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동! 횰뚱 감정 요괴단 1 - 짜증왕 자롱이 ㅣ 출동! 횰뚱 감정 요괴단 1
주미 지음, 김민우 그림 / 한경키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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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우다 보면 별것 아닌 일에도 짜증을 내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생겼을 때 감정을 말보다 먼저 소리나 행동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보게 될 때가 있습니다.

“짜증 내지 마”라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아이의 감정을 해결해 주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출동! 횰뚱 감정 요괴단 1. 짜증왕 자롱이』는 아이들이 흔히 경험하는 ‘짜증’이라는 감정을 재미있는 요괴 이야기로 풀어낸 책이라 관심 있게 읽어 보았습니다.

주인공 자롱이는 동생이 허락 없이 방에 들어오거나, 먹기 싫은 반찬이 나오거나, 친구가 실수로 물을 뿌리는 등 일상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짜증을 냅니다.

그래서 ‘짜증왕 롱이’라는 별명까지 생기게 되지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단순히 롱이가 짜증이 많은 아이여서 그런 것이 아니라, 자신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기 때문이라는 점을 알게 됩니다.

특히 횰과 뚱실이가 롱이에게 무조건 “짜증 내면 안 돼”라고 가르치지 않는 점이 좋았습니다. “왜 짜증이 날까?”, “동생에게 짜증을 내고 싶었니, 아니면 그 말을 하고 싶었니?”라고 질문하면서 롱이가 자신의 진짜 마음을 들여다보도록 도와줍니다. 짜증이라는 감정을 억지로 참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그 감정 뒤에 숨어 있는 마음을 찾아보고 상대방에게 다정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감정을 없애는 것보다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였습니다.

동생에게 “방에 들어올 때는 노크해 줘”라고 자신의 마음을 차분하게 이야기하고, 친구에게는 잘못한 일을 진심으로 사과하는 롱이의 모습을 보면서 감정조절과 좋은 대화법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 구미호 횰과 어둑시니 뚱실이라는 캐릭터가 등장하고, ‘다정함이 피어오르는 떡볶이’나 ‘긍정적인 생각이 팡팡 떠오르는 딸기 생크림 케이크’ 같은 마법 요리가 나와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감정 교육이라고 하면 자칫 훈계처럼 느껴질 수도 있는데, 요괴 판타지와 유쾌한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낸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책 마지막의 ‘횰뚱 감정 처방전’도 유익했습니다.

이야기를 읽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자신의 경험을 떠올려 보고, 짜증이 나는 상황에서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면 좋을지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아이와 대화를 나누기에도 좋았습니다.

아이의 짜증을 무조건 혼내거나 참으라고 하기보다는 “지금 네 마음이 왜 그런지 한번 생각해 볼까?”라고 이야기해 주고 싶을 때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학년 아이들이 재미있는 동화를 읽으면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다른 사람에게 상처 주지 않는 방법으로 마음을 표현하는 연습까지 할 수 있어 더욱 의미 있었습니다.

감정을 잘 조절하는 아이로 키우는 것만큼 자신의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고 표현할 줄 아는 아이로 성장하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해 준 책이었습니다.

아이의 감정조절이나 친구 관계, 형제자매 관계가 고민인 가정이라면 아이와 함께 읽어 보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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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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