은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속상한 일이 생겼을 때, 남을 탓하기도 하지만 결국 나 자신을 탓하며 자책하는 경우가 있어요. 

‘내가 그렇게 말하지만 않았어도, 내가 그때 그런 행동만 하지 않았어도 좋았을 텐데.’ 하면서 과거에 사로잡혀 스스로를 점점 괴롭히지요. 이 책에 등장하는 하온이처럼 말이에요.

엄마가 떠난 것이 꼭 자기 때문인 것만 같아 자책하던 하온이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 한 번도 소풍을 가지 못했어요. 

다시 안 좋은 일이 생길까 겁이 나서였죠. 

철모르고 어린 줄만 알았던 아들의 마음에 감추어져 있던 상처를 깨닫는 순간, 엄마와 아빠의 마음은 말할 수 없이 아팠을 거예요.

반려 거미 ‘엄지’가 매개가 되어 비로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는 하온이. 

물론 마음에 담아 두었던 이야기를 꺼낸다고 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아요. 

엄마가 다시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순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하온아, 네 탓이 아니야.”라는 아빠의 위로를 통해, 그간 족쇄처럼 자신을 옭아매 왔던 트라우마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마냥 덮어 두는 바람에 깊이 곪아 버린 상처는, 이제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보듬어 줄 수 있을 거예요. 

소중한 이를 떠나보내야 한 것은 아빠도, 그리고 엄마도 마찬가지였으니까요. 

내 탓이 아니라는 안도감, 그리고 늘 곁을 지켜 주는 듬직한 아빠, 사랑스러운 반려 거미 ‘엄지’까지. 

완전체가 되어 떠난 가족 소풍에서 하온이는 비로소 그간의 슬픔을 털어내고 한 단계 성장합니다. 

이제 각자에게 지워진 삶의 무게를 함께 나누어 지며 서서히 치유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귀여운 거미 봤니?”

이보다 사랑스러울 순 없다, 전무후무한 거미 캐릭터의 탄생!

저마다 돌아가는 여러 개의 눈알 하며, 여덟 개나 되는 다리, 그리고 마디마디 빽빽이 들어찬 털까지……. 

으악, 하필이면 징그러운 거미라니! 하지만 아무리 벌레를 무서워하는 사람이라도 거미 엄마 ‘엄지’라면, 자꾸자꾸 보고 싶어질 거예요. 

실을 뽑아 패러글라이더를 만들어 내는 총명함, 128번째 수컷 거미에게 이름을 지어 주는 순수한 마음, 거미의 본체를 망각하고 인간 남편에게 바가지를 긁는 뻔뻔함. 

여러분도 소중한 사람이 있나요? 

그들에게 차마 털어놓지 못한 아픈 마음이 있나요? 

서로의 아픔과 직면하며, 조금씩 조금씩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살아내는 방법을 터득해 나가는 하온이 가족을 통해 마음의 위로를 얻기를 그리고 단단한 가족의 힘 그특별한 사랑을 느끼고 실천했으면 좋겟어요. 

오늘 부터 시작해 보는건 어떨까요?


초등 교과 연계

3학년 도덕 <3. 사랑이 가득한 우리 집>

3학년 2학기 사회 <3. 가족의 형태와 역할 변화>

4학년 2학기 국어 <9. 감동을 나누며 읽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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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는 당신이 깨어나길 바라고 있다
김도사(김태광) 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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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는 당신이 

깨어나길 바라고 있다

작가 14명이 쓴 다양한 삶의 경험과 영적 체험 이야기 

이로써 온 우주가 나를 향해 열려 있음을 알게 된다!

진정한 자기계발은 의식성장이다!

의식성장으로 깨닫고 얻은 지혜로 영적 성장까지 이룬다


자신의 삶을 ‘갓생’으로 만들려고 애쓰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이다. 

갓생은 신을 의미하는 ‘갓(God)’과 삶을 의미하는 ‘생(生)’을 조합한 신조어로, 생산적인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부지런하게 사는 인생을 뜻한다. 

어쩌면 갓생은 힘든 현실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애써 찾는 인생의 돌파구 일지도 모른다.

그간 방법과 이름을 달리하며 이어진 자기계발과 맞닿아 있기도 하는 듯 하다. 

자기계발의 사전적 의미는 자기의 재능, 사상 같은 것을 일깨우는 것이라 합니다.

진정한 자기계발은 무엇일까? 갓생처럼 계획, 실천, 근면, 성실 등이 자기의 재능과 사상을 일깨우는 것일까?

이 책은 진정한 자기계발은 의식성장에서 출발한다고 말하며, 의식성장으로 자기계발의 목표인 성공적인 삶을 향해 나아가는 작가들, 14명의 이야기를 담고있다.

