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 ㅣ 처음 만나는 초등 과학
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맷 릴리 그림, 김선영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6년 7월
평점 :




요즘 아이들이 로봇이나 인공지능 이야기를 접할 기회가 많아지면서 저희 아이도 “로봇이 나중에는 사람보다 똑똑해질까?”, “사람이 하는 일을 로봇이 다 할 수 있을까?” 같은 질문을 종종 하곤 합니다.
그래서 제목부터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로봇이 정말 세계를 정복할까요?》를 함께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로봇은 언제부터 있었을까?’, ‘로봇은 어떻게 길을 찾을까?’, ‘사람을 구하는 로봇도 있을까?’처럼 아이들이 궁금해할 만한 질문을 중심으로 로봇의 역사와 원리, 다양한 활용 분야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단순히 로봇의 종류를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센서가 주변을 인식하고, 로봇이 정해진 일을 수행하는 과정까지 알려주어 과학적인 원리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특히 1961년 처음 산업 현장에 투입된 ‘유니메이트 #001’부터 로봇 청소기, 구조 로봇, 우주 탐사 로봇, 나노 로봇까지 살펴보면서 로봇 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한눈에 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평소 집에서 사용하는 로봇청소기도 그냥 알아서 움직이는 기계라고 생각했는데, 센서를 이용해 주변을 인식하고 움직인다는 설명을 읽고 나니 아이가 로봇을 조금 다르게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로봇이 인간을 완전히 대신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로봇은 정밀한 계산이나 반복적인 작업에는 뛰어나지만 인간의 감정이나 상황의 맥락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설명을 통해, 기술이 발전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40쪽의 비교적 얇은 책이지만 내용은 알차게 구성되어 있어 초등학생이 부담 없이 읽으면서도 다양한 과학적 질문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려운 과학 용어를 무작정 외우게 하기보다 아이가 먼저 ‘왜 그럴까?’ 하고 생각하게 만들어 주는 점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아이와 함께 “앞으로 어떤 로봇이 생기면 좋을까?”, “사람에게 꼭 필요한 로봇은 어떤 모습일까?” 이야기도 나누어 보았습니다.
책을 읽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새로운 질문과 상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로봇과 인공지능에 관심이 많은 아이뿐 아니라 과학을 어렵게 느끼는 아이에게도 흥미로운 질문으로 과학에 다가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인 것 같습니다.
물음표에서 시작해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과학의 시작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책이라 초등 과학 입문서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