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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는 소비 습관 - 수상한 AI 로봇 알로 : 가치 소비 편 ㅣ 지식 올리고 8
황다솜 지음, 이수현 그림 / 올리 / 2026년 8월
평점 :





아이들이 커가면서 용돈을 직접 사용하고 사고 싶은 물건을 스스로 선택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단순히 ‘돈을 아껴 써야 한다’는 것보다 어떤 기준으로 소비해야 하는지를 알려주는 것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세상을 바꾸는 소비 습관』은 아이와 함께 읽어 보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이 책은 AI 돌봄 로봇 ‘알로’와 주인공 하루가 시공간을 넘나드는 특별한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소비의 의미를 알아가는 이야기입니다.
하루는 처음에는 용돈을 더 받고 싶어 하지만, 여러 경험을 통해 소비가 단순히 물건을 사고 돈을 쓰는 행동이 아니라 환경과 사람, 동물, 지역 사회까지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배워 갑니다.
특히 녹색 소비, 동물 복지 소비, 에너지 소비, 공정 무역, 로컬 소비, 공유 경제, 기부 소비 등 평소 아이에게 설명하기에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념들을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담아낸 점이 좋았습니다.
에너지를 무심코 낭비했던 하루가 정전된 도시를 경험하거나, 저렴한 제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동물 복지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장면처럼 아이들이 일상에서 실제로 접할 수 있는 상황을 통해 설명해 이해하기도 쉬웠습니다.
학부모 입장에서는 ‘무조건 아껴 써라’고 가르치는 것보다 ‘왜 이것을 사는지, 이 선택이 다른 사람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보자’고 알려줄 수 있다는 점이 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소비를 통해 자신의 가치관을 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알려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각 장 뒤에 관련 정보와 실제 캠페인, 실천 방법을 소개하고 ‘하루의 용돈 일기’를 통해 생활 속에서 직접 실천해 볼 수 있도록 구성한 점도 좋았습니다.
책을 읽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집에서 전기 사용량을 줄여 보거나 필요한 물건인지 한 번 더 생각해 보고, 지역에서 생산된 제품이나 공정 무역 제품에 관심을 가져 보는 등 작은 행동으로 이어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AI가 일상에 깊숙이 들어오고 소비할 수 있는 정보와 상품이 넘쳐나는 시대에 아이들이 ‘무엇을 살까?’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왜 사야 할까?’를 생각하는 습관을 갖는 것은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에게 경제와 사회를 어렵지 않게 알려주고 싶거나, 용돈을 관리하기 시작한 초등학생에게 올바른 소비 습관을 알려주고 싶은 가정이라면 함께 읽어 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알찬 정보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있어, 책을 읽은 후 아이와 실제 소비 습관에 대해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책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