 의식을 깨우고 성장시킨 이야기를 각자의 언어와 삶의 색깔로 표현한 것이 쉽게 읽히고 챕터씩 아무데나 펼쳐 읽기도 좋은책이였어요.

8장은 황문섭 작가가 10년 안에 1조 자산가가 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펼쳐가겠다는 원대한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는 이야기였고, 9장은 김한별 작가가 썼으며, 인생의 크기는 곧 믿음의 크기이고, 엄마의 마인드가 곧 자녀 인생으로 연결된다는 내용이였어요.

이렇게 책 속에 펼쳐지는 14명의 작가가 의식성장을 통해 인생을 바꾸고, 삶의 성공을 향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읽어보면 졸좋을듯 합니다.

 ‘이로써 온 우주가 나를 향해 열려 있음을 알게’ 되지 않을까요?

 자기계발, 의식성장, 영적 성장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듯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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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종족의 탄생 1 : 태양의 흔적 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1
에린 헌터 외 지음, 서현정 옮김 / 가람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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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들 5부 종족의 탄생

1 태양의 흔적


글 에린 헌터 / 옮김 서현정



『전사들』 시리즈의 프리퀄, 종족의 첫 새벽이 열린다! 


『전사들』 시리즈는 영어권 지역에서 천만 부 이상 판매되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무려 116주 동안 머물러 화제가 된 베스트셀러입니다. 

이번에 나온 『전사들 제5부: 종족의 탄생1. 태양의 흔적』은 『전사들』 제5부를 여는 첫 번째 이야기로, 천둥족과 강족, 바람족, 그림자족, 하늘족의 탄생 이야기를 그리고 있답니다.





오래전 산에는 부족 고양이들이 살고 있었죠. 

이들은 호숫가에 살다가,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제이페더의 안내로 산으로 옮겨 간 고양이들입니다. 

산속 동굴에 자리 잡은 고양이들은 첫 번째 스톤텔러가 된 하프문의 지도를 받으며 오랜 시간 산에 적응하며 살아왔지만, 점점 줄어드는 먹이와 좁은 공간 탓에 굶주리는 고양이들이 늘어나고, 급기야 어린 고양이가 굶어 죽는 일까지 벌어진답니다.

그러던 중 스톤텔러는 태양의 흔적이 끝나는 곳으로 가면 지금보다 안락하고 풍요로운 삶을 약속해 주는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을 수 있다는 환상을 보게 된답니다.

스톤텔러의 꿈을 믿고 길을 떠난 용감한 젊은 고양이들은 낯선 세계에서 중요한 선택의 갈림길에 놓인답니다


호숫가에 사는 천둥족과 바람족, 강족, 그림자족은 종족 지도자의 지휘에 따라 ‘전사의 규약’을 지키며 살아가는 전사 고양이들이랍니다.

천둥족은 낙엽수가 많은 지역, 바람족은 탁 트인 황무지, 강족은 물고기가 풍부한 강가, 그림자족은 습지와 소나무가 주를 이루는 지역을 영역으로 차지하고 있으며, 종족마다 환경에 다른 만큼 먹잇감이나 습성도 조금씩 다르죠. 

이들은 자기 종족의 영역과 먹잇감을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는 관계지만, 보름달이 뜰 때면 휴전을 하고 섬에 모여 종족 모임을 갖는답니다. 

전사 고양이들은 그들이 ‘두발쟁이’라 부르는 인간들의 위협과 자연환경의 변화에 맞서서 살아남기 위해 다른 종족을 공격하기도 하고,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는 경계를 넘어서 서로 돕기도 한답니다.

네 종족은 단순히 적대적이기만 한 것도 아니고, 온전한 동맹 관계도 아니죠. 

상황에 따라 언제라도 바뀔 수 있는 종족들 사이의 관계는 야생 고양이 세계를 긴장된 구도에 몰아넣는 장치랍니다. 

게다가 종족 내에서도 위계와 서열이 존재하기 때문에, 최고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음모와 세력 다툼이 끊이지 않는답니다. 


더불어 이런 효과적 무대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종족 전투, 훈련, 순찰, 먹이 사냥 등의 장면에서는 고양이들의 심리나 몸동작까지도 놓치지 않는 섬세한 묘사 덕분에 긴박감이 더해진답니다.


네 종족은 늘 그랬듯 경쟁하는 관계이지만, 필요할 때는 서로 협력하죠. 

마치 인간 세계에서 일어나는 정치의 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섬에서의 모임 장면은 평화를 보장받는다는 전제 때문에 오히려 각자의 욕망이 충돌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모순적인 현실을 자연스럽게 보여 주어요.

고양이들이 종족의 이름을 걸고 벌이는 정치 행위를 보며, 정말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것이죠.


이 책의 미덕은 바로 이런 현실에 눈감지 않고, 그 모순을 기반으로 갈등을 풀어나가는 모습을 제시한다는 점에 있답니다. 

종족 고양이들은 외부 세력의 위협을 받는 순간에도 무조건적이거나 극적인 협력을 하지 않아요. 


그들은 각자의 셈법대로 계산하여 유리한 방향으로 움직이고, 서로 협력했다가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돌아간답니다. 

그리고 이렇게 지극히 현실적인 상황이 펼쳐지는 가운데, 지도자의 역할은 더욱 빛나게 되죠. 

종족을 가리지 않고 어려움에 처하거나 부당한 처우를 받는 고양이들을 외면하지 않는 천둥족의 지도자 파이어스타의 모습은 ‘정의’를 원칙으로 삼고 행동하는 흔들림 없는 지도자 상을 보여 준답니다.

우리나라 대통령도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대통령이면 좋겟어요.

지저분한 현실과 올곧은 정의 사이에서 어려운 줄타기를 멋지게 해내는 파이어스타의 모습은 독자들을 한껏 매료시킨답니다.


또 다른 베스트셀러 『별을 쫓는 자들』, 『살아남은 자들』 시리즈의 작가이기도 한 에린 헌터는 동물에 대한 사랑과 자연계의 잔인한 매력에서 영감을 받고, 자연에 대한 경이감을 갖는 동시에 동물 행동에 대한 신화적 설명을 만들어 내는 것을 즐긴답니다. 


우리네 인간관계속의 모습도 동물들에 비춰 찾는재미도 쏠쏠하네요~ 긴 호흡이 필요한 책인데 금새 또 읽혀진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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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와 다투지 않습니다
오윤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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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막다른 길에서 살기로 결심하다

작가님은 까페와 유튜브 채널도 운영중이시랍니다.

작가님은 간호사로 일하면서 숨 가쁘게 인생을 살아왔다고 해요.

바쁘고 고된 삶을 당연한 듯 감수하면서 살았지만, 눈앞의 환자들이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쓰러져가는 것을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다고 하죠. 저도 사회복지사 일을 하면서 정성을 쏟았던 어르신들의 죽음앞에서는 많이 힘들어서 공감이 되더라구요.

작가님은 그래서 간호사를 관두고, 기업 교육 강사로 새로운 인생을 써 내려갔지만, 거기에 또 매몰되어 서른 넷의 나이에 번아웃으로 쓰러졌고, 죽음의 공포를 느꼈다고 합니다. 

왜 나만 이렇게 삶이 힘든 것일까 절망하였으나, 살기 위해서 과감하게 일을 그만두고 스스로를 돌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해요. 

살기로 마음을 먹은 후에는 요가도 시작하고, 에니어그램 공부도 하며, 나의 내면을 탐구하는 데 몰두하며, 타인에게 사랑받기 위해 애썼던 내면의 자아와 가족에 대한 슬픔과 원망 등 힘들었던 시간을 내려놓았다고 합니다. 

이 책에는 삶 속에서 지독한 고통을 이겨낸 작가님의 경험과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는 법에 대해 써주셨어요. 

또한, 다양한 에니어그램 워크숍과 마음수련 명상회 등에 참여하며 느낀 감정들을 책 속에 고스란히 담아주셨지요.

그럼 책속으로 한번 들어가 볼까요?


삶은 고통이 아니라 선물 그 자체다

간호사로서, 기업 교육 강사로서 남들처럼 평범한 일상의 삶을 살려고 애썼던 작가님은 번번이 숨 막히는 상황을 맞이했습니다. 

가족들에게 닥친 사고와 죽음도 그녀를 인생의 나락에 빠뜨리기에 충분했지요. 

그 과정에서 스스로한테 가혹하지는 않았는지, 자신을 늘 비난하고 책망하지 않았는지 어느 순간 돌아보게 되었다고 해요. 

나를 찾기 위해 요가, 명상, 에니어그램, 참나 탐구, 레이키 수련 등 내적 탐구에 매진했고, 온라인, 오프라인에서 인연이 닿는 사람들에게 직접 상담을 통해 영성 리트릿을 안내하고 있답니다.

이 책의 1장에서는 지은이가 내적 탐구에 매진하게 된 계기와 마음가짐

2장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법

3장에서는 삶이라는 위대한 선물에 대한 깨달음과 감사하는 법

4장에서는 현재 상황에 만족하고 내면을 청소하는 법

5장에서는 모두가 지금 당장 행복해질 방법을 제시해준답니다.


이 책에서 계속 강조하는 것은 삶은 고통이 아니라 선물이라는 사실이죠. 

지은이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삶이 버겁고 힘든 순간이 있었지만, 그 순간에 생각의 전환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많은 사람에게 그 경험을 나누고 있다고 해요. 

진정으로 자신을 사랑하는 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고 내 자신을 사랑하기 위해 노력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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